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계절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봄처럼 설레던 시절도 있었고,
여름처럼 뜨겁게 달리던
날들도 있었으며,
가을처럼 깊어지던 시간도,
겨울처럼 고요히 견디던
순간도 있었지요.
살아온 세월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웃음 뒤에 눈물이 있었고,
성공 뒤에 좌절이 있었으며,
만남 뒤에 이별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견디고 건너온
당신은 그 자체로
한 권의 두꺼운 책입니다.
아직 다 읽히지 않은 여전히
패이지가 넘어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젊음은 속도였지만,
지금은 깊이입니다.
예정전에는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제는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하늘도 올려다 볼 줄 압니다.
이 깊이는 세월이 준 선물입니다.
나무가 오래될수록 나이테가
촘촘해지듯,
사람도 오래 살아낼수록
마음의 결이
단단해집니다.
혹시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십니까? 기억이 깜박거리고,
무릎이 먼저 반응하고,
밤잠이 깊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약해짐이 아니라,
오래 써온 몸이 보내는 솔직한
신호입니다.
수십 년을 쉼 없이
사용해 온 몸이니,
고마워해도 부족합니다.
마음도 그렇습니다.
이제는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억지로 증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세월이 당신을 증명해 주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종종
"젊을 때가 좋았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그때는 몰랐던 소중함을,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급해서 보지 못했던
풍경을,
지금은 천천히 볼 수 있습니다.
그때는 당연했던 하루가,
지금은 감사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일,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일,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일,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걷는 일,
이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기적임을
우리는 이제 압니다.
사람은 길이보다 결입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남은 시간이 아니라,
지금의 시간이 소중합니다.
내일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어제를 너무 붙잡지 말고,
오늘을 정성껏 살아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산책입니다.
혹시 마음 한켠이 쓸쓸하십니까?
괜히 서운한 날이 있습니까?
그럴 땐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나는 참 잘 살아왔다."
"나는 아직도 괜찮은 사람이다."
"지금도 충분히 빛나고 있다."
꽃은 한 번만 피지 않습니다.
봄마다 다시 피어납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설렘은 다시 옵니다.
사랑도, 기쁨도, 웃음도 다시
찾아 옵니다.
우리가 아직 숨 쉬고 있다는 것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는 일,
손주에게
이야기 하나 들려주는 일,
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거는 일,
그 작은 일들이 세상을 환하게
만듭니다.
오늘 하루,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조금 천천히 걸으십시오.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십시오.
스스로를 다독이며 말하십시오.
"잘 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봄입니다.
웃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함께 이 길을 걸어가니
외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있어서,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아니 간밤부터 내렸는지 모른다.
밤새 축구를 보다가 일어나 그길로 아침을 맞이한 오늘 하루는 나름 의미가 깊었지 싶다.
내가 "발가락 연조직염"(구명 : 봉와직염)이라고 진단을 받자마자 지난 달 14일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다가, 4일 만에 다행히 수술할 처지가 아니라고 하여 일단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거나 자가 치료중인데, 그 이전부터 거슬러 계산해 보변 실제로 두 달 만에 이발을 하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늦은 아점을 든 후 아내의 철통(?)같은 방어막(?)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오랜 단골인 길음동 사우나로 가서 단골 아빌사로부터 머리 손질을 받기 시작하였다.
염색까지 깔끔하게 마친 후 환부에 물이 닿으면 안 된다는 병원측의 이야기를 일단 무시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ㅇㄱ탕으로 내려 가 머리를 감고 샤워만 하면서 환부를 봤더니, 의외로 많이 나아진 상태를 호가인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던 것이다.
엄지발가갈의 무신경 상태가 늘 걱정스럽고 심지어 불안하기 까지 하였으나, 이 부분도 물이 닿자 곧 허물허물해지더니 그대로 떠렁져 나가니 방로 새순이 돋아나듯 발가락 생ㄱ깔이 우너래의 것으로 돌아 오는 듯한 감이 생겨 참으로 기분이 조항ㅆ던 것이다.
면도와 새워를 마친 후 올라 와 드라이어기로 온 몸을 깨끗이 말린 후 집에서 미리 준비해 온 신문지를 깔아 놓고 의약품들을 꺼내어 자가 치료를 하였다.
호나부를 살펴 보니 다 낫기 전 일어나는 살점이 부풀어 올라 떠렁져 나가는 것을 호가 잡아 뜯다\가 생긴 염증으로 이제껏 고생을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일인데, 오늘은 샤워 후 확인해 본 환부가 많아 나아진 상태 임을 새삼스럽게 호가인할 수 있어석 ㅏㅁ사하였다.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비는 그친 상태여서 샌들 신고 우산들고 다니기가 한결 수월해진 듯 하여 이 역시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이번 교육감 선거시 수노사랑회를 조직하여 뜻이 맞닿은 33인의 동문들이 모여 이 회를 이끌어 왔는데, 초기부터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L 경영학과 회장이 주 관하는 호프데이 행사가 열리는 고아화문으로 이동해 갔다.
마침 그 학과 출신 K 후배 회장이 내게 주려고 티켓을 준비해 뒀으니 와서 잡숫고 가라니 아니 갈가 볼 수 업묫어 현장에 도착항ㄴ 것ㅎ이다.
호프네익 열리는 뷮ㅖ식 식당 안은 각 학과 출신 둥문들로 가득차 열기가 대단한데, 전 좌석을 한 바퀴 돌며 인사를 나눈 후 중어중문학과 후배들이 모여 잇ㄴ느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음식물들을 시켜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 ㅇㅆ어서 참 조항ㅆ다.
이렇게 타 학과 호프데이 안 가 본 지가 얼마였던가 격세지감을 느끼며ㅑㄴ서 1시간 이상 앉았다가 일어나 귀가를 하니 하루 해가 지나 간 것이다.
나읯 ㅜㄹ신학과인 중어중문학과도 다음 주 토요일에 ㅎ맥주축제르 벌인다고 하니 마음이 많이 쓰이고느 한다.
집에 와 양치질만 하고 잠시 휴식을 ㅊ ㅣ한다며 누웠다가 익일 새벽 2시경 눈을 뜨게 되어 그때부터 네넬란드와 스웨덴과의 축구 경기를 시청.
예상을 깨고 네델란드가 5대 1로 스웨덴을 격파하여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였다.
잠시 후 독일과 코트디부아르간 게임이 펼쳐진다지만, 6시 새벽 미사에 다녀 오려면
긴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