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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이 주장하는 성대모사에 대해...(정지원)

작성자토익905|작성시간01.12.29|조회수822 목록 댓글 0
우연히 심보선님의 게시판글을 읽다보니.........
어떤 학생이 토익시험에관해서 불안한 마음으로 질문한것을, 그저 영절하만 잘따라하고 성대묘사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식으로 적혀있는걸 보았습니다.

아니 갑자기 왠 성대묘사?
하긴...뭐...요새는 영어발음때문에 멀쩡한 아이의 혓바닥을 늘이는 수술을 시키는 정신나간 부모들도 있더군요.
헐~~~~
물론 영어발음을 유창하게 물흐르듯이 흉내내는것도 중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대학시절에 교환학생으로 영국의 대학에서 학부과정을 공부해본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과연, 영어권 국가의 대학교수들은 전부다 영어가 모국어인 영미권 사람들일까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대략 40%~50& 정도만 영미권 사람들이고 나머지는 영어라는언어가 모국어가 아닌사람들이 영미권의 대학에서 교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경우에는, 학부과정중에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혹은 동남아시아 억양이 섞인 영어를 구사하는 교수들도 많았습니다.
발음이요?
예를들어 "important"라는 단어조차도 소리가 정말 제각각 입니다. 한마디로 우리 기준에서보면 발음이 유창하지는 않다는 말입니다.(그럼에도 또박또박 알아듣기가 굉장히 편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발음실력을 가지고 있는 교수들이 영어가 모국어인 영미권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점입니다.
그럼, 과연 이들 영미권 학생들은 그러한 교수들을 발음이 유창하지 않다고 깔보거나 얒볼것 같습니까?

천만에 말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약간 어안이 벙벙해서 영미권 학생들한테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아니....저렇게 발음이 신통치 않은데, 혹시 교수를 깔보거나 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면 백이면백 전부다 아래와 같이 대답하더군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분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나는 저분을 정말로 교수로서 존경한다. 왜냐하면 그분의 평판이라던가 연구활동등은 물론이거니와, 강의를 진행할때 구사하는 영어의 표현력이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에 존경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라고 말입니다.

헉!
너무너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 감독인 히딩크씨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이사람의 고향은 네덜란드 입니다.(물론 네덜란드어는 영어하고는 발음체계나 문장의 구성요소등등....상당히 다른언어입니다.)
가끔 이분이 TV에 나와서 인터뷰하는걸 보면, 발음이 유창하다던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이분만큼 영어인터뷰를 자신있게 할수있다고 손들사람이 과연 몇분이나 되겠습니까?

원어민의 시각에서보면, 발음은 혀를 굴려가면서 비슷하게 흉내내지만, 표현력이나 말의 논리전개등이 빵점인 사람은 정말 바보천치라고 취급합니다. 하지만, 발음이 시원찮더라도 말의 표현력이나 논리전개등이 탁월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말로 영어 구사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부러워하는걸 저는 자주 목격했습니다.

"워터" 를 "워러" 라고하고, "버터"를 "버러"라고 아무리 혀를굴린들, 정확한 영어표현으로 치밀하고도 논리전개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한테는 절대로 당할수 없습니다.(설사, "워터"를 "워터"라고 발음한다손 치더라도 말입니다.)
즉, 원어민들이 보는관점은 발음같은 문제보다는 정확하고도 치밀한 표현력에 큰 비중을 둔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영어라는 언어가 영미인들만 쓰는 언어가 아닌점을 감안해보면, 다양한 언어의 엑센트가 섞이는현상은 어떻게 보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물론 발음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발음보다도 정확한 영어표현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Do you know the professor over there?" 라는 질문에,

아무리 혀를 굴려서 "I know him" 혹은 "Yes, I do" 라고 발음을 해보았자,

"I should say I did."라고 영어로 또박또박 발음하는 사람한테 당할수 없다는 말입니다.

다시말해서"I know him" "Yes, I do" 같은 표현들은 어설픈 영어표현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발음이 딱딱하고 부드럽지 못하더라도 "I should say I did."라고 말할정도의 영어표현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사람은 정말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또한번 정찬용씨의 사기성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정작 영미권 대학에서도 유장한 발음이 아니더라도 정확한 표현을 논리전개적으로 말을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추세인데, 갑자기 발음연습도 모자라서 성대묘사 라니요?

설사 정찬용씨가 영절하에서 시킨데로 성대묘사를 잘 따라해서 발음이 줄줄줄줄 물흐르듯이 입에서 나오기만하면 영어가 잘된다고 생각합니까?

저자신도 한때 "later"를 "레이러" 혹은 "recently" 를 "리슨리"라고 혀를 굴려가며 연습했던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다가 아니었다는걸 외국에 나가서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물론 정확한 영어표현력과 더불어 발음마저 좋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정찬용씨가 부산의 한강연회에서 콩글리쉬발음때문에 망신을 당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찬용씨의 발음이 단순히 콩글리쉬이기 때문에 이사람을 사기꾼이라고 보는게 아닙니다.(하긴....우리나라의 영어발음은 조금 심한감이 없잖아 있는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이왕에 저자가 그렇게 성대묘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면 자기자신부터 성대묘사라도 원어민처럼 유장하게 나와야 하는것 아닙니까? 자기는 못하면서 남들보고는 자기책데로 하면 따라할수 있다고요? 이게 얼마나 모순되는 말입니까?

더군다나 저자는 정확한 영어표현력을 위한 공부에 관해서는 테이프만 들으면 해결된다는 식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고 있습니다.
정확한 영어표현은, 테이프 몇개 듣고 받아쓰기 한다고 해서 저절로 되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한나라의 언어를 이렇게 안일하게 배울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정확한 영어표현력을 위해서라도 정말 제대로된 영문법책을 자주접하면서 읽어보고 그와더불어 표현력을 길러나가면서 듣기와 말하기를 병행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어떤분이 예스24의 독자서평에 올린 서평을 끝말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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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공부 안하면 나만 손해다."


도서에 대한 평가 : 책내용***** 책상태*****

나는 law school 을 다니면서 영미법 계통의 판사들이 써 놓은 판결문들이 때로는 수십 수백 page 에 달할 정도로 길면서도 대부분 뛰어난 명문이라는 것을 매일 느낄 수 있었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그에 비해 한국 판사들의 글은 형편없었다. 일단 양에 있어서도 비교할 수 없이 내용이 빈약하지만, 더 창피한 것은 한 page 내내 마침표가 없는 경우도 있고 논리적으로나 문법적으로 이상한 경우가 흔하다.

벤자민 프랭클린이나 에이브라함 링컨이 독학으로 공부한 것은 우리가 잘 아는데, 그들의 자서전을 보면 어느 정도 독학을 하다가 철들고 나서는 글을 더 잘 쓰기 위해 '영문법'에 관한 책을 일부러 구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내용이 있다. 한국 학생들이나 판사들 중에 몇 명이나 국문법 책을 일부러 구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경우가 있는가?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국문법 책을 공부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한 마디로 한국 사람들은 글을 제대로 쓰는 것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

law school 에서 명판결문들을 읽으면서 나도 제대로 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욕구를 강하게 느꼈다. 서울에서 가장 큰 서점에 갔더니 영어에 관한 책이 그렇게 많은데 영문법에 관한 책은 너무 적었다. 얼마나 문법이 홀대를 받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다.여러 책을 다 뒤져보고는 구관학박사의 책을 잡았는데 그 동안 내가 평소에 궁금히 여겼던 여러가지를 너무 쉽게 설명해 주었다. 예를 들어 clothes 와 clothing 이 다 집합명사인데 어떻게 구분해서 쓰는 지 정말 알고 싶었었다.

native speaker 였던 Franlkin 이나 Lincoln 도 영문법 공부를 했는데, 외국인인 우리가 영문법 공부 없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우리 영어 교육자들은 정말 반성해야한다. 지금까지 엉터리 영문법 교육이 문제였던 것이지 영문법 자체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처음에 미국 나가 엉터리 발음 때문에 무지하게 고생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문법 실력도 형편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릇된 영어교육에 희생당한 내 인생이 억울하다.

--- 2001/01/16 (aleesong) < aleesong 님이 쓰신 서평 검색 >

다음은 그 전에 올리신 글입니다...


우연히 예스24의 독자서평을 둘러보던중, 영어책 독자리뷰에서 오늘 올라온 새글을 보았습니다. 정찬용씨의 "영절하-주니어용1"에 관해서 올린서평인데, 내용인 즉슨.........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도서에 대한 평가 : 책내용***** 책상태*****

우리는 한국인이다. 그래서 한국말을 잘하는 걸까?? 그건 아니다. 정찬용은 그것을 가르쳐 주었다.
한국인은 태어날때부터 한국말을 들었다. 물론 그것을 또듣고 또듣고 그런 반복속에서 말을 하게되고 자연스럽게 하게 된것이다. 정찬용씨의 생각은 바로 그것이다. 영어도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생활속에서 접하면서 점점 익혀진것처럼 영어도 그럴수는 없을까??
영어공부.. 정말 만만치 만은 않은 공부다. 내가 표현하자면 짜증나는 거다. 그런것을 한국어처럼 계속 들어 세뇌 시켜 버리자는 거다. 아무생각 없이 말이다. 우리가 한국어를 생각하면서 배웠겠는가? 들리는게 그것 밖에는 없으니까 하게 된거쥐..참으로 그런 생각을 한 정찬용이 멋지게 보였으며.. 그것을 만들어 놓은 이 교재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거다. 회화를 잘하고 싶다면 이것을 사서 영어공부는 하지 않길 바란다. ^^*

--- 2001/12/25 (ramiwow) < ramiwow 님이 쓰신 서평 검색 >


라고 쓰셨더군요.
이런 이런.......또한명 안타까운분이 희생당하는군요.
하긴...뭐....이런분들은 고생을 조금 해보셔야 나중에 이책의 사기성을 알게될겁니다. 조금 안타깝네요.

갑자기 구학관씨가 한말이 생각납니다.
엉터리책을 보고 또한 엉터리 영어공부를 하던, 그것은 그학습자가 떠안아야할 책임이라는........
역시....외람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말은 만고의 진리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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