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jfSS8DBxyP8?si=x0NS-I6keuZCBnUL
<가사의 사연>
12번째 싱글 〈톡은 나중에〉는 현대인들의 치열하고 조급한 일상을 대변하는 실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탄생한 웰메이드 생활 밀착형 서정 곡입니다.
이 곡의 모티브는 제가 과거 공직 생활 시절, 경남 김해에서 창원의 직장으로 매일 아침 통근하며 마주했던 '창원터널 앞'의 지독한 교통체증과 아찔한 기억에서 출발합니다. 남들보다 단 1분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날카로운 시선들이 교차하는 출근길, 꼬리를 물고 늘어선 차들의 행렬 속에서 기어코 저의 눈앞에서 아찔한 추돌사고가 펼쳐졌습니다.
깻잎 한 장 차이로 급브레이크를 밟아 화를 면한 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차마 다하지 못한 조급한 상황을, 차가 잠시 멈춰 선 시간에, 그녀에게 톡으로 건넵니다. "하마터면 큰 일날뻔 했다"고
그러나 돌아온 것은 상황에 대한 동조가 아닌, 오직 나의 안위만을 온전히 걱정해 주는 다정한 핀잔이었습니다. “톡은 나중에 하고, 먼저 안전운전 하세요.”
"빨리 가려 할수록 멀어지는 건 결국 소중한 나 자신"이라는 후렴구는 마음이 조급하면 사고 발생의 확률이 높아지고 자칫하면 자신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이 노래는 어차피 지각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을 빼고 안전운전하는게 자신에게 이익에 된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톡은 나중에 가사>
(1절)
아침마다 늘 같은 길 위로
숨 가쁘게 밀려드는 차들
창원터널 앞, 멈춰버린 시간
내 하루는 이미 늦은 것 같아
창밖으로 스치는 무심한 얼굴
서로를 밀어내는 날선 시선들
마음은 벌써 저만치 가 있는데
몸은 여전히 여기 갇혀 있네
(후렴)
서두른다고 달라질 건 없는데
왜 이렇게 마음만 급해지는 걸까
빨리 가려 할수록 멀어지는 건
결국 소중한 나 자신인 것을
오늘도 달리다 잠시 멈춰 서서
거울 속 나를 다시 바라보네
(2절)
작은 틈을 비집고 끼어드는 차
기어코 앞을 막아서는 나
핸들 사이 흐르는 험악한 공기
불길한 예감은 왜 틀리지 않을까
눈앞을 스치는 아찔한 순간
급브레이크 밟고 멈춰 서서
놀란 가슴을 겨우 쓸어내리네
내려앉은 침묵 속에 숨을 고르네
(후렴 반복)
서두른다고 달라질 건 없는데
왜 이렇게 마음만 급해지는 걸까
빨리 가려 할수록 멀어지는 건
결국 소중한 나 자신인 것을
오늘도 달리다 잠시 멈춰 서서
거울 속 나를 다시 바라보네
(아웃트로)
한숨 돌릴 때 도착한 안부
“톡은 나중에, 안전운전 하세요”
다정한 그 말 한마디가
조급한 내 마음 녹여버리고
오늘 하루를 다시 웃게 하네
다시 웃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