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생동차 고득점의 곽아현 님 수기(한글파일이 없어 여기로 복붙하니 표가 깨져 일부만 옮깁니다.
감동적인 합격수기의 원문은 업로드파일 참조)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60회 변리사 최연소 합격자 곽아현입니다. 수험 기간 동안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거나 공부 방향에 의심이 들 때마다 합격 수기를 읽으며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곤 했는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작성하게 되어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것 같습니다. 수많은 공부방법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Ⅱ. 수험기간 및 점수
2022년 7월부터 학기 병행으로 1차를 준비하였고, 1차 시험을 치른 후 2023년 3월부터 7월까지 전업으로 2차를 준비하여 총 1년의 수험 기간을 거쳤습니다. 1차 시험 중 2차 시험을 병행하지는 않았습니다.
60회 1차 (86.66/70.83, 7등) : 민법 90 / 산업재산권법 95(20/8/10)/ 자연과학개론 75(6/8/6/10)
60회 2차 (58.11/54.33, 25등) : 민사소송법 59 / 특허법 60 / 상표법 55.33
2. 민사소송법 (59점, 23page)
[1] 서설
양이 정말 많습니다. 민법과의 차이점은, 이 방대한 양을 모두 “암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합 민사소송법과 사례집, GS간의 “역할”을 잘 설정해두지 않으면 방대한 양에 압도당한 채 애매한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가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해와 암기는 통합 민사소송법만을 교재로 삼았고, 사례집과 GS는 목차와 자주 누락하는 논점들을 확인하는 용도로만 공부했습니다.
[2] 시기별 공부 방법
3월부터 4월 초까지 기본강의를, 5월 초까지 사례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5월에 실전 A형을 온라인으로 수강하였는데, 4회차까지 50점 전후의 성적을 받자 흥미가 떨어져 후반에는 하프 답안 정도만을 작성하였습니다. 6월에는 실전 B형을 들으려다가, (처음으로 책을 보지 않고 작성했던 1회차 GS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고)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GS만 푸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현장 강의를 취소하고 6월 한 달 동안 기본서 회독에 집중하였습니다. 6월 말부터 실전GS B형을 수강하며 사례집의 목차를 잡아 보았고, 시험 직전까지 기본서, 사례집 및 GS를 3:1:1 정도의 비율로 회독하며 공부했습니다. 이창한 교수님의 GS만 수강한 데다가 목차만 잡았던 적도 많기에, 풀답안은 그다지 많이 써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3] 기본서 회독 방법
5월 말까지는 여러 논점들이 조각조각 떠다니는 느낌을 받았기에, 6월부터 각 논점들의 주소설정에 중
심을 두어 회독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상계”와 관련해서는 상계항변과 중복소제기, 기판력, 불이익변경금지원칙, 소송상 형성권 행사의 법적 성질, 항소이익, 판단순서 등의 논점이 있다는 “큰 틀”을 먼저 암기한 후, 각 논점에서의 학판검을 암기해 주었습니다.
- 학설은 이름과 논거의 키워드 정도만을 암기해 주었습니다.
- 판례는 요건이나 논거를 설시하는 특허법과 상표법의 판례와는 달리 “특정 사건에서 어떻게 판단하였는지”에 관한 판례가 많아서 암기하기가 배로 어려웠습니다. 이에 최대한 판례 상황을 그려 가며 어떤 일들이 벌어진 것인지를 이해하려 했고, 두문자도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 검토는 최대한 외워 주긴 했으나 크게 집착하지 않았고, 학설의 논거를 거의 그대로 작성했던 적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사후적 고찰
시간이 충분하시다면 1차 기간 동안 기본강의와 사례강의를 미리 수강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월에 아무런 개념도 모르는 상태로 기본강의부터 수강하는 것과, 기초∙실전GS부터 수강하는 것은 실력은 물론, 마인드나 타 과목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등등 상당한 차이를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민소 노베이스 동차였기에 다른 동차들보다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본강의와 사례강의를 엄청나게 몰아서 들었는데, 이때 이해와 복습에 적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아직까지도 후회하는 부분 중 하나로 남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