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네덜란드어 소개와 알파벳
네덜란드어 소개
만일 여러분이 네덜란드어를 배운다고 하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네덜란드어가 따로 있었어?
네덜란드어가 도대체 어떻게 생긴 언어지?
네덜란드 나라도 작다는데 그 언어를 배워서 뭐하지?
이것은 아무래도 조용히 움직이고 실용적인 네덜란드 사람들의 정책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네덜란드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일단 네덜란드어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국가로는 당연히 네덜란드(Nederland) 가 있으며 플란더스의 개로 유명한 벨기에(Belgie)의 북부 플란더런(Vlaanderen)지역 그리고 남미북쪽지역에 수리남(Suriname)이라는 국가가 있다. 더불어 지금은 차별의 언어로 알려져 사용을 권장하진 않지만 아프리카에서 잘나가는 나라 중 하나 인 남아프리카공화국 (Zuid-Afrika) 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작지만 강한 나라, 작지만 부자인 나라, 그리고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나라 네덜란드와 함께 네덜란드어에 대해서 알아보자.
작지만 강한 나라 네덜란드
여러분 혹시 아십니까? 한국에 진출해 있는 네덜란드회사가 몇 개나 되는지를?
아마도 아시면 여러분은 깜짝 놀라실 겁니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네덜란드회사는 큰 회사만40개가 넘는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유명한 전자제품회사인 Philips(필립스)와 Princess(프린세스), 유명한 금융기관인 ABN-AMRO BANK (아베엔 암로은행)과, RABO BANK(라보은행), ING(아이엔지)보험회사, 세계적인 정유회사 Shell(셀)등 50여개의 크고 작은 회사가 대한민국에 진출해 있다.
네덜란드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벨기에까지 합해서 계산한다면 네덜란드어를 잘 할 수 있을 때 더욱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한국에 투자한 국가순위 3위라고 하니 작지만 대단한 나라임이 틀림없다.
그러면 이 작은 나라가 어떻게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나라가 작은 대신에 자원이 많은 것일까?
아니다. 앞에서 미리 말했다시피 네덜란드는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네덜란드는 유럽대륙의 강물이 바다로 흘러나가기 전에 위치하고 있는 국가로써 쉽게 말해 삼각주라고 하는 땅의 높이가 낮은 모래 지역에 위치한 나라다.
토양이 모래로 이루어진 나라에서 사실상 작물을 재배하고 큰 공장을 건설해서 산업을 일으켜 세우기란 굉장히 힘이 든다. 그러나 이러한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 선진국의 대열에 우뚝 서 있는 나라가 바로 네덜란드다.
자원도 없고 나라도 크지 않은 네덜란드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배워가는 경제적 개념 때문이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경제적 개념을 배울까?
어릴 때부터 배워가는 경제 개념
만약 길거리에서 아이들이 앞에 모자나 깡통을 놓고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여러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또 그 아이의 부모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마 대부분의 성인들은 네가 거지니? 학생은 집에 가서 공부나 해라! 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모습은 네덜란드에서 축제기간동안에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가 4월30일 날 있는 여왕생일날 (Koninginnedag/꼬닝인어다흐)이다.
여왕생일 전날 4월29일 전국에 있는 네덜란드 국민들은 여왕이거주하는 헤이그(Den Haag/덴 하그)에 모여서 여왕생일전야(KoninginneNach/꼬닝인어 나흐)를 축하한다.
네덜란드의 수장인 여왕은 수도인 암스테르담에 거주하지 않고 헤이그의 있는 왕궁에 거주하고 있다. 국회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 또한 헤이그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국인 공관들 역시 헤이그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사법재판소역시 헤이그에 위치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이 문화적도시라고 한다면 헤이그는 행정도시라고 할 수 있다.
여왕생일날이 되면 각지에 살고 있던 네덜란드국민들은 기차를 타고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 (Amsterdam으로 모인다. 이날 암스테르담 시내를 걷다 보면 어린아이들이 악기를 연주하면서 돈을 받는다거나, 자기가 사용하던 장난감이나 기타 물품들을 가지고 나와서 길거리에서 파는 장면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공부만 강요하는 몇 몇 국가와는 달리 네덜란드에선 아이들이 어릴 때 돈을 배우는 법을 배우고 돈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면서 경제를 알아간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네덜란드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자기만의 작은 회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에게 30%ruling 이라는 제도를 통해 네덜란드에 투자를 잘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갖춰놓고 있다.
이와 같이 경제적인 개념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나라, 이 나라의 문화를 품고 있는 네덜란드어를 배우시게 된다면 여러분들도 경제적 개념을 자동적으로 배우실 수가 있다.
그럼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네덜란드어를 배워보기로 하자.
네덜란드어의 알파벳
여러분들은 이미 앞에서 나온 예문인 ABN-AMRO, KLM, ING...에서 네덜란드 알파벳 몇 개를 배웠다. 네덜란드 알파벳은 영어와 그리 차이가 없으며 몇 개의 알파벳을 제외하곤 음을 만들어내는 음소가 영어와 거의 비슷하다.
네덜란드어에서의 알파벳은 다행히도 영어와 같이 26자 이다. 밑에는 27개의 알파벳이 표기되어 있는데 실상 붉은색으로 표시된 Y는 네덜란드어에선 나타나지 않고 외래어에서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영어와 같이 26개의 알파벳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래서 영어알파벳을 아시는 분들은 아무런 부담 없이 쉽게 네덜란드 알파벳을 배울 수 있다.
각 알파벳의 이름은 영어와 다르고 독일어와 유사한데 그것은 네덜란드어의 위치가 독일어와 영어 사이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덜란드어를 잘 하시면 영어 독일어 두 언어를 배우시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A a B b C c D d E e F f
아(ㅏ) 베(ㅂ) 세(ㅅ/ㅋ) 데(ㄷ) 에(ㅔ) 에프(ㅍ)
G g H h I i J j K k L l
헤(ㄱ) 하(ㅎ) 이(ㅣ) 예(이) 까(ㅋ/ㄲ) 엘(ㄹ)
M m N n O o P p Q q R r
엠(ㅁ) 엔(ㄴ) 오우(ㅗ) 뻬에(ㅍ/ㅃ) 퀴(ㅋ) 에르(ㄹ)
S s T t U u V v W w X x
에스(ㅅ) 테(ㅌ/ㄸ) 위(ㅟ) 페이(ㅂ/ㅍ) 베이(ㅂ) 익스(크스)
Y y IJ ij Z z
입실런(이) 에이(에이) 제트(ㅈ)
네덜란드어 발음하는 방법
네덜란드어 역시 독일어와 마찬가지로 발음기호가 필요 없다. 그냥 적혀 있는 대로 읽으면 된다. 그래서 몇 가지 규칙만 안다면 우리가 그 뜻은 모르더라도 네덜란드어를 읽은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모음인 A(아) E(에) I(이) O(오) U(위)는 U(위)를 제외하곤 영어와 비슷하다. 자주 쓰이는 모음 ‘우’는 특이하게 두 개의 모음 ‘oe’를 붙여서 한 소리로 만들었다. 그래서 자주 쓰이는 모음 아(a) 에(e) 이(i) 오(o) 위(u) 그리고 우(oe)를 기억하자.
대신 ‘아’소리를 내는데 있어서 한국어의 ‘아’보다 입을 더 크게 벌리도록 하자.
‘오’ 발음 역시 그냥 ‘오’라고 하지 말고 조금 과장해서 ‘오우’라고 발음하자.
‘이’ 발음 역시 입을 옆으로 더 벌리면서 ‘이이’라고 하자.
‘에’ 발음 역시 볼 근육이 아플 때 까지 벌리면서 ‘에에’라고 발음 하자.
네덜란드어 모음을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볼 근육이 아프다. 그러나 이것은 지극히 정상이며 제대로 발음 연습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자음 역시 G(헤) K(까) P(뻬) T(떼)를 제외하곤 영어의 소리와 비슷하다.
G(헤)발음은 네덜란드어에만 있는 특이한 발음으로 발음 방법은 목뒤에서부터 이물질을 뱉어 내는 듯 한 소리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축구의 명장 ‘Guus Hiddink’ 의 이름은 ‘거스 히딩크’가 아니라 ‘휘스 히딩크’이다. 네덜란드 항공사의 이름 ‘KLM’ 은 ‘케이 엘 엠’이 아닌 ‘까 엘 엠’ 이다. 블랙북, 원초적본능, 로보캅, 쇼걸의 감독으로 알려진 Paul Verhoeven 감독의 이름은 ‘폴 버호벤’이 아닌 ‘빠울 페르후번’이다. 낭만과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의 네덜란드식 표기는 ‘Parijs' ’빠레이스‘로 발음한다.
다시 말해 G(헤) K(까) P(뻬) T(떼)의 발음은 영어와 다르다. G(헤)는 영어와 발음이 완전히 다르고 ‘K’,’P’,‘T’는 영어발음에서 경음화 되었다. 다시 말해 된소리화 되었다고 보시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몇 개의 발음을 제외한 나머지 발음은 영어와 비슷하게 읽어도 전혀 문제가 없으니 네덜란드어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간단한 인사말
네덜란드 알파벳을 배웠으니 그럼 간단한 네덜란드 인사말을 배워보겠다.
네덜란드어에서도 영어와 비슷하게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밤 인사가 따로 있다.
가장 간단하게 쓰이는 말은 우리나라 안녕에 해당하는 Dag!로 지나치다 사람을 만날 때, 상점에 들어갈 때 등 어디에서나 사용된다. 아마 네덜란드를 방문해 보신다면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Dag! 라고 하는 것을 가장 많이 들으실 수 있다.
Dag! (다흐!/ 안녕!)
Goede Morgen! (후더 모르헌/ 아침인사)
Goede Middag! (후더 미다흐/ 오후인사)
Goede Avond! (후더 아본트/ 저녁인사)
Goede Nacht! (후더 나흐트/ 밤인사 )
이외에도 자주 쓰이는 인사말은 영어의 ‘Hello!’에 해당하는 ‘Hallo!'(할로/안녕) 가 있으며 'Dag!'(다흐/안녕)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Hoi!'(호이/안녕) 가 있고 헤어질 때 사용하는 ‘Doei!'(두이/안녕) 그리고 영어의 ’See you again!' 에 해당하는 ‘Tot Ziens!'(똣 찌인스!) 가 있다.
이번 과에서는 네덜란드어를 배우는데 있어서의 기본인 네덜란드어의 알파벳과 간단한 인사말에 대해서 배워 보았다. 영어 알파벳만 안다면 네덜란드어를 배우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네덜란드어는 영어와 달리 발음기호가 필요 없고 표기된 대로 읽는다고 했다. 몇 가지 간단한 규칙만 배운다면 네덜란드어를 읽은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럼 네덜란드어를 어떻게 읽는지는 다음 과에서 배워보기로 하자.
로 읽는다고 했다. 몇 가지 간단한 규칙만 배운다면 네덜란드어를 읽은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럼 네덜란드어를 어떻게 읽는지는 다음 과에서 배워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