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극장측에서 손님들을 위해
멍석을 깔아놓을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맨 땅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러 올 때
짚단이나 시멘트 포대를 가지고 와서
앞쪽부터 자리를 잡고 앉아
영화가 시작 되기를 기다렸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뒤에 서서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상영 시간이 지나도 영화는 좀처럼
시작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관객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해서
엉덩이에 쥐가 나고 슬슬 조급증이 생길 무렵이면
기다리던 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들려 왔다.
"지루한 시간 오랬동안 기다렸습니다.
지루한 시간 오랬동안 기다렸습니다.
"뚜~"하는 벨 소리와 함께 불이 꺼집니다.
지금까지 소란스럽기만 하던 주위가
갑자기 조용해지는것도 이때였다.
3편으로 계속
---가져온 글 ---
지금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
말로만 듣던 가설극장
여기서 연애사건이 많이 일어났다.
영화를 보러 와서 집으로 돌아갈 때
총각들이 으슥한 장소에 숨어 있다가
처녀들이 지나가면 덮치는 사건
주변은 컴컴하지요.
누가 누군지는 모르지요.
아~ 소리 못하고 당했던 현실이였지만
시간이 가면서 자기들 입으로 소문을 내서
결국은 밝혀지게 되고 순사한테 잡혀갔다.
어쩔 것인가?
처녀 신세를 망쳤으면
책임을 져야 할 것 아녀
영창을 가야허것제
경찰서로 넘길팅게 기다리라고
이 때부터 남자측에서 난리가 난다.
처녀측하고 협상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장님이나 마을 실세 어른을 등에 업고
우리 마을에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면 안되제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요?
뭐가 어떻게 해
같이 살아야제
결혼 시키자는 이야기요.
그럼 어떻게 할 것이여
처녀측에다가 사정해야제
애비 없는 애기를 낳아 기르겠소
소문이 동네방네 났는디
어디로 시집을 가긋소
이왕지사 이렇게 된 것
싫다고 하지 않으면 결혼을 시킵시다.
그리하여 두집이 화해하고
결혼하여 사돈이 맺어지고
가설극장이 중매장이도 되었다.
2026. 03. 28
비 수 리 드림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파란여우 작성시간 26.03.28 ㅋ
지금은 어림없는
일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비수리(중앙고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8 세상이 삭막해지고
인정이 없어져서
남이 내 옷깃만 스쳐도
걸고 넘어지면 당하는
세상으로 되었으니
앞으로 갈수로 더 하면
더 할턴데 ㅎ -
작성자봉황비 작성시간 26.03.28 한때 오래전
일 벌이고
책임을 지겠다고 하면
판사가
관용을 배풀었던 시절이~,
이젠
전설같은 이야기임다~~~ㅋ,,,^^
-
답댓글 작성자비수리(중앙고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8 지금은 돈을 먼저 생각하는
세상이라 무서워
어떻게 하면 옭아 놓을까 -
작성자조용한!미소 (온라인,창원)榮 작성시간 26.03.28 가설극장이
참 희노애락이?
지금은 다시 볼수없는
자나간 추억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