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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시

무게를 달다

작성자소전|작성시간26.06.08|조회수3 목록 댓글 0

무게를 달다

 

정 진 윤

 

한 끼 밥을 벌기 위해

머리를 조아리고

허리를 굽혀야 한다면

 

누군가의 밥이 되기 위해

고개를 숙여야

바로소 완성되는 삶이 있다

 

어느 쪽이 거룩하고

어떤 삶이 사악한가를 가려내기에

눈앞이 아른거렸다

 

아스트라이아의 천칭에 놓인

진실의 깃털이 안개에 묻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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