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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시

백두여, 한라여

작성자소전|작성시간26.06.17|조회수10 목록 댓글 0

백두여, 한라여

 

홍 대 복

 

악은

천사의 날개를 달고 훨훨 천상을 날고

선은 

뜨거운 불구덩이의 고통에서 진저리치는구나

 

법치가 무너진 내 이웃의 이념은

들불처럼 번져 혼돈의 굴레에서 축제의 춤을 춘다

 

인륜과 도덕을 망각한 제3류의 무리

거리를 활보하며 거들먹거림이 참으로 가관이다

 

잔인한 사월의 언덕에 붉게 물든 진달래꽃

계절을 노래하듯 온 산 가득 피었거능

송충이가 뒤덮인 푸른 솔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피눈물이 애처롭구나

 

일어나라, 깨어나라,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선구자의 외침은 지성을 외면한 비운의 울림

진정

운명공동체는 풍전등화처럼 가냘프게 깜박이는가

 

이 땅에 존재하는 공정과 상식의 함성들이여

울분에 찬 민족의 혼령인 백두여, 한라여

어서 벌떡 일ㅇ러나

발을 굴러 소리치며 맹수가 포효하듯 크게 한번 외쳐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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