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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사]'마인' 이현욱 "욕 많이 먹어, 크게 동요하지 않으려 노력"[인터뷰]

작성자운영1|작성시간21.07.13|조회수136 목록 댓글 0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시청자들과 꾸준히 만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연속으로 (여러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정말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에 이어 '마인'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이현욱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을 그린 이야기.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이 작품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512%(전국 유료가구 기준, 닐슨)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현욱은 극 중 재벌그룹 효원가(家)의 차남이자 은퇴한 배우 서희수(이보영)의 남편 한지용 역을 연기했다. 한지용은 천성이 여유롭고 부드러운 스윗한 남자. 하지만 그의 실체는 끔찍했다. 아들의 친모를 현 아내 몰래 다시 가정교사로 집에 들이는 가하면 폭행과 살인을 사주하는 악랄한 인물이었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소피오패스적인 성향이 드러났고 결국 그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마인'의 악의 축을 맡은 이현욱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특유의 안정적이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마인'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현욱은 최근 셀럽미디어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 작품과 관련한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다음은 이현욱과 일문일답

▶ '마인' 종영 소감
-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끝나서 다행인 것 같다.

▶'마인'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 작가님, 감독님이 제 작품을 보시고 미팅을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흑화 된 지용이를 제가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마인'을 선택한 이유는?
-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좋은 선후배님들과 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극의 흐름을 끌고 갈 수 있는 배역이었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마인'의 빌런이었다. 부담감은 없었나
- 저 스스로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빌런이기 때문에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캐스팅해주셨다고 믿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어디까지 발휘할 수 있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과제는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이라기보다 걱정은 있었던 것 같다.

▶전작에서는 나쁜 남친, 이번에는 '쓰레기 남편', '국민 욕받이'였다. 
- 사실 착한역보다는 악역이 연기할 때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기에 재미나 흥미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현욱이라는 사람의 삶으로는 욕먹는 게 싫은데 역할 캐릭터로 욕먹는 건 하루 이틀이 아니라 괜찮은 거 같다.

▶.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을 갖고 있는 배우'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매력 때문에 비슷한 느낌의 역할을 많이 제안 받을 것 같은데.
- 아무래도 연기하는 사람으로서는 최고의 찬사가 아닌가 싶다. 너무 정말 감사드린다. 아무리 악역이고 쓰레기여도 각각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연기에 흥미나 도전할 만한 부분이 있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인' 출연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살펴봤나. 전작에 이어 욕을 많이 먹었는데.
- 일단 역할 때문인지 좋은 눈빛은 아니라고 하시더라. 작품에 집중해주신거라 좋게 생각한다. 예전에는 극 중 이름을 말해주셨다면 이제는 '이현욱'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늘었더라.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주변 친구나 지인들을 하나같이 (한지용) 욕을 하시더라.

▶ 이런 반응을 예상했나. 욕을 먹으면서도 뿌듯했을 것 같다.
-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연기를 잘해서 그런 거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저라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어서 그냥 반응에 대해서는 크게 동요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마지막회에서 한지용을 죽인 진범이 주집사(박성연)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몇몇 배우들은 '자기가 진범인 줄 알았다'라고 말하기도 하더라. 알고 난 후 어땠는 지 궁금하다.
- 의외라 놀라긴 했지만 한지용이 한 행위들을 보면 누가 죽여도 이상하지 않아서 재미있었다.

▶주변에서 '한지용을 누가 죽였냐'라고 많이 물어봤겠다.
- 친구 및 지인들이 많이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드라마로 확인하라고 얘기해 주고 그래도 끈질기게 물어보면 대답을 안 했다. 친구들아 미안.

▶'카덴차 살인사건' 신은 감독님이 가장 공들여찍은 장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3일에 나눠 촬영했다고 들었다. 힘들진 않았나.
- 핏물에 엎드려서 1시간 넘게 있어서 한쪽 얼굴이 팅팅 부어서 다음날 촬영을 못 할뻔했다. 급하게 따듯한 물로 샤워하고 붓기를 빼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 결말은 어떻게 봤나
- 저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어찌 보면 드라마에서는 반전을 주기 위해 악몽으로 끝나거나 찝찝하게 끝나기도 하고 뻔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잔잔하게 고무적으로 끝나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장면은
- 많은 장면이 기억에 남지만 극중 서현(김서형), 진호(박혁권)와 함께 한지용의 사무실에서 속내를 드러내는 장면들이 가장기억에 남는 것 같다.

▶'마인'이 남긴 것은
- 저를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유난히 많았던 것 같다. 제목처럼 저를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재정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캐릭터는
- 장르나 캐릭터보다는 연기하는데 있어서 흥미나 도전해 볼만한 것들 위주로 선택을 하고 있다. 코미디나 일상적인 휴먼드라마도 해보고 싶다.

▶오랜 무명 생활을 견뎌 온 배우로도 알려져있다. 꾸준히 연기를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 사실 원동력이기보다 주위 사람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연기하고 연기를 즐겁게 했던 적이 없었는데 연극을 하면서 연기를 재밌게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번도 피나는 노력이나 스스로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포기하려고 할 때 포기할 자격조차 느끼지 못했다. 지금은 즐기면서 재밌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배우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은가
-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것보다 작품에서 만났을 때 항상 의외성이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 7월 말부터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 촬영이 있어서 바쁘게 움직일 것 같다.

 

출처 - 셀럽미디어 http://www.celuvmedia.com/article.php?aid=162612720038520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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