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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쇠뭉치 작성시간26.06.07 모란 님! 물이 흐릅니다. 흘러 흘러 결국 바다로 갑니다.가다가 막히면 돌아갑니다.깊은 웅덩이가 나타나면 그 웅덩이를 채우고
가득 차면 그때 떠납니다.가다가 만나는 다른 동무를 만나면 같이 갑니다.그렇게 가서 바다에 이른 후에는 결코 네 편 내 편 가르지도
않고 모두 하나가 됩니다.
모란 님! 지난 삶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아 두셨을까요? 못내 그리움 생각나 저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그리움짜지 뒤적여 꺼내
보시는 마음 압니다. 미웠던 적 있으셨나요? 그 미움 기억 나시던가요? 결코 생각나지 않을 것입니다. 가득 채워 놓은 기억 속에서
찾은 것은 그리움 그것밖에 못 찾겠더라고요. 앨범을 정리해 보았습니다.그처럼 예뻤던 사람이 그 예쁨 다 어디 두고 그처럼 바짝
마른 사람으로 변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두 사진을 보면서 나의 미래를 미리 짐작해 보며 한 없이 흐르는 눈물 몰래 닦았습니다.
아 그리움이여! 언제까지 이 그리움 안고 살아갈까요? 마음 둘 곳이 없네요. 같이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할 걸 그랬나 싶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살다 가는 우리가 되겠네요.모란 님은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나실 마음 가지시고 그 길을 닦고 계시다고요,.힘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