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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비드 작성시간23.06.12 15여년 전 퇴임 후 안산에 와 살면서, 땅 좋아하는 친구를 처음으로 놀려먹은 적이 있다.
만날 적마다 부동산 자랑하며 땅 땅 하던 친구였다. 안산에 온지 4~5년 되었나 싶을 때쯤 그 친구가 안산에 내려와 회포를 푸는 중에도 또 땅 자랑을 하는 터였다.
그때 나는 그 친구에게,
"나는 여기 안산 땅 삼만 평 있지"
천연덕스럽게 자랑 투로 말하자 그 친구는 놀람과 충격에 주눅이 들어 땅 얘기는 쑥 들어갔다.
땅 전문가인 친구 계산으로 아무리 안산시 허술한 곳이라도 삼만 평이라면 백억이상의 재산은 될 터이니 졸지에 내 앞에 하수가 되었으니 말이다.
속물인 그 친구 술만 도 이상으로 먹고 대리운전 불러 서울로 떠났다.
그 후로 땅 얘기는 내 앞에서는 찍소리 못 했다.
<안 산 땅 삼만평>으로 친구를 놀려먹은 한참 후에, 언어 희롱 장난질을 고백했다.
껄껄 웃고 나더니
'그럼 그렇지 네가 무슨 땅을 아냐'는듯이 마음놓고 부동산 이야기로 꽃을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