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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Tango

[스크랩] 공연 비평/탱고 파이어

작성자DADA|작성시간07.07.06|조회수111 목록 댓글 0

















지난 5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 [탱고 파이어]는

탱고 중에서도 누에보 탱고를 중심 축으로 안무되었다.


2005년 애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후

세계 순회공연을 하고 있는 [탱고 파이어]의 공연은

1부에서는 탱고의 역사를 바탕으로 간단하게 구성된 탱고극이

2부에서는 야니냐&넬슨 등 다섯 커플 댄서들의 현란한 개인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극의 내러티브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짠 것처럼 단순하고 유치했으며

안무는 장식적 기교만 자랑하려고 할뿐 내용의 극적 표현에 서툴렀으며

댄서들의 기량은 아직 마스터의 경지에 도달하려면

한참을 더 수련해야 하는 풋내기 수준이었다.



안무를 맡은 카롤리나 솔레르는 원래 발레를 전공했다고 하는데

안무는 기초적인 실력 뿐이었다. 새로운 상상력이 부족했다.

 

그들이 범한 가장 큰 우는

테크놀로지의 현란함에 지배되어

정신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빠른 발놀림과 장식적 피겨들로 구성된 그들의 테크놀로지는

영혼 없는 육체에 멋진 외투를 씌운 것 같았다.

그나마 그 외투마저도 구멍이 나 있었고

때가 묻어 있었다.



그것은 서커스에서 목격할 수 있는

아크로바틱한 기예 이상이 아니었다.

영혼의 울림이 사라진 현란한 육체의 몸짓 뒤에는

공허한 잔상만이 남을 뿐이다.




내가 원한 것은

온 몸의 세포를 열고 서서히 핏줄 속으로 삼투해 들어와

마침내 내 심장을 점령해버릴

뜨거운 춤이었다.



[탱고 파이어]의 공연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춤이 아니라 음악이었다.

일렉트로닉스 탱고 음악을 연주하는 Tanggeto의

반도네온 연주자 Hugo Satorre가 Gabriel Clenar 등과 함게

중심축이 되어 구성된 악단 [La Qartada]

그들은 프로듀서 Max Masri외 5명으로 구성된Tangetto의 앨범을 들을 때보다

훨씬 정통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엘렉트로닉스적 감성이 삽입된 피아졸라의 [ZUM]이나 [Liebertango] 등은

댄서들의 범상한 기량을 뚫고 나와 객석에 화살처럼 꽂혔다.

그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던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춤은, 육체로 쓰는 영혼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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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ART T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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