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라 어리기만 한
나의 풀들은
기어가면서도
걸핏하면 길을 잃는다
잘 자란 풀꽃을 만나
묻다가 길을 잃고
귀띔해 주는 약초꾼
흉내 내다가도 그런다
바람의 언덕에 오르는
길 나무도 많아
그림자에도 주눅 들어ㅓ
또 길을 잃는다
거푸 갈라지는 숲길에
뵈지 않는 턱 턱 턱
쓰러진 풀들
넘어가려다 뒤엉켜
버둥거린다
저만치 등불인가
별빛인가
반짝거리지만
굳은 손 주린 배를
안고 갈 수도 멈출
수도 없다
- 이양섭,
[미로{迷路)] -
별로 신통찮은 우러드컵 축구 고나전한다며 새벽 4시 ㄴ머어 취침했다느니이유 아닌 이유로 결구 늦잠을 자고 말아 몹시 허둥댄 아침이었다.
특히 오늘은 오전 11시에 강남사랑회 주관으로 퇴직 공무원으로서 이번 6.3 지방 선거 당선자 축하연이 열리게 되어 있어 이에 초대받았으니,. 그리고 꼭 간다고 철석같이 약속까지 해 놓고 도대체 이게 무엇이람.
얼른 씻고 후다닥 달려 가도 물리적으로 행사 맘리메나 도착할 것 같아 서둘러 회장에게 묹바부터 보내 발가락 연조직염(구명 : 봉와직염)에 걸린 것이 장기회돠되어 가고 있어 멀리 걸을 수가 없다는 이유를 대었지만, 내가 생각해 봐도 너무도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모처럼 그의 사무실에 들리겠다고 약속해 두었던 L 전 구의원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보냈더니, 자신도 수 년 전에 봉와직염에 걸렸으나 무슨 연고를 바르고 일주일 여 만에 나았는데, 왜 그리 오개 가는 걸까요? 라고 되물어 오니 이 또한 답변이 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모처럼 강난 공기도 쐬고 복도 싶은 얼굴들도 한꺼번에 많이 만나 볼 수 있는 저ㅗㄹ호의 기회를 나의 낮잠으로 불발에 그쳤다고 생각하니 하루 왼종일 기분이 안 좋고 몸과 마음 마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였던 것ㅅ이다.
덕분(?)에 속도를 내다 보니 평상시 보다도 훨씬 더 빨리 위 좋은 시 발송 작업을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
늦은 아점을 들고 설거지를 한 당므 그제서야 세면하고 옷을 차려 입고 은행 볼 일이라도 본다며 바롸도 쐴 겸 하여 집을 나섰다.
폭여ㅛㅁ주의보가 발령중이라더니 나와 보니 실감할 수 있는 더위.
조금만 걸어도 돕다.
이 발이 더 더워지기 전에 다 나아야 할텐데 거ㅗㄱ정이다.
통정 정리와 미납된 이동통신요금을 납붛라고 집으로 오는 길에 돕봉여성센터 담벼락에 있는 벤치에 앉아 주오 인사들과 전화 통화를하며 그늘에 불어 오는 바람을 맞으며 한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집에 와서 자가 치료.
휴식.
늦은 저녁 식사 후 [미스트롯 듀엣포유] 프로구램 시청하느라 집중.
<노래로 일어설게요> 팀이 3연승에 성공하고 다음 주에 최종 4연승에 도전한다고 하는 뉴스가 가장 강력한 소식이 되었다.
그들의 무대는 실로 감동 그 자체였는데, 관객 200명 중 198명이 만족도를 표시햇으니 이 얼마나 경이로운 기록이겠는가 말이다.
가슴 뭉클하고 눈물이 쏟아졌다.
이 일지를 적어 놓고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ㅔㅊ코와 남아공화국간 축구 경기를 고나전하라겨 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를 살도록 허락해 주신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와 흠숭의 기도를 바치며 연중 제11주간 목요일을 접는다.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