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바스켓 문제에 대해서 출제방식 및 특징, 요구하는 역량, 문제유형 분석(접근방법)으로 분류하여 정리하도록 하겠습
니다.
1. 출제방식 및 특징
120분의 시간동안 4-5문제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자료의 양은 20p 내외 정도이고, 자료로 제시되는 것은 조직도, 업무분장표, 팀원 인적사항, 관련 보고서(관련 기관 보고서 포
함), 관련 통계(해외사례 포함), 이메일(외부, 상사, 다른 팀장, 내부 팀원), 메모 등입니다.
서울시는 역량평가 총 4개의 시험(인바스켓, 사후인터뷰, 역할연기, 사례연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바스켓은 이중 제일 먼저 치러지는 시험입니다.
작성된 답안은 사후인터뷰(작성된 답안의 적절성을 인터뷰로 검증에 활용되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작성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요구하는 역량
서울시에서는 역량평가에서 검증하고자 하는 역량으로 6개 역량(정책기획, 성과지향, 변화관리, 협의조정, 팀웍 조성, 의사
소통)을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바스켓의 경우 특정한 역량을 판단하는 수단이라기 보다는 위 기재된 대부분의 역량을 평가
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3. 문제유형
서울시 인바스켓은 아래와 같이 크게 5가지 문제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아래 유형외에도 ‘상충되는 상황처리’, ‘업무처리 계획’ 등의 문제도 출제되고 있습니다만 아래 유형들을 습득한다면 유사
한 처리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한 영역이므로 아래 5가지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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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유형 |
주제 |
답안작성의 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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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요약보고서 |
제시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요약보고서 작성 |
주로 A4 용지 1매 분량의 여백지에 기입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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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인력채용 (인력배치) |
신규인력을 채용하거나, 기존인력을 신규업무 등으로 재배치해야 하는 상황 |
주로 A4 용지 1매 분량의 여백지에 기입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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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우선순위 |
여러 개의 안건이 시간상 중복되어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상황 |
여백지에 직접 기입케 하거나, 분류표를 제시하고 그에 맞춰 세부내용을 기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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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갈등조정 |
평가자의 팀과 다른 팀이 업무 관련 의견을 달리하거나, 팀내 직원간의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 |
주로 A4 용지 1매 분량의 여백지에 기입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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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부하불만 |
인사, 승진, 복지 등 부하의 불만에 대하여 불만을 해소하고 설득해야 하는 상황 |
주로 이메일 형식의 답안에 기입함 |
□ 요약보고서
서울시 인바스켓 문제의 가장 특징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제시된 자료를 2p 정도의 분량으로 정리하는 정책보고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거의 첫 문제로 배치되었습니다. 다른 유형보다 익숙한 문제유형이다 보니 작성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판단됩
니다. 다만, 이 유형의 경우 작성실력에 있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힘을 빼고 시간조절에 유의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입하다보니 뒤의 문제들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시간배분 문제 때문에 뒤부분의 문제들에 대한 답안이 차이가 나는 점도 있습니다.
□ 인력채용(인력배치)
신규인력을 채용하거나, 기존인력을 신규업무에 재배치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유형입니
다. 제시된 자료중 팀원 업무분장표, 조직도 등을 이용하여 인력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인력채용 및 인력배치의 ‘기준’을 확실히 제시하고 접근을 해야 문제해결이 용이합니다.
이러한 기준은 자료에서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고, 자료에서 추론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인력을 채용할 경우 선발기준에 대한 제시가 중요한데 서로 다른 국장의 지시가 상충할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 때 상충되는 조건을 어떻게 원활하게 해결해야 할지가 중요합니다. 시간 배분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선발 내지 배
치한 근거에 대해 사후 인터뷰에서 적극 물어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점을 고려하여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 우선순위
여러 개의 안건이 시간상 중복되어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 제시되는 문제유형입니다.
인바스켓을 ‘서류함 기법’이라도 하는데, 이는 본질적으로 2개 이상의 안건이 경합되어 처리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업무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출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등 공기업 문제유형은 애당초 ‘업무분류표’를 부여하고 ‘중요도와 시급성’을 기준으로 작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
나, 서울시 문제의 경우 굳이 2가지 조건에 얽매일 필요없이 다양한 기준을 활용하여 작성할 수 있습니다.
사실 중요도와 시급성만 다루는 업무분류방식은 그간 시간관리와 관련된 매트릭스 표로 사용되어 왔던 것으로 공무원 조직의
우선순위 결정에서는 한계가 있는 분류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활용할 수 있는 다른 기준들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쓸 때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갈등조정
평가대상자의 팀과 다른 팀이 업무 관련 의견을 달리하거나, 팀내 직원간의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을 문제로 제시합니다.
보고서 유형 중에서는 ‘조정보고서’ 유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조정보고서 유형은 이해집단과의 갈등을 조정하는 방식(이른 바 공공갈등 문제)이나 본 문제유형은 조직내부의
문제이므로 해결방식이 다소 상이합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갈등조정에 있어서 조정자가 자신일 경우 어떠한 방식으로 개입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설정할 수 있어야 하고, 도출된 결론에 대해 양 당사자(내지 다수 당사자)가 어떻게 수긍할 수 있을지에 대
해 적절하게 기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부하불만
부하직원이 인사, 승진, 복지(해외연수 등) 등 불만을 제시하고, 이에 대하여 불만을 해소하고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 문제로 제
시됩니다. 주로 이메일 자료가 제시되고, 이메일 형식의 답안을 작성해야 하므로, 까다로운 문제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만 유형을 굳이 보고서 유형으로 분류하면(보고서라 보기는 어렵습니다만) ‘설득보고서’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만해소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는 (i) 상대방 불만의 핵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공감하고(공감), (ii) 그에 대한 대응(반대급부 제
공)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을 알고 있더라도 이메일 형식으로 작성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
습니다.
이 외에도 최근(2011~2012) 들어서는 세부계획(시간표)과 업무분장에 대한 자세한 문제도 출제되고 있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점에 대해서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