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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오늘 한일들

작성자김 유화|작성시간26.06.14|조회수23 목록 댓글 0

요즘 날씨는 너무 덥다.
오늘도 한낮에는 그늘 아래서 쉬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만 있지는 못했다. 주변을 청소하고 묵은 화분들을 꺼내 흙도 새로 담았다.
비어 있는 화분이 생각보다 많았다. 문득 요즘은 조금 한가한 시간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미뤄 두었던 국화 삽목도 해볼 참이다. 화분을 많이 만들어 두었다가 가을에 꽃이 피면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
내일은 감자를 캐려고 한다. 얼마나 나왔을까, 알은 굵게 들었을까.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된다. 농사는 늘 기다림과 궁금함이 함께 따라온다.
오늘은 그늘막을 치려고 농자재 마트에 가서 차광망도 사 왔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일하려면 이제 그늘도 농기구만큼이나 꼭 필요한 것 같다.
하루 종일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비어 있던 화분들이 다시 꽃을 품을 준비를 하고, 감자밭은 내일의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나 역시 계절을 따라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2026년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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