부산을 매주 오르내리게 된 게 벌써 8년.
부산은 저의 제 2의 고향입니다.
8년동안 쉬지 않고 매주 비행기를 타고
부산을 갔다 오는 것이 저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재작년 가을부터는 서울의 방송 스케줄 때문에
목요일 아침에 내려가서 강의하고 오후에 서울와서 방송하고
다시 금요일 아침에 부산 가서 강의하고 저녁에 올라오는,
일주일에 두 번, 왕복 네 번을 비행기 타고 다니는
정신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중급 과정을 끝냈지만 여전히 초보 땅게라의 열정으로 불타고 있던 재작년 봄.
부산에서 전임으로 강의를 하게 되어서
수요일을 머물러야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여기저기 워크샵을 들으며
쉬지 않고 탱고를 추었지만
부산에서 하루 머무르는 시간을 그냥 보내자니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인터넷 수소문해서 부산대 앞에 [소사]라는 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수요일 저녁 수업 끝난 후 부산대 앞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물어(내리는 비를 맞으며)
소사에 갔지만 텅 비었더군요.
탱고는 화요일에 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서면에 있는 [라띠노]를 또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살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탱고는 일요일에만 강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라띠노 뒷 자리에서 할 수 없이 살사를 추다가
뿌땅에 대해 알게 되었죠.
뿌땅에 신입으로 들어가서 수,목에 조금이라도
탱고를 공부할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가을부터 다시 서울에서 데일리 방송이 생겨서
강의만 하고 오르내리는 처지가 되었네요.
올 6월부터 다시 부산에서 목요일을 머물게 되었습니다.
밀롱가는 수,금,일이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쁘렉 귀퉁이에서 탱고를 출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방학이어서
9월이 되어야 부산에서 탱고 출 수 있겠네요.
워크샵 사진 올립니다.
제 사진 찍으려다 덤으로 찍은 거여서
몽금척님 흔들리는 것도, 단체사진 찍으려고 움직이는 모습도
모두 양해해 주세요.
금요일 심야 고속버스는
술냄새로 가득했습니다.
저는 술을 거의 못하기 때문에 냄새도 참기 힘들어서
옆 자리의 술냄새를 피해
맨 뒷자리에서 덜덜거리며 서울까지..
다시는 심야 버스 타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