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내가 만약 인생을 디시 산다면
그때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를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지난번 살았던 인생보다 더 우둔하게 살리라.
되도록 심각해지지 않고
좀 더 즐거운 기회들을 잡으리라
여행도 더 자주 다니고
석양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산에도 더 자주 가고
강에서 수영도 해야지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먹고 싶은 것은 참지 않고 먹으리라.
그리고 이루어지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의 상상 속 고통은 가능한 피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순간 순간을 맞이하면서 살아가리라.
아 ! 나는 지금까지 많은 순간들을 맞이했지만
다시 인생을 살 수만 있다면 그때는
의미 있고 중요하며 깨어 있는 순간들 외에
의미 없는 순간은 갖지 않으리라.
그리고 아주 간단한 복장을 하고
자주 여행길에 오르리라.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고
늦가을 까지 맨발로 지내리랴.
춤 추는 장소에 자주 가고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85세에 하늘나라로 돌아간,
미국 켄터키 주에 살았던 한 노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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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나의 자장가가 되곤 하는 라디오에서 어느 여자 디제이가
낭송했던 이 시가 오래도록 내 기억속에 자리 잡고 있다가
2007년도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사기 위해 간 서점에서
원래의 목적을 수행하지 못하고 수필집 코너에서 이 시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바닥에 앉아서 수첩에 베껴놨다가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때에 난 어떤 인생을 꿈꿀까?
생각하면서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 아니라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가 맞을 듯... 준비하지 못하고 보낸 1월이 다 가는 시점에서 다시 새로운 맘으로
수첩을 꺼내야 될 듯 하네요.
올해는 나도 여행도 자주 다니고 춤 추러도 더 자주 다녔으면 좋겠다.
먹고 싶은 건 참고 안 먹어야지..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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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마루 작성시간 07.01.30 가슴에 짠~~하게 남네여. 항상 그때 그랬으면 좋았을걸 아쉬워하는데...앞으로를 귀하게 여기며 살도록 애써야겠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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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꽃사슴연두 작성시간 07.01.30 그렇게 벌써 1월이 다갔네... 나의 30대가 천일여밖에 안남았어...이룬것도 한것도 아무것도 없는데마랴... 올해는 많이 뛰고 많이 여행다녀야지~ 난 맛있는것도 많이 먹을테닷! 니 요가매트 아직 내 차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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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랑 작성시간 07.01.30 그러게요-좋은시 잘 읽었습니다- 내가 다시 열일곱살이 된다면 -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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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엽기요정 작성시간 07.01.31 먹고 싶은건 참고 안먹는다라..맛난걸 우찌 참는단 말여..ㅋㅋ 먹고 운동 열씸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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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ngpang11 작성시간 07.02.01 이글을 읽으니 오늘밤 하고싶은걸 할까 말까 망설이던게 싹 사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