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에 시를 쓰기 시작해 98세에 첫 시집을 낸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시 두 편.
약해지지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도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마.
살아갈 힘
구십 세를 넘긴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찾아와 주는 사람들
제각각 나에게 살아갈 힘을 주네
그녀의 나이가 되기도 전에 늙어버린다면
그것은 몸이 아니라 정신일 것이다.
아직 그녀의 나이가 되려면 한참이나 남아서
그녀의 시가 나에게 힘을 준다고까지는 말하지 못하겠다.
다만 그 길을 따라가고 싶을 뿐이다.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시편 92:14)
찾아와 제각각 살아갈 힘을 주는 이들과 함께.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야고보서 1:17)
그 복된 선물에 일일이 감사하면서.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