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소묘
이 상 열
나무공원을 끼고 흐르는
잠자만 아침 강에
뭔가 흰 드 편 듯 꼬드긴다
끼니마다 국도 파래 장도 파래
무슨 힘으로 활을 당길 수 있겠나
병졸들 사기 핑게삼아
좌수영 수사 까다로운 입밋에 주눅 든 취시빈장
자반거리 구하느라 강을 누비건만 허당이다
허가 없이 고기잡으면
3백만 원 과테료 물리겠다는
관활싸또 경고문 내걸린 수면을
첨병대며 숨바꼭 질하는 숭어
강가에 우두커니 서서
뷔만 쑹긋대는 외가리
에라,차라리 내 목 잘리고 말지
춘정에 들뜬 누거들 어찌 물고갈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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