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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아름다운 시

[스크랩] 늙은 애인

작성자이송산|작성시간21.08.27|조회수11 목록 댓글 0



늙은 애인

81세 된 할머니가
호계장 칼국수 집 아주머니에게
조심조심 낮은 목소리로
넥타이 가게를 묻는다

할매, 영감님 안계시잖소
넥타이 가게는 신천에 가믄 있는데요
할매는 힘들어 못가요
다음 장에 사소
근데 누 줄라꼬예?
말하지 마라
애인 줄끼요?
어허, 말하지 말라카이

붉어진 얼굴을 감추고 할머니가
눈을 흘기며 문을 나선다

가을 하늘이 파랗다

- 시집『새벽비』(이웃, 2010)

○ 글(詩) : 문모근
○ 그림 : Pixabay
○ 음악 : 황혼의 엘레지
○ 편집 : 송 운(松韻)










              문모근 시인

              1959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습니다. 1992년 <시와시인>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시집으로는 <자유, 사랑, 삶 그리고 나>, <가슴에 기대고픈 사람이 어찌 없으랴>(모아드림, 2003), <새벽비>(이웃, 2010), <호계장사람들>(시루, 2019) 등이 있습니다.
              울산 교육신문 편집국장 겸 발행인으로, 그리고 도서출판 시루 대표로 일하면서 울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입니다.







              황혼의 엘레지

              작사 / 박춘석
              작곡 / 박춘석
              노래 / 임희숙

              (1) 마로니에 나뭇잎에 잔별이 지면
              정열의 불이 타던 첫사랑의 시절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던 밤
              아~ 아~ 흘러간 꿈 황혼의 엘레지.

              (2) 마로니에 나뭇잎에 잔별이 지면
              정열의 불이 타던 첫사랑의 시절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던 밤
              아~ 아~ 흘러간 꿈 황혼의 엘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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