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왁자지껄 수다방

나 어릴 적에

작성자이경미|작성시간19.05.15|조회수18 목록 댓글 0

너랑 나랑 어릴적 삶이 많이 다르다.
봄되면 복숭아꽃 살구꽃으로 둘러싸인 우리 동네~
앞산 뒷산에는 창꽃으로 물들고~
학교 마치고
산으로 직행해서 따온 진달래로 엄마가 만들어 준 진달래꽃청은 우리들의 기침감기약 치료제 였었지!
쑥 캐서 ‘쑥털털이’ 직접 만들고~^^
가을에는 학교 갔다 오면 마루청에 가방 ‘휙~’ 던져 놓고
감나무에 올라 가서
거서 걸터 앉아 일단 홍시 댓개 따 먹고
소 몰고
‘절골’(절 아래 골짜기)에 가서 소 풀어 놓고
나는 김동인소설 ‘발가락이 닮았네’
이런거 읽던지
아님 깨목(아마도 상수리나무열매) 따 먹던지..
소가 남의 밭에라도 가면
밭 주인한테 된통 혼나고...
집에 와서는
웅이오빠하고 소죽 끓이면서
‘무지개마을’, ‘마루치 아라치’듣고
그리고
계란에 불린 쌀 넣고 계란밥 해 먹기..
동네 우물에서 양동이로 물 이고 와서
물동이 물 가득 채우고
마당 쓸고 반찬만들고 밥 하고 마루청 닦기, 방청소 했었지!
모내기 철 되면
엄마 따라 논에 가서 거머리에게 피 빨려 가며 모심고(내 손 빠름 빠름~)
겨울에는
산에가서 삭다리 나무에 갈비(마른 소나무 잎)해서 머리 위에 한아름 이고 와서 부억에 부트리면 키 크는 듯 목이 위로 자라는 기분이었었지!
그랬는데...
마산으로 고등학교 간다고
자취 생활에...
그러고 이십대 보내고
삼십대 보내고 사십대, 오십대가 됐네😱
천달맞이여사 글 읽고
저도 포스팅~👌ㅎㅎ
ㅎ 웅이오빠 하고~~

상수리나무 열매(깨목)
https://youtu.be/T2B6-9EnPd4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