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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이론

[음악사]고전음악 (Classic)

작성자leejinah|작성시간09.03.08|조회수569 목록 댓글 0

고전파(Classic)는 18세기 중엽에서 19세기 초엽에 걸쳐 주로 빈을 중심으로 융성하였다.

하지만 이는 서양 음악사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말로도 쓰인다.

그러나 더 정확하게는 1770년부터 1830년까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을 중심으로 하는

60여 년간의 '빈 고전파' 음악을 가리킨다.

18세기는 이른바 '계몽주의'가 풍미한 시대로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를 추구하였다.

이렇게 개인이 자신의 내면 생활에서 마음껏 즐기는 것이 계몽주의의 특징인 현상이었다.

고전주의 음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18세기 사상은 다음과 같이 네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로 18세기는 범 세기적인 시대였다. 즉 한나라에서만 좋은 음악으로 인정되는데 그치지 않고,

많은 민족에게서 이해되는 음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낭만 시대와 더불어 이 시대가 '공통관습시대'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둘째로, 이 시대는 인본주의를 추구한 시대였다.

이러한 이상들은 '프리메이슨 운동'으로 구체화돠어 전유럽으로 급속히 퍼져 나갔으며, 모차르트도 여기의 열렬한 회원이었다.

셋째로는 중산층이 영향력 있는 위치로 발돋움하면서 예술과 학문의 대중화 과정을 보였다.

소수의 집단보다는 일반 대중을 의식하여 모든 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음악에서도 후원 조직은 쇠퇴하고 있었고,

근대적인 음악청중이 발생되고 있었다. 대중을 위한 악보 인쇄가 엄청나게 증가하였으며, 음악 저널리즘이 시작되었다.

또한 음악,뉴스,비평,잡지들이 탄생되었으며, 첫 음악사들이 서술되었다.

마지막으로 계몽주의 시대는 산문의 시대였다.

시적이기보다는 논리적인 이 시대는 바로크의 신빙성, 묵직함, 거창함 등을 좋아하지 않았다.

음악의 임무는 다른 예술처럼 자연을 모방하고 음향으로 현실의 모양을 듣는 사람에게 기분좋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친 루소는 실제로 이 분야의 뛰어난 작곡가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음악은 몇 안 되는 학식있는 사람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현묘한 대위법적 복잡성을 피해야 했으며,

듣기 좋은 음향들의 연속적인 조합으로써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예술이어야 했던 것이다.

왜 모차르트의 음악이 쉽게 그리고 편하게 들리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상적인 이유로서 작곡되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취향에 따라 음악은 간결한, 그리고 선명하면서도 솔직한 선율을 택하게 되었으며,

이것을 화성적인 반주로 뒷받침하는 단성음악(Homophony)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또한 규칙적인 형식미를 추구하게 되었는데 그 형식도 간결하고 솔직한 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모든 형식이 어떤 일정한 주제를 설정하고 통일을 유지하는 범주에서 변화 발전시켜 가는 논리성을 갖게 되었다.

이것의 대표적인 형식이 바로 소나타 형식인 것이다.

이러한 고전주의(Classicism)양식의 기초는 바흐의 아들들과 요한 슈타미츠(1717 ~ 1757)를 대표로 하는

독일 만하임 악파의 작곡가들이며, 더욱 발전시킨 사람은 글룩,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등 이른바 빈 악파라고 하는 대가들이다.

그러나 베토벤의 말년의 작품들에서는 이러한 형식적이고 고전적인 균형감이 깨어져

주관적이고 낭만적인 경향이 드러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고전음악에서는 느낌의 다양성과 대조가 강조된다.

바로크 작품이 단일 악상을 통해 하나의 감정만을 전달한 데 반해,

고전주의 작품은 다양한 악상들이 물결치듯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런가 하면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곡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형식인 소나타의 완성도 고전파음악을 얘기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

이 소나타 형식의 완성을 통해 서양음악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음악의 감각적, 감정적인 부분을 정신적, 미적인 것으로 승화시킨 업적을 가장 큰 것으로 꼽을 수 있다.

고전주의 시대는 바로 이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이 자리잡는 시대였다.

그래서 이 형식에 따라 우리가 요즘 즐겨듣는 여러 음악이 등장했다.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을 따른 4악장 교향곡이 이때 나왔고, 3악장으로 된 협주곡과 독주 소나타가 자리잡았으며,

교향곡의 축소판이자 소나타의 확대판인 여러 실내악이 확립된 것이다.

이후 고전파 음악은 무엇보다 음악의 형식을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 본연의 의지를 높은 예술성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오늘날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음악이 되고 있다.

 

 

♣ 고전파 음악의 특징

*소나타 형식의 원리가 확립
소나타 형식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낭만파 시대에 이루어진 것이다.

낭만파 시대의 음악가들이 고전파 시대에 작곡된 '소나타'란 명칭의 곡들을 분석한 결과,

한결같이 제1악장에는 복수의 주제가 나타나며 이것을 전개함으로써 악곡을 구성해 나간다는 점을 발견하였고,

이에 따라 이 형식을 '소나타 형식' 혹은 '제1악장 형식'으로 부르게 된 것이었다.
소나타 형식이 전 시대의 음악 형식에 대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하나의 악곡에서 복수의 주제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바로크 시대에는 하나의 악곡에는 하나의 주제밖에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단일 주제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었다.

이것을 복수의 주제가 나타나는 것으로 바꿈으로써 음악 전개에 있어서 재미와 다양함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소나타 형식은 당대의 계몽사상이 추구한 균형과 조화라는 사조를 반영하기도 하는데,

제시부-전개부-재현부의 형태는 균형 잡힌 이성의 전개를 나타내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겠다.

음악에 있어서 다이나믹(dynamics)의 변화가 좀 더 다양해짐.

바로크 시대에는 셈여림을 바꿀 때 단지 피아노(p)에서 포르테(f)로 하는 등 단계적 강약 변화밖에 없었는데,

이 시대에 와서는 점점 세게(crescendo)와 점점 여리게(decrescendo 또는

점점 약하게(diminuendo)의 강약 변화를 하게 되었다. 이는 함머클라비어(Hammerklavier)의 발명에 힘입은 바가 크다.

함머클라비어는 이전의 쳄발로(cembalo, harpsichord, clavecin)이 할 수 없었던 강약의 조절이 가능했으며,

이 점으로 말미암아 강약 변화에 있어서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교향곡의 탄생
원래 신포니아(sinfonia)라는 것은 오페라나 칸타타, 오라토리오 등

여러 곡으로 이루어진 성악곡을 연주하기 전에 순수한 기악곡으로 연주하던 것이었는데,

이것이 고전파 시대에 독립적인 다악장의 곡으로 변모하였다. 형식적으로는 당시의 소나타를 관현악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었다.

 

*협주곡의 변화
바로크 시대까지 협주곡은 합주 협주곡(concerto grosso: 독주악기군과 관현악이 대립하는 형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 좋은 예)이 대다수였는데, 바로크 시대에 토렐리 등에 의해 발전한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를

대등하게 놓고 다채롭게 대비하는 형태가 고전파 시대에 와서는 주류를 차지하였다.

카덴차가 제1악장 말미에 첨가되는 것이 확립된 것도 이 시대에 이루어졌다.


*성악 부분에서는 리트의 성장이 두드러짐
종교적인 주제보다는 예술시를 텍스트로 사용한 가곡은 중세 음유시인의 노래에서 출발하여 17, 18세기에 조금씩 발전하였다.

이것이 모차르트, 베토벤에 와서는 시와 음악의 결부가 두드러지고 반주부가 성악에 못지 않는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리트의 황금기는 낭만파 시대이지만 이미 이 시대에 그러한 발전의 기초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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