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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안에]현대판 개미와 베짱이

작성자레지나|작성시간22.06.21|조회수114 목록 댓글 0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

뜨거운 여름날 개미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베짱이는 시원한 그늘에서 노래를 부르며 일하는 개미를 한심하다고 비웃었습니다.

겨울이 닥친 베짱이는 춥고 배고팠습니다.

견디다 못한 베짱이는 개미네 집에 구걸을 갔지만 문전박대를 받고 돌아옵니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입니다.

그러나 이 개미와 베짱이는 일본에 건너가면 스토리가 약간
달라집니다.

전반부는 같은 이야기지만,
후반부는 측은하게 생각한 개미가 먹을 양식을 조금 줍니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의 정신이 첨가되며, 베짱이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죠.

다시 이야기가 프랑스로 넘어가면
한 단계 비약하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휴식과 오락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힘들게 일하는 개미를 위해
베짱이가 노래를 불러줘 생산성을 높혀줬기 때문에 그 보답으로 상당한 식량을 베짱이에게 보내줍니다.

이를테면 놀이도 노동의 범주에 끼게 되며 땀 흘려 일하는 것만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지요.

개미와 베짱이가 다시 미국으로 옵니다.

각자의 소질과 창의 그리고 개척자 정신이 존중받는 미국에서
베짱이가 개미의 업소를 방문해 노래를 부르면 손님이 몰려옵니다.

더 이상 노래 부르고 사는게 서러움이 아니죠.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디지털 사회로 발전하면서 사회의
다양성이 요구됨에 따라 욕구의 충족에 부응하는 사회구조의 변화, 개성의 조화 어울림의 예술의 경지에서 오늘도 멋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는 개미와 베짱이가 완전히 동등한 입장이 되며, 삶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인정하며 타고 난 소질을 개발하여 열심히 사는 것이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지인의 톡에서-

💜인생의 맛
https://m.cafe.daum.net/dreamt/Snn0/8833


짙어지는 녹음
황량했던 조양뜰 푸르름 가득
모두 건강을 자랑하는 것 같다

아침 일찍 고추밭에 영양제를 뿌렸다
농약통 분사구를 빼고 호스로 땅에 직접 뿌렸다
이렇게 하면 관주해주는 효과가 있다
지난번엔 아미노산과 유황이 든 영양제를 주었는데 이번엔 칼슘제가 많이 든 영양제를 뿌렸다
영양제도 돌아가며 주는게 좋단다
일주에 한번씩은 이렇게 영양제를 주어야겠다
현재까진 고추가 괜찮은 것같지만 얼마나 수확을 할지 모르겠다

두통이 넘게 들어간다
세통을 타서 남은 영양제는 오이와 호박에 주었다

아래밭 언덕 아래 금계국을 정리
노란 금게국이 활짝 피었을 땐 화사해 보기 좋았는데 꽃 지고나니 볼품 없다
사람도 나이들면 볼품 없어지는데...
설혹 몸은 쪼글쪽글 추하더라도 정신만이라도 늘 건강했으면 좋겠다
일부 언덕은 예초기로 베었다
예초기 날이 무디어졌는지 잘 베어지질 않는다
예초기 날을 바꾸어야겠다

동물들까지 건사하고 나니 어느새 8시 반
집사람은 표고버섯 볶아 아침을 차려 놓았다
배도 구풋해 한그릇 뚝딱

집사람이 조사장이 준 오디로 효소를 담는단다
오디를 먹어보니 달콤하다
오디를 큰 유리병에 넣고 설탕을 골고루 붓는다
그늘에서 한 삼개월 숙성시키면 오디효소가 된단다
효소만들어 물에 타 마셔도 좋을 것같다

이 주부터 장마가 시작한다는 예보
연못가와 아래 언덕 잔디도 베어 주어야겠다
예초기 날을 새것으로 갈아 끼워 잔디를 베었다
날이 새것이라 그런지 잘 베어진다

아래 언덕까지 베고 나니 땀으로 범벅
어깨도 왼쪽 고관절도 아프다
안되겠다
오전엔 여기까지만

문사장이 자라와 빠가 4마리를 잡아다 놓았다
빠가를 손질해 어제 끓인 김치찌개에 넣고 끓였다
노열동생에게 전화해 저녁에 용봉탕 해먹게 자라 손질하라고 하니 오늘은 바빠서 안되겠단다
이거 참 난 손질을 못하니 어쩌지
문사장에게 전화하니 퇴근해 손질하겠단다
그 때서야 손질해 용봉탕 끓이려면 힘들겠는데...
내일 해먹을까?

샤워하고 침대에 누우니 그대로 잠속으로
일한게 힘들었나 보다

집사람이 깨운다
일어나보니 12시가 다 되간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마을 회관에서 점심도시락을 나누어준다며 가져 오라고
집사람은 갑자기 어지럼증이 나서 못가겠단다
농번기철 농민들 복지를 위해 점심을 제공한다
마을회관에서 점심을 지을 수 없어 도시락 업체에 맡겨 배달해 온다
회관에 가니 부녀회장이 도시락을 나누어 주고 있다
혼자서 고생한다며 말을 건네고 도시락을 받아 왔다

베란다에 앉아 둘이서 도시락을 까먹었다
도시락을 먹으니 마치 소풍 온 기분이라며 웃는다
반찬이 골고루
먹을만한데 조미료가 좀 많이 들어간 것같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바람 불지만 무척 후덥지근
에라 다시 잠 한숨

일어나니 두시
아직도 무덥다
그래도 나가서 일 한바탕 하며 무더위 이기면 어떨까?

고관절이 아파 거꾸리를 십여분
거꾸리를 하고 나면 잠시 동안이라도 아픔이 덜한다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하는데...
그럴려면 먼저 몸무게를 줄이는게 급선무
이놈의 막걸리 배 뺄 수 없나?

오전에 베지 못한 언덕과 솔밭 고랑을 베었다
꽤나 힘이 든다
땀은 죽죽
무더워 땀이 더 나는것같다

여동생이 왔다
집사람이 열무 뽑아 가라고 전화했더니 시간을 내었다

매제가 포도 덩굴 올라가도록 지주를 만들어 주잔다
매제와 함께 대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지주를 만들어 포도 덩굴을 지주에 묶었다
포도송이가 넘 많이 달렸다
포도송이를 실한 것만 놔두고 모두 잘라 주었다
다음에 한번 더 솎아 주고 봉지로 싸주어야겠다

재옥형님 전화
넘 반갑다
소식은 잘 알고 있지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다고
내가 먼저 전화 드렸어야했는데...
항상 생각해주는 형님이 고맙다
이제 코로나도 좀 잠잠해졌으니 형수님과 함께 집에 놀러 오시라고
뵌지가 오래되어 한번 뵙고 싶다
다정하게 지냈던 형님들이 간혹 그리워진다
틈내어 내가 먼저 찾아가 뵈야할텐데 뭐가 그리 바쁜지

일하고 나니 넘 갈증이 난다
얼음에 막걸리 부어 한잔
뱃속이 시원해 지니 땀이 가신다

노열동생이 올라왔다
어디 간다더니 웬일이냐고
일찍 다녀 왔단다
그럴줄 알았으면 용봉탕이나 해먹을걸 했더니 다음에 해 먹잔다
그래 오늘은 닭들을 솔밭에 풀어 주었기에 닭잡기도 어렵다
내일이나 용봉탕 해먹자고 했다

막걸리 한잔 하라고 하니 생각이 없단다
어제 동창 모임에 가서 넘 많이 마셨다고
그럼 쉬는게 좋겠지

집사람은 여동생과 열무 뽑아 다듬어 준다
열무김치 한번 담아 먹겠단다

노열동생이 고추대가 많이 컸다며 고추줄을 한번 더 쳐 주는게 좋다고
동생은 내일 고추줄 친다고 한다
그럼 난 오늘 쳐야겠다며 고추밭으로
집사람은 들깨 모종을 옮긴단다
아프다면서 좀 쉬지
그래도 자기 하고 싶은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같다

고추줄을 치는데 허리 아프고 고관절도 아프다
요즘 괜찮았는데 다시 고장 나려나?
고추줄 치는데 거의 한시간이나 걸렸다

파리가 갑자기 많아졌다
예전엔 이렇게 많이 파리가 보인 적 없었는데...
내가 육추기 청소를 하지 않았더니 거기에서 많이 나온 것같다
처형에게서 얻어온 파리약을 농약통에 타 집주변 여기저기 뿌렸다
닭장과 개장 주변까지 고루

또 땀 꽤나 흘렸다
샤워하고 막걸리나 한잔 해야지

문사장전화
막걸리 한잔 하시겠냐고
집으로 올라오라 했다
안주 준비해 베란다로 나가려는데 문사장이 올라왔다
술과 안주를 사왔다
집에 올 땐 항상 준비해 온다
고마운 사람이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요즘 주식이 넘 빠진다고
문사장이 주식을 한다
지금 주식산게 반토막 나 버렸다고
결국 개미들만 또 죽는구나
이런대도 국가의 최고지도자인 윤통은 대통령 놀이에만 빠졌으니..
그래도 2,30대와 60대 이상이 그리 지지 한다고 언론이 쉴드 쳐주니...
어렵고 힘든 사람이 행복하게 산다는 건 요원한 일인가?
현재를 보건 흘러간 과거 역사를 보건
어쩜 세월은 항상 있는 사람편인 것같다
뭣한다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그 많은 사람들이 희생했는지 모르겠다
민주시민들의 촛불은 결국 어둠을 몰아 내지 못하고 사그라드는 걸까?
이야기하다 술만 죽였다

오늘은 뻥이를 닭장 속에 넣지 않았다
이제 중닭이 되어가니 더 이상 족제비가 잡아가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좀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한번 상태를 보아야겠다

구름 찡찡
산새들 지저귐으로 아침을 연다
님이여!
오늘은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
내일부턴 동지까지 낮의 길이가 줄어 들겠지요
참 세월 빨리도 갑니다
오늘도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늘 행복한 미소 잃지 않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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