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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Tango

발표회 후기

작성자시드니(머선129)|작성시간24.09.10|조회수240 목록 댓글 7
SINCE 2000

5월 27일 첫 카톡을 날리고~
129기 첫발표회 팀이 탄생하였다.

품앗이들의 약파는 소리에 귀가 매우 얇은 나는…
결국 약을 사주기로 했다. (사약인줄 모르고^^;;)

그 후 일사천리로 빨리 안무를 완성해서
느긋하게 발표회를 기다리자는
나의 계획은 천천히 진행되어 갔다.

하지만 어디서 한가락 춤을 춰본 커플인지라
욕심은 엄청 많아 ~~ 왠만한 영상의 동작은
전부 따라해보고 … 품앗이들의 퉁명스런 표정을
쳐다보면서도 이것저것 어려운 피구라만
가르쳐 달라고 졸라대며 한달을 훅 보냈다 .

그래도 사파댄스의 내공이 있던지라 ~
첫 안무는(버젼1) 대충 완성했다 .
하지만 그때 확실히 깨달았다 !!
나만 귀가 얇은것이 아니였다.
나의 파트너는 나 만큼 얇은 기름종이 수준의
귀를 가지고 있었다 .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응원하러 와준 동기 말 한마디에 안무가 바뀌고
품앗이 말 한마디에 또 바뀌고….
결국 공연 당일날까지 안무는 계속 바뀌고 말았다.
길고긴 3개월을 짜고 바꾸고 짜고 바꾸고 ..

우리의 안무는 완성하지 못한 미완의 탱고다.
그냥 걷기라도 잘 할껄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폭스 y 시드니의 탱고는 “3년이 지났군요”라는
곡 제목처럼 3계절을 지나고서야 완성 되었다.

다른 팀은 시원섭섭하다..아쉽다 라는 말을
하지만 나는 그냥 시원하다 .
이제부터 나의 탱고라이프는 귀에 노이즈캔슬링
빵빵한 이어폰을 쑤셔박고 그냥 걷는걸로
승부를 보는 탱고를 할것이다.

혹시 나를 아는 쏠땅인이여 ~
제발 말을 아껴주셔요 . ㅡㅡ

이 후기는 절대 ! 품앗이의 청탁에 의해서
쓰여진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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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감자(다산120기/머선129) | 작성시간 24.09.11 (투덜이 )시드니 y 폭스
    1호 커플이었던 기대만큼 앞으로 탱고도 무쟈게 기대합니당~~~
    ❤️
  • 작성자해피슈가(머선129기) | 작성시간 24.09.11 시드니~~
    공연 마친 소감이
    개운하고 시원하구나~~^^
    정말 애썼고 고생많았오~~
    첨부터 폭스&시드니 기대만발~역쉬 노력했던
    모습이 보일만큼 ~공연
    훌륭했다요~
    여유로움 보일만큼~~
    두 사람 잘함에 박수를 보냉~
    탱고에 진심인~
    시드니~~쉬엄쉬엄
    열탱하시욤~~^^
    멋지다~~~^^
  • 작성자1% (머선129) | 작성시간 24.09.11 빵빵한 이어폰을 쑤셔박고 이제 그냥 편하게 걸어~ 고생했고 잘했다~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Rosa(머선129) | 작성시간 24.09.12 진짜 두분의 열정과 그동안의 노력이 보이는 아름다운 안무와 공연이였어요 ㅎㅎ
    짱멋졌음!! 이제 밀롱가에서 즐길시간이다!!
  • 작성자골드(다산 120 & 머선 129) | 작성시간 24.09.20 단 한번도 노우라고 하지않고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해주신 시드니폭스님. 가장 오랜 시간 투자하고 파트너쉽 유지하신 모습이 공연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어요.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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