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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급]바비y오하쌉의 준중급 종강 후기

작성자무무(머선129)|작성시간24.10.21|조회수419 목록 댓글 32
SINCE 2000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지만,

그 고통을 인식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고통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쇼펜하우어-

 

 

탱고를 배우는 즐거움은 분명하다.

반면에 탱고를 배우는 고통이

어떠한 경우에는 즐거움 보다 더 크기도 하다.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몸,

파트너의 말없이 한숨 섞인 눈빛,

까베의 어려움...

자존심에 깊은 상처가 남는 순간이 있다. 

 

내가 굳이 준중급 후기에 이런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은

어쩌면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준중급 쌉이 바비&오하쌉에게

후기의 형식을 빌어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이다.

 


 

1주 차 후기에서 이미 언급을 했지만

이들은 비유의 달인들이다.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고민들이 느껴진다.

https://cafe.daum.net/latindance/73b/67601?svc=cafeapi

 

동작을 시연하는 시간이 1이면

설명하는 시간은 2이고,

한 명 한 명 지도해 주는 것은 3이다.

목이 아플 법도 한데

수업시간 내내 잠시도 쉬지 않고

열정을 불태운다.

 

늘 그렇지만 129기는 뒤풀이에 진심이다.

뒤풀이를 하는 날이 하지 않는 날보다 많다.

준중급에 129기가 다수라서

시작과 마무리는 무조건 뒤풀이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중간도.... )

 

바비쌉은 누가 봐도 'E' 성향이다.

뒤풀이에서도 탱고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는다.

그녀의 이야기는 언제나 주변에 사람들을 몰리게 한다.

 

오하쌉은 누가 봐도 (극)'I' 성향이다.

꼭 필요한 말 외에는 말수가 많지 않다.

그런데 탱고이야기가 나오면 눈빛과 표정이 달라진다.

진지하고 진중하며 확신에 찬 눈에서 빛이 난다.

 

선배들에게 땅또, 땅또

많이 들어봤는데

사람으로 변한 뱀파이어처럼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다가

어떠한 조건이 충족되면 땅또의 면모가 드러나는 것인가 싶다.

 


 

심지어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바비&오하쌉의 수상경력이 

버범&지아쌤을 제외하고는

쏠땅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하는데

카톡프로필이나 수업공지에도 

수상경력이나 이력을 찾아볼 수가 없으니

마치 은거기인에게

절기를 전수받은 듯하다.

<오하쌉 프사에서 몰래 퍼옴>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업도 몇 번 빠졌고,

쪼렙 주제에 가당치 않은 말이지만

탱고에 슬럼프가 온 듯도 하다.

주3탱을 하는데도 실력이 더디는다.

취미 생활을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든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준중급쌉 이라면 

수강생의 이 말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쌉의 정답은 4번

1. 원래 그런거니 지나면 괜찮다 (위로)

2. 재능이 없으니 그만둬라 (충고)

3. 더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된다 (응원)

4. 날짜 잡아라 어떤 게 안되는지 같이 연습하자 (마땅한 단어를 못 찾겠다)

 

수강생들과 탱고에 대한

애정을 행동으로 나타내기가 쉽지 않을 텐데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즐겁고,

어찌보면 고통스러운 탱고가

두 분 쌉을 만나며

좀 더 즐거운 모습으로 다가온 듯하다.


"탱고는 고통의 연속이지만,

그 고통을 인식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고통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무무-

 

서두에 인용했던 쇼펜하우어의 말에서

인생을 탱고로 바꾸어도 틀리지 않다.

 

 

 

바비쌉! 오하쌉!! 

막강까지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마음속에 적어두는

존경하는 탱고인 목록에

두 분 이름 꾹꾹 눌러서 적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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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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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무무(머선12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22 솔땅에 좋은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 작성자감자(다산120기/머선129) | 작성시간 24.10.22 129기 입학 수석 무무님~~~ 😀
    포기하지 않고 수료를 간신히라도 하기 너무 잘했어요~~~
    무무의 탱고 화이팅 ❤️
  • 답댓글 작성자무무(머선12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22 칭찬 같기도 하고
    돌려까기 같기도 하고~ㅋㅋㅋ
    감자쌉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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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호수(Bueno130기) | 작성시간 24.10.23 다 잘하는 바비오하쌉, 여윽시 수업도 넘넘 좋았어요 👍👍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배우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무무(머선12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30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지날수록 좋은 가르침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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