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집이나 다들 있는
막내
우리집 막내는 참 남달랐어요
늦동이라 많은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막내라고 어리광을 부리거나
떼쓰는거 조차 한번없이
기특하리만큼
저 혼자 스스로 뭐든지 잘알아서 척척하기에
부모님 속 한번 썩힌적없었죠
학교생활도
사회 생활도 탈없이 넘
넘
잘해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죠
다른 형제들과 비교되게 잘해
미움도 받고
그랬는데
이제는
미움도
사랑도 다 부질없게 만들었네요
50이 다되도록
속 한번 썩히지 않던 우리 막내 가
처음이자 마지믹으로
불효 아닌 불효를 했답니다
직업상 필리핀에 가 있던
동생이
끔찍히 사랑하는 엄마 형제들
부인 자식을 두고
저 먼 타국땅에서 다시는 못올 먼길을 떠나갔어요
어린 자식이 눈에 밟히고
무섭고
외로워서
어찌 떠났을까
불쌍한
울 막내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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