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현욱이 한지용 역을 연기한 후 느낀 주변 반응에 대해 말했다.
이현욱은 최근 tvN 토일드라마 '마인' (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마인' 최종회는 국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10.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닐슨코리아 기준)
이현욱은 극 중 한지용으로 분했다. 한지용은 서희수(이보영 분)의 남편이자 효원그룹 둘째 아들이다. 영국의 어느 허름한 스시집에서 당시 톱 여배우 서희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는 천성이 여유롭고 부드러운 스위트한 남자지만 비밀을 숨겨둔 인물. 한지용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악질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보는 분들이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라고 생각할 거란 걸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나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를 염두에 두고 연기하지 않았다"라며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잘못을 하고 있는 건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하는 행동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정서만 가지고 달려들었다"라면서 "(주위 반응은) 뜨겁다 못해 욕하고 난리 났었다. '이정도인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마인'의 스토리 상 어쩔 수 없이 한지용은 결국 지은 죄로 인해 살해당하고 만다. 출연 배우로서 아쉬움을 느낄 터. 이에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해봤다. 본인이 느끼고 스스로를 처벌했다면 혹은 죽지 않고 갱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한지용이 없어져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냥 궁금했다. 죽음 말고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어쩌면 다른 얘기가 탄생했을 것 같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한지용을 살해한 진범은 '마인'의 관점 포인트 중 하나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극 중 정서현(김서형 분)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 외로 진범은 주집사(박성연 분)였다. 이현욱도 진범의 정체를 뒤늦게 알았다고. 그는 "(진범을) 촬영 막바지에 알게됐다. 처음엔 놀랐지만 드라마를 생각하니 누가 죽여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스타뉴스 https://star.mt.co.kr/stview.php?no=2021071115352382105&shlink=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