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Hemipilia gracilis (Blume)Y.Tang, H.Peng & T.Yukawa
분류: Orchidales(난초목) > Orchidaceae(난초과) > Hemipilia(병아리난초속) 여러해살이풀
이름 유래: 병아리난초는 산지의 습도가 높은 바위나 절벽에서 자라는 야생란으로, 크기와 키가 매우 작아 귀여운 병아리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병아리난초는 한국의 자생식물학계에서 처음 붙인 이름이 아니라 대일본항전기(對日本抗戰期)에 일본인 식물학자가 붙인 일본명 '히나란(雛蘭, ヒナラン)'을 그대로 번역하여 사용하면서 굳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꽃이 피는 모양이 마치 어미 닭의 뒤를 졸졸 따라가는 노란 병아리 무리를 연상시킨다.
속명 '헤미필리아(Hemipilia)'는 '절반'을 뜻하는 그리스어 '헤미-(hemi-)와 '펠트, 양모'를 뜻하는 그리스어 '필로스(pilos)'의 합성어다. 이는 입술꽃잎(脣瓣) 표면에 펠트천처럼 드문드문 부드러운 털(軟毛)가 나 있는 특징에서 유래되었다. 종명 그라킬리스(gracilis)'는 '가냘프고 우아하다'라는 뜻의 라틴어다. 병아리난초의 줄기가 가늘고 연약하며, 전체적인 자태가 매우 여리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임을 묘사한 이름이다.
생태 특징: 병아리난초는 한국 전역에 나며, 일본, 중국 동북부, 타이완 등에 분포한다. 덩이뿌리1~2개는 굵어지며,수염뿌리가 있다. 줄기는 비스듬히 서며, 가늘다. 잎은 줄기 아래쪽에 1개씩 달리며, 긴 타원형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밑이 줄기를 조금 감싼다. 꽃은 6~7월에 줄기 끝 총상꽃차례에 5~25개씩 피며, 한쪽으로 치우쳐 달리고, 연한 붉은색이다. 꽃싸개잎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입술꽃잎은 끝이 3갈래로 갈라지며, 가운데 갈래가 가장 크고, 옆쪽 갈래는 2~3갈래로 얕게 갈라지기도 한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이다 7월에 익으며, 짧은 열매자루가 있다.
흰병아리난초는 병아리난초의 백화종(白花種, White form)이다. 홍자색을 띠는 일반 병아리난초와 달리 꽃잎 전체가 순백색으로 피어나는 희귀한 종이다. 형태적 특징이나 자생 환경은 일반 병아리난초와 동일하다. 높은 산에 자라는 구름병아리난초에 비해 전국에 비교적 흔하게 분포하며, 잎은 줄기에 한 장만 달리고, 꽃은 색깔이 연하므로 구분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2026. 6. 12.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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