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유명한 정원에도 잘 없는 꽃이나 꽃나무들이 있다.
예쁜 꽃들도 어떤 정원보다 많다.
오늘은 유월에 피는, 내가 예뻐하는 꽃들만 찍어 이렇게 붙박아 두려고 한다.
우리집에 흰붓꽃 , 타래붓꽃, 노랑창포, 등심붓꽃이 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독일붓꽃이다.
독일장미도 사랑스럽지만 독일붓꽃도 녹색과 센련된 조화로 다른 붓꽃보다 눈길이 자주 간다.
별수국은 가난한 내가 한 눈에 반에 취한 듯 커다란 화분으로 우리집에 온 아이다.
지금은 많이 번식시켜 우리집에 여러 곳을 빛내고 있다.
산수국이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매력이 있다면 별수국은 키 큰 백인 미인 같은 느낌이다.
삽목도 아주 잘 되고 다른 수국들이 추위를 겪고 깻잎수구으로 한 해를 보낼 때도 꽃을 몇 송이 씩은 피워주는 아이다.
백장미는 올해 가장 건강하고 풍성한 꽃을 피우고 있다.
거의 5 년 넘게 정성을 쏟은 후이다.
물도 자주 주고 약도 쳐주고 거름, 영양제는 물론 거름도 되고 보습도 되도록 잡초를 제거해서
장미꽃 아래에 수북이 쌓아두었기 때문에 잘 자라는 게 아닌가 싶다.
찔레 정원에도 예쁜 찔레꽃이 온통 잔치를 벌였는데
해마다 낙엽을 수북이 덮어주어서 잡초도 거의 없어지고 보습은 물론 거름이 되어줘서건강하게 예쁜 꽃들을 많이 피우고 있다.
요즘처럼 비가 안 오는 때는 잡초나 낙엽 같은 것으로 멀칭하는 게 일석이조...꽃들이 좋아한다.
너무 정갈한 사람들은 마사토로 덮고 풀 한 포기 안나게 해두고 매일 물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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