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2주간 월요일>(6.22)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마태7,5ㄱ)
'죄인은 심판할 수 없다!'
오늘 복음(마태7,1,5)은 '남을 심판하지 마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마태7,1-2)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마태7,3-4)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마태7,5)
어떠한 해석이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말씀입니다.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 실행이 너무나도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한계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고 있는 사람들은 이 한계를 극복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그 노력을 보시고 기뻐하십니다.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의 완전함 앞에서, 그리고 완전한 사랑의 표지인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부족함이 많은 '죄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리처럼 기도할 수 밖에 없는 '복된죄인'입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둘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루카18,13)
우리는 죄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너를 심판하거나 판단할 자격이 없습니다. 심판과 판단은 하느님께만 유보되어 있는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와 선견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 경고하셨다. '너희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2열왕17,13ㄱ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복된 죄인이 됩시다!
(~ 시편15,7)
우리농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