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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안에]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작성자미카엘~♡|작성시간26.06.18|조회수33 목록 댓글 0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언제나 연애시절이나 신혼때와 같은
달콤함만을 바라고 있는 남녀에게
우리 속담은
첫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고 충고하고 있다.

사람의 사랑이 개의 사랑과 달라지는 것은
결국 삼년이 지나고 부터인데
우리의 속담은 기나긴 자기수행과 같은
그 과정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열살 줄은 멋 모르고 살고
스무 줄은 아기자기하게 살고

서른 줄은 눈 코뜰 새 없어 살고
마흔 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

쉰 줄은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
예순 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
일흔 줄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

이렇게 철 모르는 시절부터
남녀가 맺어져 살아가는 인생길을
이처럼 명확하고 실감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자식 기르느라 정신 없다가 사십에 들어서
지지고 볶으며 지내며 소 닭보듯이,
닭 소 보듯이 지나쳐 버리기 일쑤이고

서로가 웬수 같은데
어느날
머리칼이 희끗해진 걸 보니 불현듯 가여워진다.

그리고 서로 굽은 등을 내보일 때쯤이면
철없고 무심했던 지난날을 용케 견디어준
서로가 눈물나게 고마워질 것이다.

이젠 지상에 머물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쭈글쭈글해진 살을 서로 긁어주고 있노라니

팽팽했던 피부로도
알수 없었던 남녀의 사랑이기보다
평화로운 슬픔이랄까, 자비심이랄까?

그런 것들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 좋은 글 중에서 ]
-시와 그리움에서 옮겨 옴-

https://www.youtube.com/watch?v=wfPc6k9wMnY&list=RDwfPc6k9wMnY&start_radio=1


보슬보슬 비 내린다
모처럼 예보 맞았나?
작물들이 활짝 웃는 것같다

어제 꽤 피곤했을 건데 눈을 뜨니 3시가 약간 넘었다
그리 피곤하지도 않다
어제 잘 놀고 먹고 마셔 그럴까?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못되었다
오늘은 비예보가 있다
비 내리기 전 그제 석축 사이 금계국을 베어 놓은 걸 정리하고 주변을 쓸어야겠다
집사람이 피곤해도 따라 나선다
혼자하면 힘들거라고
그래 정리하는 건 똑소리
난 대충 해버리지만 집사람은 꼼꼼하게 잘도 한다
마무린 뒷손 보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못박히도록 말하지만 내겐 쇠귀에 경읽기
빨리 대충 끝내버린다

동물 먼저 챙겨 주었다
병아리들 물그릇이 텅비어 엎어져 있다
이 녀석들 물 꽤나 마신다
날씨 더운데다 20여마리가 함께 있어 더 마시는 것 같다
물그릇을 더 큰 걸로 바꾸어 줄까?
모이와 물을 주고 어미닭에게도 모이를 주었다
짬밥의 밥알을 따로 모아서 주었길래 개들과 어미닭에게 나누어 주었더니 잘 먹는다
병아리들 키우려면 어미가 잘 먹어야할건데 어미 모이를 따로 주어야할까보다
닭장엔 짬밥을 부어 주었다
어제 버무러 준 미강을 다 먹지 않았다
배들이 불렀나?
짬밥만 바닥에 부어 주었다
기러기 한 마리가 알을 모으려 한다
그만 부화하도록 알을 모두 빼내 버렸다
알을 품으려는 닭도 그물망으로 넣어 버리고
지금 있는 새끼들만으로도 충분하다

비료를 리어카에 싣고 고추밭으로
집사람이 석축옆 도로를 정리하는 동안 난 저번에 찔러 주지 못한 고추에 비료를 찔렀다
20여그루 정도를 찌르지 않아 모두 찔러 주었다
오늘 비내린다니 찔러주면 효과 있을 것같다
다 찌르고 남은 비료는 옥수수 옆에 조금씩 놓아 주었다
이제 곧 옥수수가 알을 밸 것 같다
옥수수가 생기면 엔케이비료를 조금씩 찔러야겠다

집사람이 길가와 석축을 깨끗이 쓸고 저번에 베어 놓은 금계국을 가지런히 모아 놓았다
금계국을 리어카에 싣고 아래밭과 솔밭 사이 언덕에 던져 놓았다
여기서 씨 떨어져 금계국이 자라도 괜찮겠다
두 번을 나르고 난 뒤 나머지 씨만 떨어진 걸 모두 쓸어 리어카에 담았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올라가자고
집사람도 힘들다며 그러겠단다
이제 일곱시 넘었는데 해가 높이 오르니 넘 덥다
리어카에 씨를 쓸어 가져 온 걸 집 옆 언덕에 뿌렸다
여기도 금계국이 자라면 좋겠다

왕겨 덮어 놓은 비닐이 날렸는데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다
오늘 비오면 왕겨가 빗물에 젖을 듯
비닐을 다시 덮고 포장을 친 뒤 바람에 날리지 않게 지주 박아 끈으로 고정
이럼 웬만큼 바람 불어선 포장이 벗겨지진 않겠다

리어카 바퀴가 고장 났다
굴러가면 나사가 풀려 바퀴가 빠져 버린다
고장난 지가 꽤 되는데 고치지 않고 있었다
바퀴를 조립해 끼우고 바퀴를 돌려보면서 왜 나사가 풀리는 지를 살펴 보았다
한쪽 바퀴는 전혀 이상이 없다
두 바퀴를 자세히 살펴보니
바퀴가 빠지는 것은 바퀴가 돌면서 나사 한쪽으로 밀려 나사를 밀착시키며 돌다보니 풀리는 것같다
바퀴가 가운데에서만 돌아야하는데 왜 이러지
회전하는 곳이 막혀서 그러나?
윤활유를 가져다 그곳에 집중 뿌려주며 바퀴를 돌려 보았다
처음엔 마찬가지이더니 점차 밀리지 않고 가운데에서만 바퀴가 돈다
회전되는 곳이 넘 빡빡해 돌아가면서 밀렸던 것같다
윤활유를 칠해 잘 돌아가게 했으니 바퀴는 빠지지 않겠다

어느새 여덟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은 올라오지 않았다
내려가 보니 올라오면서 남천나무를 전정하고 있다
아이구야 힘들다면서 일을 보면 참지 못하니...
하기사 저리 부지런하니 이걸 가꾸고 사는 거지
이제 그만 하고 올라가 아침 한술하고 목욕가자고
마지못해 올라온다

동생 전화
내일 강진 몇시에 가려냐고
네 시간에 맞추겠다니 장성 황룡 파크장 주차장에서 7시 반에 만나잔다
사거리까지 왔다가려면 좀 힘들겠다고
뭐 그러는 것도 괜찮겠다
그 시간에 맞추어 가겠다고
내일은 오후에 비내린다니 오전에 다녀 오는게 좋겠다

밥 한술 데웠다
달걀 후라이도 하고
오이가 다 크지 않았지만 하나 따서 된장에 찍어 먹으니 맛있다
달걀 후라이와 오이로 아침 한술 맛있게 먹었다

목욕장에 가니 아홉시가 다 되간다
들어가니 한분이 목욕
이미들 목욕하고 나갔나보다
반신욕한 뒤 샤워하고 나왔다
몸이 좀 개운해진 느낌

이슬비가 내린다
12시 넘어 내린다더니 일찍 시작하려나 보다
문사장이 집사람에게 전화하여
식빵이 가게있다며 가져다 드시라 했다고
집사람은 한의원에 가서 침맞고 오겠다기에 짬밥 담는 통을 김가네에 가져다 주고 문사장 가게에 들렀다
문사장이 아는 동생이 주었다며 식빵을 세봉지나 준다
냉동해 두었다 드실 때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쨈 발라 드시면 된다고
식빵은 전자렌지나 오븐에 살짝 구우면 맛있다
그래서 간혹 식빵을 사다가 냉동해 둔다
식빵을 세봉지나 주어 고맙다

오늘 점심은 남수동생이 김사범님 장사장과 오월리 ‘그집’ 식당에서 같이 하자고
시간이 꽤 남아 무협유트브 한편
비가 내렸다 그쳤다하고 있어 일하기도 어중간
유트브 한편 때리는게 최고지

집사람 점심이 없어 식빵을 하나 구워 커피 타주고 딸기잼을 내주었다
항상 같이 다니는데 오늘은 내가 사지 않고 다른 사람이 있어 어쩔 수 없다

12시경 식당에 가니 장사장과 남수 동생이 미리 와 있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식당에 들어가 생고기에 막걸리 한잔 하고 있으니 김사범님도 도착
저번에 남수 동생이 아들 여위었는데 참석치 못하고 축의금만 보냈더니 일부러 시간내어 왔다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넘 고맙다
생고기에 막걸리와 소맥까지
안주가 좋으니 술이 땡긴다
남수 동생은 요즘 군내버스 운전을 한다고
잘 했다
아직 60전이니 뭐라도 하는게 좋겠지
그래도 바둑도 한번씩 두라니 바둑에 손을 놓으니 별로 두고 싶지 않단다
나이들어선 이만한 취미를 갖는게 흔치 않다며 감각을 잃지 않게 한번씩 두어보라고
괜한 걱정을 우리가 하나보다
읍내 회원중 같은 또래가 많아 서로 교류하고 있을 건데...
맛있게 잘 먹었다

집사람은 볼치러 간다더니 보건소에서 마을회관으로 나와 건강 체크한다며 나간다
낮잠 함숨 자고 일어나니 바둑 단톡방에 전총무가 바둑 한수 하자고 올렸다
술 취해 수가 잘 안 보일지라도 한수 두고 올까?
두시 반까지 오겠다기에 시간 맞춰 나갔다

오후에 비가 내린다더니 구름만 찡찡
오전에 살짝 내린걸로 대신해 버리려나?
한바탕 쏟아지면 좋겠는데...

전총무가 미리와 있다
둘이서 한수 하고 있는데 장사장과 이조합장이 와서 같이 둔다

지난 번엔 전총무에게 2승 1패
오늘은 지지 않도록 두어봐야겠다
포석이 끝나고 중반전에 들어서면서 흑의 곤마가 생겨 백 유리
집의 균형을 맞추어가면서 두니 우세를 그대로 유지
마지막 끝내기만 남아 무난히 승리할 거라 봤는데 흑이 단수된 돌을 기어 나가길래 생각지 않고 다시 단수 치다보니 흑이 되단수를 치며 백 대마 일부가 끊겨 죽어 버렸다
끊어지는 것을 염두에 두고 두어갔는데 마지막에 깜빡
뭐 별 수 없지
진건 진것이니까
다시 한판
이판도 앞판과 비슷하게 짜나갔다
중반전 들어가며 백이 우세
흑의 곤마를 몰아가며 집을 확정해 버리면 승산 있겠다
흑이 백진에 파고들었는데 백이 전체를 잇고 버텼어야하는데 떼어주면서 반대편 돌을 잡으려하다가 판을 그르쳤다
공격 실패로 더 이상 두는 건 무의미하다며 돌을 거두었다
원 세상에 술을 좀 마셨다고 연거푸 두판이나 지다니

임총무와 지훈 형수 권이장도 나와 한수
바둑 휴게실이 전용으로 있어 두고 싶으면 언제든 와서 둘 수 있다
이런 놀이 공간이 하나 있는게 참 좋다

다시 한번 심기 일전
이 판도 중반전에 백의 우세
서로 집도 비등하니까 이대로 지켜나가면서 끝내기만 잘 마무리 지으면 이길 것 같다
흑이 삼삼에 들어 온 수를 착각해 살려주며 백집이 부서졌지만 선수로 다른 흑돌을 잡아 보충해 우세를 그대로 유지
내가 미는 수를 받지 않고 오히려 역습으로 갇힌 흑돌을 살아가려 한다
흑이 갇힌 돌을 이어갔지만 전체가 끊겨 패로 살 수 밖에 없다
이미 끝내기 단계라 패가 나면 백이 유리
몇 번 팻감을 쓰다가 돌을 던진다
이판은 우세를 그대로 잘 유지해 이길 수 있었다
재봉동생이 왔길래 요즘 전총무 바둑이 세졌다며 두어보라고 일어섰다

집사람에게 전화해 짬밥통을 가지고 오라고
김가네 가서 짬밥을 가져와야겠다
한시간쯤 기다리니 집사람이 왔다
김가네 가서 짬밥을 가져오고 꽁치통조림과 막걸리를 샀다
저녁엔 꽁치통조림으로 찌개를 끓여 먹잔다

내일 아침 일찍 나가기 위해 닭들 모이를 저녁에 주었다
병아리들이 물을 다 먹어치웠기에 물을 떠다 주고
내일은 개먹이만 주면 되겠다
부화기에 병아리 한 마리가 태어 났다
녀석을 밤에 어미닭에게 넣어줄까?

갓 지은 밥과 꽁치찌개로 베란다에 상차려 한술
난 식사를 베란다에서 하는 걸 즐긴다
마치 야외에 나온 식사하는 것같아 밥맛이 더 난다
얼큰한 꽁치찌개 안주가 좋아 막걸리도 한잔
낮술도 덜 깼건만 땡기는 술은 할 수 없다

컴 앞에 앉아 있으니 꾸벅꾸벅
술한잔 마신게 수면제였나?
안되겠다며 잠자리로

훠 훠 훠 훠
호랑지빠귀가 나뭇가지에 앉아 울어대며 새벽을 깨운다
님이여!
오늘도 비예보 있네요
알맞게 내려주면 좋으련만 내린둥 만둥하니 답답
그래도 기대해 보아야겠지요
오늘도 둘이 만드는 행복 항아리 채워 나가는 날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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