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경력의 여인과 춤을 췄다.
역시나 구력이 있으셔서 잘하신다.
밀고 당기고 돌고 돌고 돌리고......
첨 만나 사이에 더이상 깊게 들어가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충분히 새끈한 춤이다.
사교댄스를 추다보면 가끔 너무 야해서 다른사람 보이기에 민망하다는 분이 계시다.
하지만 왜 난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드는 걸까?
그간 춤을 많이 추다보니 말초신경의 감각이 둔해진 모양이다.
왠만해선 자극이 강하게 안오는데.
그리고 모던댄스를 하다보면 그정도 스킨쉽이야 껌 아닌가? ㅎㅎ
아무래도 사교댄스만 하시는 분들은 하체가 붙는걸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열심히 춤을 추고, 땀을 식히는데 처음보는 분에게 춤신청이 들어왔다.
어찌 레이디의 춤신청을 거절하는 신사가 있나.
추다보니 살짝 연세가 있으신데 꽤 과감한 춤사위를 보이신다.
시작부터 마주잡은 손을 살며니 놓더니 어깨위에 올린다.
그렇게 점점 무르익어가는 음악속에 과감한 스킨쉽이 들어오니 내가 리드 당하는 느낌이 살짝든다.
말초신경이 위험신호를 보내는 순간 난 살짝 몸을 빼서 떨어져서 추는 스텝으로 긴급전환했다.
아슬하게 예술과 외설의 경계지점에 다시 올라선다.
이 외줄타기 같은 스릴을 즐기는 것도 사교댄스의 묘미다.
나는 적당히 조율하며 춤을 춘다.
사람들이 어떤 눈길로 쳐다보든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즐거운거 아닌가.
춤이 끝나고 뭐 좀 마시자고 하기에 따라갔더니 맥주를 세병 들고오신다.
차를 끌고왔다고 하니, 자기도 차를 끌고왔단다.
근데 세 병이나? 집도 나보다 훨씬 멀다면서.
설득해서 한 병은 반납, 그래서 각 일 병.
자기네 동네 콜라텍 놀러오면 맛있는거 사준다는데 글쎄, 내가 거기까지 갈 일이 있을까?
일단 술은 먹었고, 좀 해소하고 가야지 하는데 콜라텍 분위기는 파장이다.
할수없이 그냥 나가는데 누군가 "오빠"하며 다급히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설마 나 부른거 아니겠지 했는데 돌아보니 전에 술 한 잔 같이했던 여인이다.
풍만한 가슴이 드러나는 셔츠에 숏팬츠가 선듯 눈에 들어온다.
역시 춤을 너무 잘춘다며 감탄을 하면서 손을 그러잡는다.
이렇게 열열한 팬은 또 처음인데,
같이 춤 한 번 안췄는데, 팬이라니 좀 생뚱맞기도 하고.
지난번에 만났을 때 왠지 부담스러운 말과 몸짓에 일부러 피하려 했는데 이렇게 쫓아오니 어쩔.
괜찮은 외모인데 댄스계에서 저러고 다니면 낭패를 볼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어째 도와줄 수도 없고 대략 난감이다.
술이 왠순가? 뭐든 적당한게 좋은거 같다.
술 많이드신 너무 새끈한 여인은 부담이다.
일단 다음에 만나면 재미있게 놀자고 타협을 봤다.
오늘은 아무래도 화끈한 섹시데이다.
***** 세째주 토요일은 수원모임 입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성원과 사랑 바랍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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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낭만과 자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6 뭐든 정도껏이죠.
오버되면 감당이 안되요. ㅎㅎ -
작성자겨울(온라인) 작성시간 24.07.07 소인 총각때 청량리 맘모스 카바레 들어갔다 엄마 젖냄새나는 사모님들 성화에 못견뎌
도망친적이 있었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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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낭만과 자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7 그런 흑역사가 있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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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엘사(경기북부방장) 작성시간 24.07.07 새끈이 어느정도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북부모임 한손 감사드려요.덕분에 즐춤했습니다.시간상
사교를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기회되면 수원모임에서 뵐께요^^~ -
답댓글 작성자낭만과 자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7 네 엘사님 닉은 익숙한데 실제로 뵈오니 반가웠어요.
인연이 닿는다면 언제든 춤을 추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