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8월 29일

작성자나는 나|작성시간19.08.29|조회수134 목록 댓글 0

시골목사의 아침묵상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욥기 3:1

시험답안지의 욥의 푸념은 오답에 가깝습니다.

그는 좀더 의연해야 했고 좀더 믿음있는 말을 했어야 했습니다.

때문에 욥의 친구들의 욥에게 정답을 제시하고 믿음없는 욥의 입술을 다그쳤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답을 쓰고 있는 욥을 책망하거나 비난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안타까워하셨고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어쩌면 팔에 예방주사를 맞으며 소스라치게 놀라 우는 아기 옆에서 함께 우는 어린 엄마처럼 욥과 함께 눈물을 나누셨을 것입니다.

누구의 인생도 백점짜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또 그렇게 되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때로는 오답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백지 답안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더 인간적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전히 욥은 하나님을 의지했고 하나님은 그런 욥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면서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쓰러지기도하고 때로는 원망하고 불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순간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그런 나의 손을 꼭 잡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조용히 나의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 이동환 목사(시골목사의 아침묵상)가 1년동안 B국으로 선교를 떠납니다.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부탁드립니다.

신한은행 지비엠씨 100 033 108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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