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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막5:1-20

작성자이병호|작성시간26.06.17|조회수20 목록 댓글 0

막5:1-20

  1.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2.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3.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6.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7.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8.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9.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10.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11.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13.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14.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
  15.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16. 이에 귀신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
  17.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19.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20.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막5:20)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거라사인의 지방으로 가셨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귀신들린 사람이 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를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청한다.
이 귀신들린 사람은 무덤이나 산에서 지냈고 쇠사슬로도 묶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자였다.
누가복음에서는 이 귀신들린 자가 예수님께 '무저갱'으로 보내지 말아 달라고 간청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무저갱이란 마지막 날에 귀신들이 가게 될 지옥 같은 곳이다.
이 귀신들린 자는 돼지 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청하여 예수님이 허락하자 2천마리나 되는 돼지 떼로 들어가서 그 돼지들이 바다로 내달아 모두 바다에 빠져 죽게 된다.
그 광경을 돼지 치는 자들이 다 보았다.
데가볼리 사람들은 이 귀신들린 사람의 힘이 얼마나 센지 알고 있다.
귀신의 힘이기는 하지만, 쇠사슬과 고랑도 모두 끊어버릴 정도의 괴력의 사람이었다.
아무도 그를 상대할 수 없었고, 이 귀신들린 사람은 홀로 무덤 가에서, 산에서 기거하며 괴성을 지르며 스스로 몸을 상해하였다.
당시의 무덤은 석회암을 파서 만든 굴이거나 자연적인 동굴을 이용한 무덤이다.
그 안에는 평평하게 만들어 시체를 놓아두는 곳이 있었고, 이 귀신들린 사람은 그런 동굴 속에서 지냈던 것 같다.
이 사람 속에 들어 있던 귀신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았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7절)라고 정확하게 이야기한다.
2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는 귀신이 들어가자 바다로 내리 달아서 모두 바다에 빠져 죽는다.
당시 사람들은 바다나 강을 '무저갱'으로 생각했다.
결국 군대귀신은 돼지들과 함께 무저갱으로 들어간 것일까.
이후 이 군대귀신의 행방에 대해서 성경은 침묵한다.
이 귀신들린 사람은 정신이 온전해지자 예수님을 따르고자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의 요청을 거절하며 데가볼리에서 해야 할 일을 말씀하셨다.
이 귀신들린 사람은 데가볼리 지역에서는 아마도 인기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무덤가에 살며 괴성을 지르고 엄청난 괴력을 가진 미친 사람.
스스로 몸을 해치며 마을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심어 주던 사람.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었던 공포와 두려움의 상징과도 같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랬던 그가 정신이 온전해 져서 얌전히 앉아있으니 마을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2천마리나 되는 돼지를 잃은 이 마을은 엄청난 금전적인 손실을 입었고, 그 엄청난 숫자의 돼지가 물속으로 달려 들어가는 것을 누구는 보았고, 누구는 본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을 것이다.
그런 공포스러운 이야기와 엄청난 금전적인 손실은 결국 예수님을 마을에서 떠나가게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신에 그 마을에 이 귀신들렸던 사람을 남겨 놓으셨다.
예수님은 일반적으로 성경의 다른 이야기들에서는 질병이 치유되거나 귀신을 쫓아 낸 후에는 조용히 할 것을 요구하셨다.
예수님을 따르고자 했던 이 사람의 요청을 거절하며 데가볼리에서 행할 일을 말씀하신다.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19절)
이 사람은 이후로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을 데가볼리에서 전파했고, 모든 사람이 그의 이야기를 놀라워했다.
데가볼리에서 나름 유명했던 귀신들린 이 사람은 예수님으로 인해 치유되고 회복되어 그야말로 산 증인이 되었다.
예수님은 이 한 사람을 변화시키시기 위해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를 잠잠케 하시면서 갈릴리 바다를 건너 오셨다.
이곳에서 하신 일은 오직 이 한 사람을 고치신 것 밖에 없다.
그리고 바로 다시 바다를 건너 돌아가셨다.
데가볼리에는 엄청난 귀신들렸던 사람이 예수님의 능력으로 온전해진 이 산 증인이 남았다.
귀신들이 떠들었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라는 말도 귀신들이 돼지 떼에 가기를 간청하자 허락하셨던 예수님의 모습도 이 사람으로 인해 데가볼리에 전파되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나를 구원하시려고 나를 만나 주셨고, 나에게 산 증인이 되라고 하신다.
삶의 영역 속에서 나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다시 오실 심판의 주님이심을 증거하는 산 증인으로 살고 있는지.
귀신들린 자와 같은 그런 극적인 경험은 없지만, 맥락은 같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부활하셨으며 다시 오실 왕이시다.
이것을 증거하기 위해 오늘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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