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유명한 음식 세 가지.
바게뜨, 달팽이, 거위 간
바게뜨는 워낙 흔한 빵이라 아무데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달팽이와 거위간은
제대로 된 식당으로 가야지만 먹을 수 있는 것.
거위간은 현지에서도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한다고 하니
달팽이나 한 번 먹어봐야지란 생각으로 민박집 주인에게 물어서 찾아 간 그 집..
****(샤갈의 단골집이었다고 함).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11시 30분 부터 점심시간 이란 말을 듣고 시간맞춰 찾아간 그 곳에서-안그럼 파리지앵들과
점심시간이 물려서 꽤나 복잡할거라 생각했다- 난 자리안내를 받기도 전에
냉큼 내가 앉고싶은 곳에 자리잡고 웨이터를 불러서 점심주문이 언제부터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이 웨이터 메모를 하나 건넨다
거기에 적혀있는 건...
11:45
내가 지금 몇시냐고 물어본 걸로 알았나보다 -_-
손짓 발짓 다해가며 주문을하고 내가 먹고싶은 걸 주문했다
달팽이, 그리고 스테이크..또, 물 한 잔..
그런데 이 남자, 물 한 잔 덜렁 가져다준다 그것도 3.3유로(한화 5,280)짜리 에비앙
당황한 나, 매니저를 불러서 다시 손짓발짓포함 모든 것을 동원해서 내 의사를 표시했더니
돌아오는 말,
"손님이 앉은 자리는 차만 주문이 가능하십니다"
이게 왠 망신살...-_-
보아하니 프랑스 식당에선 식사시간엔 차만 주문하는 자리와 식사를 주문하는 자리를
구분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난 것도 모르고 떡하니 앉아서 에비앙을 훌쩍이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다시 자리를 안내받아서 주문한 달팽이요리..
12마리나 나온다..
왜 그럴까 생각했더니 또 내가 사고쳤다 주문할때 웨이터가 몇 개 먹을래 라고 물어본 거 같은데
난 냉큼 12개 라고 대답을 한거다 -_-(윽, 예산오버)
달팽이가 나오고, 먹기 전 사진을 찍으려고 디카를 꺼내는데 웨이터가 뽀또,뽀또 하면서
내 사진을 찍어줬다
지나가는 매니저는 웨이터가 놀고 있는것 같았는지 내 디카를 빼앗아선
자기가 사진을 찍겠단다 그랬더니 이 웨이터 냉큼 내 옆자리에 앉아선
이렇게 포즈를 취한다
난 사실 더 잘생긴 꽃돌이랑 찍고 싶었는데...-_-
결국 이 남자, 지배인한테 목덜미 잡혀선 일하러 갔다 ㅋㅋ
그렇게 본식요리(오리가슴살)까지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주문해서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고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커피 영수증이 없다
그래서 왜 없냐고 물었더니, 지배인이 커피는 프리란다 아까 웨이터가 실례를
범했다며...(난 재밌었는데..)
결국 프랑스식당에서 파리지앵처럼 식사하기는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나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달팽이요리 맛은?
골뱅이 통조림까서 그걸 소금간을 하고 올리브유에 볶은 맛?
ㅎㅎㅎ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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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레페 작성시간 08.06.25 갑자기 쐬주 한잔이 생각나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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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채윤 작성시간 08.06.26 ㅎ~ 잊지못할 유쾌한 경험일꺼 같네욤^^ 달팽이 맛이라~ㅎ 맛보는건 웬지 겁나 겁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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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하군 작성시간 08.06.26 맛보는게 겁나?? 채윤님 아니죠? 정체를 밝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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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스톤 작성시간 08.06.26 달팽이맛보단 저 집게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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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추 작성시간 08.06.27 오늘 퇴근길에 골뱅이 통조림 한 통 사가야 겠구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