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ca0oG0-Jlo?si=lmArXi726X-3sbtQ
<가사에 얽힌 사연>
호감은 있으나 나이 차가 꽤 나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돌싱인 한 여인과 달빛이 찬란한 어느 금요일에 저녁을 함께하고 이어서 찻집으로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그녀는 허리 디스크 수술로 몸이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오래 자리에 앉아 있기가 힘들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가 괜찮다고 하는 말을 억지로 믿고, 함께 있는 것이 좋아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밤늦게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면서 그녀를 배려하지 못한 데 대한 자책감에 잠 못 이루고, 다음날 아침 일찍 그녀에게 문자로 안부를 물었습니다.
'너무 늦게까지 붙잡아 둬서 미안하다'고 하자, 그녀의 실제 대답은 "아뇨 불금이라서 제가 00님을 안 보내드린 거예요"였습니다 이 말을 노래 가사로 만들면서 좀 더 문학적으로 표현해서 “아뇨, 어젯밤 달빛이 너무 다정해서 제가 당신을 놓아주지 않은 거예요”라고 한 것입니다. 그때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노래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금요일 밤의 로맨스 가사>
(1절)
노을이 낮게 내려앉던 금요일 저녁
조용한 카페, 주황빛 조명 아래
달콤한 대화가 테이블 위에 번지고
그대의 수줍은 웃음에 공기가 일렁였죠
문득 보인 처진 어깨, 지친 눈빛
웃음 뒤에 숨겨둔 하루의 무게
괜찮다던 그 말보다 더 또렷하게
말하지 못한 진심이 머물러 있었죠
(후렴 전)
그대를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밤길
가로등 아래 길어진 그림자처럼
혹시 내가 너무 오래 붙잡은 건 아닐까
미안함에 잠 못 들고 아침을 맞았죠
(합창)
어제 너무 늦게까지 붙잡아 둬서 미안해요
허리 통증은 좀 어떤가요, 잠은 잘 잤나요?
조심스레 건넨 짧은 안부 한마디에
돌아온 그대의 말이 정말 눈부셨어요
“아뇨, 어젯밤 달빛이 너무 다정해서
제가 당신을 놓아주지 않은 거예요”
(2절)
그 한 문장이 내 마음에 스며들어
온종일 나는 알 수 없는 설렘에 젖어 들었죠
조금 힘들었다 솔직히 말했다면
이 좋은 기분은 미안함으로 흩어졌겠죠
나를 향해 건넨 그 예쁜 거짓말이
우리 사이 공기를 더 따뜻하게 하고
어제보다 한 걸음 가까워진 오늘
그대라는 중력에 이끌려 가네요
(합창)
어제 너무 늦게까지 붙잡아 둬서 미안해요
허리 통증은 좀 어떤가요, 잠은 잘 잤나요?
조심스레 건넨 짧은 안부 한마디에
돌아온 그대의 말이 정말 눈부셨어요
“아뇨, 어젯밤 달빛이 너무 다정해서
제가 당신을 놓아주지 않은 거예요”
(아웃트로)
고마워요, 그 말 한마디가
무거운 밤을 조용히 씻어줬어요
이젠 내가 먼저 그대의 하루를 안을게요
참 아름다웠던 금요일 밤이었어요
우리, 또 만나요.....
(어제의 우리, 참 아름다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