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 (문정희 시)
내 몸 안에 러브 호텔이 있다
나는 그 호텔에 자주 드나든다
상대를 묻지 말기 바란다
수시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
내몸 안에 교회가 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교회에 들어가 기도한다
가끔 울때도 있다
내몸안에 시인이 있다
늘 시를 쓴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건
아주 드물다
오늘,강연에서 한 유명교수 가 말했다
최근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은 거 세가지가 러브호텔과 교회와 시인이라고
나는 온 몸이 후들 거렸다
러브호텔과 교회와 시인이 가장 많은 곳은 바로 내 몸안이었으니까
러브호텔에는 진정한 사랑이 있을까
교회와 시인 속에 진정한 꿈과 노래가 있을까
그러고 보니 내 몸안에 러브호텔이 있는것은
교회가 많고 시인이 많은 것은 참 쓸쓸한 일이다
오지 않는 사랑을 갈구하며
나는 오늘도 러브호텔로 들어간다
*전남보성출생 196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제16회 정지용문학상 등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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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버섯마녀 작성시간 09.05.06 시인도 그렇게 많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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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uliet~~♥ 작성시간 09.05.06 다만... 섯부른 감상은 왠지 위험하단 생각이 들 뿐이고... ㅋㄷㅋㄷ 가장 문제는 교회임. 머리깍고 깊은 산속 절로 들어가면 모두 끝남. 그만큼 재미도 없겠지만.. 그게 싫다면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중심을.. 그 중심은 언제나 '나' 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생각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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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춤사지열 작성시간 09.05.07 러브호텔, 교회, 시인 공통점은 사랑? 러브호텔=질퍽한 남녀간 사랑의 대명사. 교회=경건한 하나님의 사랑, 시=사랑의 산물. 내 속에서도 넘쳐나는게 사랑이군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것은 러브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