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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고백

[스크랩] 사연이 있는 노래 15(가람 시락국)

작성자비스마르크|작성시간26.06.12|조회수21 목록 댓글 0

https://youtu.be/q_NwiiTrthc?si=SIcgEa7QH7nWXs7J

<가사의 사연>

 우리 사무실 아래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100여미터 쯤 가면 "시락국 가람"이라는 간판을 가진 작은 식당이 있습니다. 테이블 6개의 아담하고 소박한 식당인데, 점심 시간이 되면 인근에 있는 관공서와 각종 사무소에 다니는 직원들로 가득찼습니다. 시락국이 중심인 이 식당의 음식은 값이 싸고 맛이 정갈하여 이른 바 가성비가 좋아서 주머니가 얕은 직장인 들에게 인기였습니다.

 

시락국의 재료인 시래기를 푹 삶아서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내는 정성도 일품이지만, 김치를 비롯한 밑반찬 또한 사장님이 직접 담그고 만든 것이어서 그렇지 못한 다른 식당과 비교되었습니다. 때문에 저도 이 식당의 단골 고객이 되었는데, 하루는 밥을 먹다가 사장님에게 제가 단골 미용실을 소재로 하여 만든 노래 "은빛 가위춤"을 들려 주면서, "이 식당도 단골인데 노래 한곡 만들어 드릴까요?"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첨엔 농담으로 던진 말이었지만 약속은 지켜야 할 것 같아서 사무실에 들어와서 바로 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가사 중에 실제로는 비탈길을 사무실 계단 아래라고 표현한 것은 작곡의 편의상 음절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한것이며, 이 식당의 본래 이름도 "시락국 가람"입니다.   

 

<가람 시락국 가사>

[Intro]
[보글보글 국 끓는 소리와 정겨운 숟가락 달그락 소리]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와 아코디언 선율]
(Verse 1)
사무실 계단 아래 아담한 그곳
테이블 여섯 개가 옹기종기 모여
점심시간이면 고소한 향기로
지친 내 발길을 불러 세우네
들깨해물찜 유혹도 달콤하지만
나는야 언제나 그 자리에 앉아
따끈한 시락국 한 그릇 앞에 두고
사장님의 정성을 마주하네

(Chorus)
가람 시락국, 마음이 머무는 곳
구수한 국물 속에 정이 흐르고
사장님 환한 미소 반찬이 되어
오늘도 내 하루는 든든해지네
세상 풍파에 지친 영혼 쉬어가는 곳
가람 시락국은 사랑이어라

(Verse 2)
가람 사장님의 그 고운 손길엔
보이지 않는 마법이 숨어있나 봐
한 가닥 한 가닥 껍질을 까내어
구름처럼 부드럽게 녹아나는 시래기
정갈한 밑반찬 그 소박한 맛에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지는 시간
지폐 몇 장에 담긴 넉넉한 진심이
내 오후를 버티는 힘이 되네

(Chorus)
가람 시락국, 마음이 머무는 곳
구수한 국물 속에 정이 흐르고
사장님 환한 미소 반찬이 되어
오늘도 내 하루는 든든해지네
세상 풍파에 지친 영혼 쉬어가는 곳
가람 시락국은 사랑이어라

(Outro)
[아코디언의 따뜻한 여운]
"오늘도 정말 잘 먹었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가람 시락국
내일이 또 기다려지네
[식당 문 닫히는 종소리와 함께 페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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