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는,
애국세력이 모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종북이 사회 곳곳에 잠입하여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작금의 정치사회 현실이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언론의 종북 편향성이 알려진 것은 그 대표적인 성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태극기 집회는 방향이 잘못 설정되어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을 방조, 공조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 태극기 집회에 참여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박근혜는 지지자들이 결집되면 잘 하면 탄핵 기각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법률대리인단은 태극기 집회에 고무되어 서로 짜고 조직적으로 특검과 헌재에서의 신문에 거짓 진술을 서슴치 않고 있으며, 안봉근, 이재만과 같은 핵심 범죄자와 이영선, 윤전추 등의 자기 편 증인들은 고의적으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거나 허위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같이 미련한 악수입니다.
이 사건 초기에 언급했듯이 역시 박근혜는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알지 못하고 최후의 순간까지 미련을 가지고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태극기 집회는 탄핵 반대를 넘어서 심지어 최순실이 아무 죄가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런 맹목성은 전형적인 박사모의 행태인지, 아니면 결정적일 때만 되면 항상 수상하게 변하는 조갑제의 논리의 영향 때문인지...
저는 개인적으로 박사모라는 그 이름만 들어도 역겨운 마음이 들었던 것이 벌써 수 년이 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그 이름이 그렇게 싫고 지겹습니다.
그건 제 개인적인 감정이니 그렇다치더라도,
태극기 집회에 모인 사람들이 전부 박사모는 아니지만 저들의 행태가 박사모와 박빠를 닮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자기들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분탕이라고 비난하는 저들의 행태는 또하나의 인민재판입니다.
이분들은 자신의 행동이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잘못하면 애국세력을 전 국민 앞에 망신시키고 궤멸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최순실이 죄가 없거나 경미한 죄 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분이나, 최순실이 박근혜가 혼자 외롭게 있을 때 유일하게 도와준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서석구 변호사는 보세요.
불광동 단칸방에서 살던 최태민의 딸년들이 지금 수백 수천억원 대의 부를 누리고 있는 것을 보고도 느끼는 것이 없습니까?
최순실의 면상을 한번 보십시오.
사람 얼굴 가지고 뭐라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개인적인 인상으로 말한다면,
그런 면상, 일반인들로서는 좀 어렵습니다.
여섯 번이나 결혼한 최태민이라는 사기꾼의 다섯번째 처의 딸, 박정희의 통치자금을 임순이라는 다섯번째 처와 그 자식들과 함께 해쳐먹고 호위호식하고, 20 살 연하의 호스트바의 호스트와 놀아나고, 박근혜의 눈과 귀를 막고 국정을 농단한 자의 무식하고 무지막지한 자의 얼굴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스캔들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개인사를 캐겠다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최순실에 대해서 "대통령이 도와줄 이가 없을 때 홀로 도와주었다, 무슨 잘못이 있나?" 또는 "법정에서 용기 있다, 당당하다"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이건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최순실이 박근혜가 혼자일 때 유일하게 도와준 사람이라고 주장하던 서석구씨.
최순실이 박근혜가 땡전 한푼 없고, 아무 힘도 없을 때 선의에서 도와주었습니까?
박근혜의 몫인 박정희 대통령의 통치자금을 관리한답시고 자기 마음대로 주물릴 수 있었기 때문에 박근혜 옆에 또아리를 틀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까?
태블릿 피시가 문제라고요?
지엽적인 문제입니다.
태블릿 피시를 문제삼을 수는 있어도, 국정농단을 방조했다는 박근혜의 큰 죄는 용서되지 않습니다.
언론의 선동과 무차별 의혹 생산?
우리나라 언론이 종북화된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십여만명이 모인 촛불 집회를 150 만명이 왔다고 하는 그러한 선동과 무차별 의혹 생산이 있었다고 해서 박근혜의 잘못이 덮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분이라고요?
일년 중 120 일을 일정없이 보내며 관저라는 재택근무를 선호하던 대통령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념 밖에 없었다고 우리가 믿어야 합니까?
박근혜는 김종필 전 총리의 표현대로 "지 부모의 단점만 물려받은" 사람입니다.
미련하고 육영수 여사 흉내나 내던 인물입니다.
대통령직을 맡기에는 역량이 한참 모자랐다는 것이 많은 생각있는 분들이 증언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국무회의에서 비선 실세가 없다고 태연하게 거짓말하던 대통령.
태블릿 피시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이를 무마하고자,
느닷없이 국회에 나와서 개헌을 논의했습니다.
그게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제발 정신 차리십시오.
너무 유치해서 더 말하기도 싫습니다.
추운 겨울에 국가를 위해 거리에 나선 마음은 이해하지만,
태극기 펄럭이며 애국세력의 목소리를 낸 것은 좋지만 이제 자중해야 합니다.
지금은 큰 소리칠 때가 아니라 종북들의 억지 주장에 반박하는 선에서 다음을 위해 관망해야 할 때입니다.
국민에게 알릴 것은 박근혜가 아무 잘못이 없다거나, 탄핵에 반대한다는 주장이 아니라,
종북이 장악해버린 이 나라의 정치, 정부, 언론, 법조계, 학계의 현실과 저들이 그간 저지른 수많은 잘못에 관한 것입니다.
태극기를 흔들거면, 정몽헌, 황장엽 의문사나 세월호 관련 의혹 등 각종 의혹이나 좀 문제 삼으십시오.
박근혜에게는 그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탄핵은 그 위법성과 헌재의 야당과의 협조 여부에 상관없이 반드시 인용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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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참을수없는상황에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1.19 큰 일이네요.. 최순실이 박사모, 박빠, 일베 등에까지 침투했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태극기 집회를 하는 건 좋지만, 일베 등에서는 최순실까지 변호하고 자기들 의견에 다른 의견 내면 종북으로 몰고.. 여기도 어느새 어느 정도 그렇게 되었고요. 긍정적인 면도 있어서 관망하고 있지만.. 저들에게 이용당할까봐 걱정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kjh2848 작성시간 17.01.20 참을수없는상황에서 현실을 잘보세요! 전사모.박사모 공통점은 공산.좌경.인민재판식으로 사회주의를 반대하면 역적으로 처단하고 공개처형하는 단체를 응징하는 정통성있는 계보적인 단체입니다..개인적으로 박사모도 아닙니다..전두환 각하를 박근혜기에 종북놈 정치인놈들이 옭아메기전에 선수친것이지 정치개념이나 가치관은 각하와 똑같은 원칙주의주의자인것..최순실이 농단했지 박근혜 역시 야합한 최측근참모에게 배신당하고..홀로지도자길을 가고있는사람을 도둑질하고 눈치보고 기회주의자 청와대 보좌진들이 잘보필못해 생긴일..그쪽생각은 종북주의 견해가 같으니 어찌 전사모 회원분에게 혼동을주려고 합니까? 더이상 소모적인 언쟁을 정중히 사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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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ottorai 작성시간 17.01.31 저도 평생을 강경 보수주의자 를 자처하는자 로서 만년여당 지지자 이지만 이번건만 은 님의 생각과 동감 입니다 잘분석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대구출신이라 동문선후배들 이 최순실 에 혼을 빼앗긴 박근혜 같이 거의 박빠가 되었네요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는데야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 하겠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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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산골총각 작성시간 17.02.07 전두환각하 사랑하는 카페에도 좌파 세균이 들어왔습니다. 치료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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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참을수없는상황에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2.24 주둥아리 놀리는 게 딱 종북들이나 다름 없어.. 못된 성미에 미련하기까지 하니.. ㅉㅉㅉ 님 못지않게.. 탄핵 기각을 위해서도 싸우고 있어요. 그러나 나라가 걱정되서 싸워주는 것이지, 박근혜를 위해서는 아닙니다. 탄핵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