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 누나의 딸
우리 아버지 형의 딸
우리 아버지의 딸
우리 아버지의 동생
이렇게 모였습니다.
. ... .. .. .
다들 나이가 있으니
만나는 것도 자유롭지 못해서
더운 날도 못 만나고
추운 날도 못 만나고
누가 아프면 못 만나고
누가 지방에 가 있으면 못 만나고
그래서
많아야 1년에 대여섯 번 만납니다.
.. . .. . ..
오랜 동면을 끝내고
지난 토요일에
윤씨 집안 여자들이 모였습니다.
고모님 한 분이
스시가 먹고 싶다고 하셔서
젤 막내인 제가
검색하고
식당 안내까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 .. .. .. . .
스시집 근처에 롯데리아가 있어서
이른 점심을 먹고
그곳으로 자리를 옮겨
수다 삼매경에 빠집니다.~~
언니 한 명 만 빼고
자의든 타의든
모두 자유부인인데..
뼛속부터 양반인 윤씨 집안 여자들은
우째 아무도 연애를 안 하는지...
. . .. .. .
그런
그녀들의 가슴에도
봄은 왔는지
노인 복지관의
할매 할배 연애이야기만
주구장창 하고 있네요...ㅋㅋㅋ
(만나면 맨날 저는 기억에도 없는
옛날 이야기만 했었는데..~~~)
... . .. . .. .. . . .
누구에게나 공평한
세월이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봄이
저 만치서
오고 있네요....
지하철역에서 만나 검색을 해서 찾아간 곳이 회전초밥집이었습니다.
시간이 이른지 손님은 별로 없어서 우리끼리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옆 테이블의 초등학생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을 해서 우리 모두 웃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손입니다.
그냥 볼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정말 많이 늙었다는 생각이....ㅠㅠ
손을 찍었으면 발도 찍어야 한다며 버스 정류장앞에서 다를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녀들과 함께 한
그녀들의 봄 이야기에
저도 기분이 그랬는지
다음날인 중앙 모임엔
제가 꽃을 꽂고 갔습니다.
어때요?
봄처녀같아 보이나요?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나르야(남부지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보스킹님도
즐겁고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어요.~~ -
작성자조용한!미소 (온라인,창원)榮 작성시간 26.03.23 설마?
파평윤씨는 아니겠지! -
답댓글 작성자나르야(남부지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4 설마가
사람을
잡았습니다.~~ㅎㅎ -
작성자동백(온라인) 작성시간 26.03.25 내 손도
저기 모인 손들을 닮았습니다.
세월이 야속해도
오늘의 평화에 감사합니다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나르야(남부지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5 야속한 세월도 있지만
그 세월속에 간직한 추억도 있었네요...
동백님도
행복한 봄날 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