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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가치(價値)

작성자쇠뭉치|작성시간26.06.20|조회수27 목록 댓글 2

느림의 가치(價値)

 

어느 날 사슴 한 마리가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때 위에서 떨어진 밤송이 하나가 사슴의 이마를 톡 하고 쳤습니다.

 

깜짝 놀란 사슴은 큰일이 난 줄 알고 숲 속으로 정신없이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노루도 무슨 일이 난 줄 알고 함께 뛰었고, 그 노루를 본 토끼도 놀라서 뛰었습니다.

 

결국 숲 속의 동물들은 이유도 모른 채 모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호랑이가 그들 앞을 가로막고 물었습니다.

“너희는 왜 그렇게 달려가고 있느냐?”

 

동물들은 대답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럼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느냐?”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왜 달리는지도 몰랐고,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남들이 뛰니까 함께 뛰었을 뿐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살이도 그렇게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프랑스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고요한 방에 앉아 휴식할 줄 모르는 데서 온다.”

 

또 프랑스 사회 철학자 '피에르 쌍소(Poerre Sansot)'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느림은 게으름이 아니라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조금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빠르게 가면 많은 것을 얻을 것 같지만 오히려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갑니다. 

천천히 걸어가면 길가의 꽃도 보이고, 하늘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처럼 빨리 가는 토끼나 천천히 가는 거북이나 결국 도착하는 곳은 종착역입니다. 

 

탈 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랍비 레비가 길에서 한 남자가  숨 가쁘게 달려가는 것을 보고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빨리 달려가고 있는가?"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행운을 잡으려고 달려갑니다."

 

그러자 랍비가 말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군. 자네의 행운이 자네를 붙잡으려고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데 자네가 너무 빨리 달려가니 

행운이 자네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일세."

 

우리는 늘 바쁘게 살아갑니다. 쫓기듯이 살아갑니다. 하지만 가끔은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왜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그리고 행복은 빠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유와 느림 속에 더 많이 있다고 

합니다.

 

ㅡ받은 글 옮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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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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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종승 | 작성시간 26.06.21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인생에서 실패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포기하는 바로 그 순간에, 내가 성공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 말은 ‘빨리 빨리’에 길들여져 참을성과 인내심이 결핍되어 있는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인지도 모릅니다

    <맹자> ‘공손추편’에 ‘알묘조장(揠苗助長)’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옵니다. ‘곡식의 싹을 잡아당겨 빨리 자라도록 돕는다’는 뜻이다. 이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일을 억지로 진행시키면 결국 화를 부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채근담>에서는 ‘오래 엎드려 있던 새는 반드시 높이 날고, 일찍 핀 꽃은 빨리 시든다.(伏久者飛必高ㆍ복구자비필고, 開先者謝獨早ㆍ개선자사독조). 이러한 이치를 알면 발을 헛디디는 근심을 면할 수 있으며, 성급하게 일을 이루려는 생각도 사라질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연예계에 “10년 무명이면 10년 인기를 얻고, 20년 무명이면 20년 인기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이치이고 자연의 순리다. 인간이 거부할 수 없는 영역이다. 자세히 보면 직선보다 곡선이 더욱 매력적이고, 빠름 보다는 느림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쇠뭉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김종승 선생님! 주어진 말에 그처럼 합당한 말을 꼬박 꼬박 찾아 주시니 글이 살고 보는 사람에게는 더욱
    공감을 불러 일으켜 주십니다.오늘도 여러 곳에서 찾은 글이 춤추게 흥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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