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푹 패인 곳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잠깼다. 그게 지워질까봐 눈 뜨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싫었다. 심지어는 숨도 크게 쉬지 않았다. 우려였다. 눈 떠도 오랫동안 영상은 지워지지 않았고 난 그 영상에 움푹 패인 곳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누구에게 전하고 싶은 또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의도도 없이 그런 제목이 내 머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저절로 움푹패였다. 아름답게 패였다.
아름답게. 그렇다 아름다움. 오로지 무턱댄 감정 속에서만, 따지는 이성 속에선 자라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불가능한 그런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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