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74기 경위공채 일반직렬에 최종합격한 이학준이라고 합니다. 정말 오랜 시간 경찰을 꿈꿔왔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져서 감격스럽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꿈을 꾸고 계실 텐데 저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그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수기를 작성했습니다. 궁금하신 부분 물어봐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답변드리겠습니다.
Ⅰ. 서론 - 수험기간, 연차별 성적, 생활패턴
수험기간: 22년 9월~24년 8월 (2년)
2022년 9월부터 프라임 종합반에서 공부를 시작하였고, 73기 필기 탈락 이후 집에서 렉스 홈스터디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베이스가 누구보다도 잘 되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경찰을 꿈꿔왔고, 경찰행정학과를 진학하였으며, 군대에서 형법을 독학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기간 내내 집에서 탱자탱자 놀다가, 22년 9월이 되어서야 주위 분들의 조언으로 마음을 먹고 2년 동안 수험에 집중해서 합격하였습니다.
초년차의 저는 그저 미련하게 공부 방법에 대한 생각 없이 오래 앉아서 오래 공부하면 붙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하루 12시간 이상 공부를 하기도 하였고, 시험 2달 전부터 13시간, 14시간도 공부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공부 계획은 오히려 필기 탈락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몸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필기시험 약 한달 전 피가래가 나올 정도로 심하게 감기가 걸려서 4일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공부시간을 억지로 늘리려 카페인 캡슐을 하루에 3~4알씩 먹었다보니 신장에 일시적인 이상이 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수험기간에 가장 중요한 필기시험 한 달 전 기간을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고 필기 불합격하였습니다.
2년차의 저는 과거의 제 시행착오를 반성하면서 공부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였고, 정말 온갖 합격수기와 공부법 유튜브 등을 찾아보면서 제 1년간의 공부방법과 계획을 세우고, 수정해갔습니다. 그 결과 오로지 집에서 혼자 하루 8시간~10시간 정도만 공부했지만 전보다 공부의 효율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올라갔고 덕분에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필기 성적이 아주 높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건강해진 신체와 여유로워진 마음에서 합격에 대한 확신이 우러나왔고, 시험 당일에 너무 더워서 잠이 오지 않아 밤을 새고 시험을 보았지만 그런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도 '그냥 밤새고 공부 좀 더 하지 뭐, 나는 이미 합격했다'라는 생각을 갖고 여유롭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패턴: 주 6일 진도, 운동 병행, 일요일은 복습만
5시 기상, 러닝
7시~12시 공부
12~1시 점심
1시~6시 공부
6시~7시 맨몸운동
7시~8시 식사
8시~10시 공부
10시~11시 사이 취침
저는 초년차에 신도림에서 신림으로 통학을 하느라,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호선이 출근시간이면 사람들로 꽉 차서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치고 시작하느라 5시에 기상해서 식사, 샤워 후 6시에 학원을 가는 습관을 가졌는데, 이 습관을 2년차에도 유지하였습니다. 다만 2년차에는 5시에 기상 후 러닝을 하고 식사, 샤워 후 7시 즈음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8시에 렉스 홈스터디 모의고사를 본원 학생분들이 보는 시간에 똑같이 풀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 생활 패턴을 끝까지 유지한 것이 이번 합격의 첫 열쇠였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시간은 위에 적은 대로면 12시간이지만, 절대로 저 시간 전부를 다 집중하지 않았고 중간중간 알파로 어플이나 ANKI 어플을 통한 쉬는 느낌의 공부를 하거나, 아예 공부가 아닌 집안일, 독서, 컴퓨터를 하거나(렉스 등 카페 질문글에 답변을 많이 했는데 이런 때 작성하였습니다), 낮잠을 자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집중할 때는 정말 제대로 집중하였고, 그 시간이 8시간~10시간 정도였습니다. 특히 집에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때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전부 빼서 서랍 안에 치워놓고, 폰은 열품타를 이용해서 잠궜습니다. 이러한 통제가 사소하지만 습관적으로 딴짓을 하려 할 때 물리적, 환경적으로 이를 통제할 수 있었고, 집에서 끝까지 공부를 할 수 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차츰차츰 공부시간을 늘려서 시험 전 주에는 12시간을 오로지 공부에 전념하였습니다.
또한 새벽 러닝과 저녁 맨몸운동은 확실히 체력을 올려주면서 공부 시간에 집중하게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새벽에 러닝을 하면서 스스로 '이미 나는 합격했고, 경찰대에서 아침 구보를 뛰고 있다' 상상하면서 뛰었고, 잠에 들기 전에도 '이미 나는 합격했고, 이미 정해진 결과를 따라가고 있을 뿐이다. 나를 믿고 도와준 사람들 덕분에 나는 끝까지 해낼 수 있다'라고 외면서 잤는데, 덕분에 멘탈이 초년차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건강해졌습니다. 이게 필기합격에 정말 큰 도움을 주었다 생각하기에, 저는 필기 시험기간에도 운동을 하는 것이 무조건 플러스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체력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공부 집중도와 멘탈에 큰 도움이 되니 필기에 도움이 된다 생각하시고 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요일의 경우 거의 쉬었는데, 뒤에서 말씀드릴 회독 방법의 복습만을 진행하고 새로운 진도를 나가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계획이 밀리거나 할 때에는 일요일에도 공부를 하였고, 필기시험 한 달 전부터 일요일에도 공부를 하였습니다.
Ⅱ. 공부법 총론 - 계획, 회독 방법, 단권화, 시험 직전, 렉스 모의고사 활용법
계획: 8421 공부법 응용
계획이란 지금, 현재 시간의 나에게 영점을 맞추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간 과거만 생각하면, 발전이 없고 부정적인 감정만 생겨납니다. 반대로 막연한 미래만 생각하면, 아무런 근거 없는 낙관적인 생각만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현재 내가 무얼 할 지를 모르게 됩니다. 그렇기에 계획은 과거를 분석하고, 미래를 구체화해서 지금 현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년차, 73기 때는 프라임 종합반에서 실강, 인강 등을 번갈아가며 수강했고, 그대로 학원 커리를 따라갔습니다.
프라임의 강의는 저에게 굉장히 잘 맞았고 이해도 잘 갔지만, 당시 저는 강의에만 너무 몰두했습니다.
저는 강의 수가 많고 초반 개념 잡기가 어려운 형사법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고, 학원 커리를 그대로 따라가다 보니 가장 긴 1순환 기간 때 기출문제집을 많이 보지 않았습니다. 이에 73기 필기시험 당일까지도 헌법은 기출 3회독, 범죄학과 민총은 기출 2회독 정도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강의를 다시 복습하느라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더욱 적어졌고, 책 단권화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보니 시험 전 주에 형사법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동시에 보려다 역시 형사법 회독이 너무 오래 걸려 나머지 과목을 제대로 회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학의 경우 시험 전날에 시간이 없어 문제집에서 3의 배수 번호의 문제들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73기 필기 탈락 이후,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러한 과거의 제 문제들을 일일이 톺아보았습니다.
저는 제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강의 위주 공부 / 무리한 공부시간 설정 / 헌법 최신 판례 학습 부족 / 과목별 시간 분배 문제 등을 꼽았고,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째로 강의는 다 들어보았으니 강의는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발췌 수강, 둘째로 기출문제 회독 위주의 공부, 셋째로 8421 공부법을 응용하여 과목별 시간과 전체 공부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였습니다. 이에 2년차 때 강의는 경찰학의 경우만 발췌해서 들었고 나머지는 일절 듣지 않았으며, 기본서는 경찰학 요약서를 제외하고는 순간 개념을 까먹었을 때 살펴보는 사전의 느낌으로만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필기, 그것도 객관식 시험은 미래에 다가올 시험 당일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시험 직전에 모든 범위를 다 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등을 보면서 8421 공부법을 차용하고, 역순으로 계획을 세워갔습니다. 시험 전날인 24년 8월 2일에 전과목을 회독, 그 전 2일간 전과목 회독, 또 그 전 4일간 회독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워서 렉스 1순환이 시작되는 23년 8월 14일까지 역으로 모든 날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이후 모든 과목을 하루에 다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23.8.14부터 23.12.31까지 메인으로 회독할 기출문제집이 나올 때까지 여러 문제집을 푸는 1~2순환
24년 1월 1일 월요일부터 6주간 전과목을 한 번 보는 3순환
그 뒤로 5주간 전과목 회독 4순환, 4주간 5순환...
마지막인 대략 6월 말부터 14일/11일/8일/6일/3일/2일 동안 전과목 회독하는 총 14순환으로 계획을 최종 수정하였고, 실제로도 그렇게 행했습니다.
이렇게 큰 틀을 잡으니 매일매일 어떤 과목을 얼마만큼 해야 할지가 눈에 보이게 되고, 현재 내가 무엇을 할지를 알고 안정되게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10순환은 11일동안 전과목을 회독해야 하니 7월 4일~8일 오전에 형사법, 9일~14일 오전에 경찰학, 4~7일 오후 헌법, 8일~11일 오후 범죄학, 12~14일 오후 민총 이런 식이었습니다. 가끔씩 공부가 잘 안 되거나 해서 계획이 살짝 밀리거나 할 때가 있었지만, 그럴 때는 계획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일요일에도 공부를 하고,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건너뛰고 보는 방식으로 계획을 지켜나갔습니다.
회독 방법: WOX 회독 응용
계획을 통해 큰 틀을 잡고 얼마의 기간동안 회독을 할 지를 정했으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회독을 할 지를 정해야 했는데, 세부적인 기출문제 회독 방법은 WOX 회독을 이용했습니다.
방법이 조금 복잡한데 유튜브를 보시고, 댓글에 정리해주신 내용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1순환 ~ 4순환으로 구분.
1순환: 하루 동안 공부한 지문들을 2일차에도 보고 7일차에도 봄. 다만 1일차에는 전부 보고 틀린 것에 V표시, 2일차에는 V표시만 봄. 7일차에는 V표시만 보고 또 틀린 것들은 VV(W)표시
2순환: 1일차에 W표시만 보고 아는 지문은 W표시 지움. 2일차에는 남아있는 W표시 지문만 봄
3순환: 1일차에 V, W표시만 보고 아는 지문은 표시 지움, 모르면 W. 2일차는 W표시만 봄
4순환: 표시없는 지문과 W표시 지문 봄. 아는 지문은 표시 지우고 모르는 지문 W표시, 2일차는 W표시만 봄
이후부터는 3순환과 4순환 반복, 즉 5순환은 3순환과 동일, 6순환은 4순환과 동일
이 방법으로 저는 헷갈리는 지문들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WOX 회독의 기본적인 내용이 1일차에 본 것을 2일차, 7일차에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일요일의 경우에는 토요일에 본 내용만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년차 공부였기 때문에 V, W표시가 그리 많지 않았고, 다시 보기만 하는 것이기에 일요일은 거의 한 시간 정도만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14일차에도 다시 복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WOX 회독은 아는 지문과 모르는 지문을 구별해주고, 모르는 지문을 누적적으로 복습하기 때문에 누적복습의 단점인 분량의 과대화를 제한하고 4순환때부터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문 또한 다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회독 방식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맨 처음에는 하루에 한 과목만을 회독하였는데, 순환이 반복될 수록 한 과목을 보는 속도도 빨라지고, 보던 걸 계속 보다보니 지루하고 집중이 안 돼서 하루에 두 세 과목의 기출문제집을 회독하였습니다. 저는 시험 직전에도 2일차에 걸쳐서 최종 정리를 하였기 때문에 하루에 전 과목을 공부한 적은 시험 당일 말고는 없습니다. 이 방식대로 저는 시험 100일 전까지 회독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처음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에 한 과목만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초년차 때 이미 범죄학 1순환 강의가 끝난 후에 프라임 종합반에 등록하여서, 범죄학 1순환 기본강의를 민법총칙 기본강의와 같은 기간에 들었는데, 둘 다 개념이 아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두 개의 기본강의를 들으려니 정말 오래도록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민법총칙은 시험 직전 프라임 전국 모의고사에서 8개씩, 3순환 모의고사에서 10개 이상씩 틀려서 크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73기 시험때 4개를 틀린 것은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처음 공부하실 때는 한 과목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시고, 나중에 전 과목이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하루에 여러 과목을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권화: 유휘운 강사님의 압축 공부법 응용 (정답 포인트만을 찾아서 필요 없는 내용을 줄이기)
경위공채 시험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이 많은 분량을 어떻게 하루, 이틀만에 회독한다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래서 73기 때는 시험 직전 형사법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썼고, 덕분에(?) 형사법은 -2개로 선방했지만 나머지 과목을 대부분 못 봤습니다. 그래서 2년차에 제가 적용한 방법은 행정법 유휘운 강사님의 압축 공부법이었습니다. 행정법을 시험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공부법이 참 좋다고 생각해서 영상을 쭉 보고 이를 적용했습니다.
유휘운 강사님의 압축 공부법은 간단히 말하자면 기출문제의 수많은 지문들을 분석해서 겹치는 부분을 제외하고, 압축해서 한두개의 지문과 표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좀 더 응용해서 책을 단권화하고, 빠르게 전 범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모든 책은 기출문제집을 기본으로 꾸준하게 회독하면서 각 지문의 정답 포인트를 찾아냈습니다. 그 후 시험 100일 전부터는 기출을 더 이상 풀어서 회독하지 않고, 오답 포인트가 유사한 지문을 모아서, 대표 지문을 기준으로 하고 각 지문은 정답 포인트만 뽑아서 빠르게 읽어내려가는 방식을 썼습니다. 회독을 WOX 방식을 이용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메인 지문은 자주 틀렸던 W표시가 된 지문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경찰학(이총기)의 경우, 모든 지문이 실질적 의미의 경찰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메인 지문인 81번의 키포인트(실질적 의미의 경찰)를 형광색으로 칠하고, 각 지문에서 정답을 가를 수 있는 포인트들만을 체크했습니다. (맞는 내용은 파란색, 틀린 내용은 빨간색으로) 그러면 이후 회독을 할 때는 저는 81번부터 88번까지의 지문을 일일이 하나씩 보는 게 아니라 81번 메인 지문을 기준으로 '실질적 의미의 경찰은 작용과 성질 중심이며, 일반통치권 기초했고 형식적 의미 경찰을 모두 포괄하진 않으며 정보, 안보, 사법, 봉사활동이 포함되지 않고 공물경찰이 포함되며...' 이런 식으로 빠르게 정답포인트만을 보고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헷갈리는 부분은 포스트잇으로 따로 표라든가, 자체적으로 정리를 해서 붙여놓고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모든 과목을 이렇게 단권화했으며, 각 지문마다 쪼개서 분석을 했기에 형사법, 경찰학, 헌법 모두 지문별 OX문제집인 핵천, 김재규 22개년 총알 기출 (이총기), 김건호 비교불가 헌법 기출OX (비헌기)를 풀었습니다. 범죄학과 민법총칙은 OX문제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일반적인 기출문제집을 지문별로 쪼갰습니다.
시험 직전 : 아는 내용을 전부 제외하고, 시험 당일 볼 A4용지 만들기
필기 시험 직전의 14순환 이틀간에는 제가 필기 시험 당일에 가져가서 볼 A4를 작성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필기 시험 당일에 모든 지식을 쏟아내야 하기에 당일에도 볼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그 전 순환인 13순환 3일간 위와 같이 압축한 기출문제집을 보면서도 정말 확실하게 알 것 같다는 부분은 더이상 보지 않고, 헷갈리는 부분만을 보라색으로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헷갈리는 내용을 정리해놓았던 포스트잇, 내용 등을 책에서 떼서 1~2장의 A4용지에 다시 정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험장에는 총 7장의 A4용지만 들고 가서 시험 직전까지 보았습니다. 이 A4에서 정리해놓은 최신 판례도 헌법에 나오고 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렉스 모의고사 활용법: 생활패턴, 기출과 별개로 회독, 헷갈린 지문과 모르는 지문 구별하기
렉스 모의고사의 경우, 실원과 같이 항상 8시에 보려고 하였고, 전국 모의도 똑같이 10시에 보았습니다. 항상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보려고 했고, 나중에는 실전보다 더 가혹한 조건으로 시간을 자체적으로 5~10분 줄인다든지, 잠을 안 자고 본다든지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잠을 안 자고 모의고사를 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실제 시험날에도 잠을 못 자서 실제 시험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는 기출과 별개로 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출은 제가 계획한 대로 WOX 회독으로 14순환을 진행하였고, 렉스 모의고사는 렉스 모의고사대로 따로 복습과 회독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계획을 정리했던 노트인데, 위에는 렉스 모의고사 1순환 경찰학, 헌법이고 아래는 헌법 비헌기 출시 전 황남기 1500제를 풀던 때입니다. 월요일은 아침에 경찰학 1순환 14회를 실전처럼 풀고, 이후 점심에 황남기 1500제를 풀었으며, 저녁에 저번 주 월요일에 풀었던 민총 문제집을 복습했습니다(V표시만 보면서 또 헷갈리는 지문을 W표시로). 화요일에는 경찰학 1순환 15회를 풀고, 어제 푼 경찰학 14회를 복습하고(V표시한 지문만), 헌법 또한 똑같이 복습하고, 풀고...이렇게 렉스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을 각각 회독했습니다.
다만 렉스 모의고사는 기출문제집처럼 계속 회독하며 보는 것이 아니고, WOX 1순환에 해당하는 작업을 하고 나면 W표시가 된 지문이 생기는데, 그 지문만을 기출문제집에서 찾아서 체크하거나 없다면 오려붙여서 정리하고, 나머지는 그 이후 따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볼 내용이 점점 늘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Ⅲ. 공부법 각론 - 각 과목별 공부법
형사법 (73기 - 2, 74기 - 2)
주 교재: 신호진 핵심기출 1000제
부 교재: 렉스 모의고사, 김원욱 기본서, 레인보우 형법 선택형, 송헌철 기출 등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특히 법과목은 기출이 중요합니다. 거의 전부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기출을 모르면 지문의 어떠한 부분이 중요한지, 시험이 어디를 물어보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앞서 제가 군 시절 형법을 독학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이 필기시험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그 때 무작정 형법 법조문을 외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집을 안 사고 그저 '형법은 경찰 시험때 보겠지' 생각했는데, 문제를 본 적이 없으니 그냥 법조문을 외우는게 문제로 나오는 줄 알고 무식하게 법조문을 외웠던 것입니다. 만약 제가 먼저 기출문제집을 샀다면, 최소한 판례가 문제로 나온다는 것은 알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출을 보면서 어떤 부분이 정답 포인트가 되는지를 알고, 그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법과목의 왕도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공부법 총론에서 했던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하였고, 부교재 기출문제집의 경우 핵천이 나오는 12월 전까지 한 번만 푸는 용도였고 핵천이 출시된 이후로는 핵천만 봤습니다. 형사법과 같은 법과목은 그 정답 포인트가 지문당 1~2개정도밖에 없고, 많아야 3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저는 법과목이 암기과목이라 생각하고 정답 포인트만 보고도 그 지문이 뭔지, 답이 뭔지를 바로바로 알 수 있게 공부했습니다. 그렇다고 이해를 안 하고 무작정 암기만 한 것은 아니었고, 이해는 73기때 김원욱 강사님, 성기호 강사님 강의로 충분하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단권화때 정답포인트만을 모아서 보았는데, 이런 법과목들은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것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런 것들을 한 번에 모아서 보기 위해서 유사한 내용이 있는 부분을 플래그로 표시해서 한 번에 같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처럼 수사증거에서 열람등사에 대한 헷갈리는 지문이 있는데, 그런 열람등사 관련 헷갈리는 지문이 여러 군데서 나오면 그 열람등사가 있는 페이지를 전부 같은 위치에 같은 색 플래그로 정리했습니다. 그러면 열람등사 관련한 지문만 보면서 헷갈리는 지문을 싹 모아서 보고 정리할 수 있었고, 이후 그것들을 포스트잇으로 정리했습니다. 그 포스트잇은 책에 붙여놓고 있다가 시험 직전에는 A4용지로 옮겨서 시험 당일까지 정리해서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서로 비교해야 할 지문은 위의 시험 직전 보라색으로 체크한 지문처럼(↔186) 반대되는 지문이 몇페이지에 있다고 써놓아서 비교하면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해둔 공부 시간이 12시간이지만 실제로는 8~10시간만 공부했다고 하였는데, 가끔 빈 시간에 하던 것이 모바일로 알파로 OX 문제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기출을 계속 회독하지만 책에서 계속 보면 위치 같은 내용과 관련없는 요소로 문제를 기억해서 푸는 경우가 있어서, 초년차 때 통학 시간에 풀던 OX문제를 2년차 때는 공부 도중 집중이 안되거나 할 때 풀었습니다. 저는 매달 약 2만원 정도 결제해서 형법, 형소법, 헌법 문제를 풀었고 나중 가서는 매 주마다 랜덤 문제를 100연속 맞출 때까지 계속 풀기도 했습니다. 나름 어플을 꾸준하게 사용하면서, 시험에서 문제를 보고 빠르게 판단하는 훈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헌법 (73기 - 8, 74기 - 1)
주교재: 킹건호 경찰헌법 비교불가 헌법 기출지문 OX(비헌기), 김건호 최신판례
부교재: 황남기 1500제 (비헌기 출시 전), 렉스 모의고사
가장 많이 성적이 오른 과목입니다. 73기때 성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최신판례를 너무 부족하게 공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신 헌재 결정례를 바로바로 공부하려고 헌법재판소 페이지를 이용했습니다. 헌법재판소 페이지의 최근주요결정 페이지를 들어가면, 월별 헌재 결정례와 그 요약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전체 본문을 보지 않고도 나름 편하게 읽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헌재 결정례가 나올 때마다 이걸 보면서 바로바로 정리를 하였고 덕분에 이번 시험도 최신판례가 굉장히 많이 출제되었지만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김건호 최신판례 책이 굉장히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관련 기출문제까지 정리가 되어있지만, 출시되는 기간이 너무 늦어서 공부를 기간 내에 제대로 못할 것이라 생각하여 이런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 외의 내용은 형사법, 공부법 총론과 동일합니다. 똑같이 WOX회독 후 100일 전부터 정답포인트를 전부 칠해서 체크했고, 정답포인트만 읽어도 문제가 풀리도록 공부했습니다. 또한 헷갈리는 부분은 플래그와 포스트잇 등으로 정리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형사법과 헌법, 민법총칙은 이런 식으로 정답포인트만 읽어도 전체 지문 내용, 답 판별이 가능하도록 공부했기에 실제 74기 시험때는 1교시를 푸는데 40분이 안 걸렸고, 검토를 편하게 진행했습니다.
또 김건호 강사님의 좋은 점이 알잘딱깔센 특강이라는 이름으로 헷갈리는 포인트, 기본권 경합이나 두 가지 이상의 기본권이 해당되는 판례, 합헌이 포함된 위헌판례 등을 전부 모아서 정리해주셨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역시 이 내용들도 전부 비헌기에 단권화했고, 이후 헷갈리는 부분은 포스트잇에 정리 후 책에 붙여놓다가 최종 A4로 옮겨놓았습니다.
경찰학 (73기 - 12, 74기 - 9)
주교재: 김재규 핵심 서브노트(핵서), 김재규 22개년 총알 기출 OX(이총기), 김재규 플러스1000제(플천)
부교재: 각종 모의고사(김재규, 황남기, 서진호)
다들 학을 떼실 과목입니다. 특히 73기에서 얻어맞고 당시 갈피를 잡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최신 경찰학같은 전공서도 샀지만 금방 포기했습니다. 최신 경찰학을 보시면 처음 20페이지동안 나오는 경찰학자들만 13명 정도고, 그 중 한 10명은 처음 들어보실 겁니다. 폰 유스티, 폰 존넨펠스, 마에른, 드라메어 등등... 저는 이걸 절대로 다 공부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고민이 많았는데, 김재규 강사님의 이총기가 좋다고 해서 풀어보고, 경찰학도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그냥 기출을 중심으로 가되, 타 과목보다는 조금 더 요약서와 예상문제를 챙겨가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과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나름 경찰학에 적당하게 투자를 하고 합격했으니 남는 장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회독의 경우 이총기를 기준으로 회독하되 플러스 천제와 핵서를 같이 보면서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했고, 플러스 천제의 경우 기출문제와 쉬운 예상문제는 전부 지우고 어려운 예상문제만 회독했습니다. 이후 회독하면서 W표시, 즉 많이 틀린 부분들을 모아서 최종적으로 핵서에 정리했습니다.
법과목과 달리 경찰학은 정해진 정답 포인트가 별로 없습니다. 법조문의 어떠한 부분이든지 바꿀 수 있고, 실제로 74기에서도 경찰공무원 당연퇴직 사유에 횡령, 배임으로 자격정지 이상 선고유예를 배임수증죄로 슬쩍 바꾼 지문이 있었는데 저는 이걸 바꿀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정말 꼼꼼하게 공부를 하시고, 다른 분들처럼 좀 더 경찰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각종 모의고사를 풀어보았는데, 범위가 너무 넓다 보니 오히려 풀면서 자꾸 새로운 게 나오고 틀려서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진다 생각해 경찰학의 경우에는 모의고사 정리를 잘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법령 등의 경우 김재규 강사님의 법령특강 자료를 정리해서, ANKI 어플을 이용해서 문제로 만들어 정리했습니다.
범죄학 (73기 - 10, 74기 - 6)
주교재: 김옥현 객관식 범죄학, 자체제작 프린트
부교재: 임창호,라광현 범죄학 문제집 및 모의고사, 박상민 모의고사, 신호진 객관식 범죄학, 렉스 모의고사
저는 오히려 경찰학보다 범죄학이 더 문제일 수 있다 생각하고 다른 과목보다 좀 더 깊게 준비했습니다.
법과목은 함부로 판례를 바꾸기가 어려우니 결국 판례가 중심이고, 경찰학은 광범위하지만 기출이 많습니다. 그러나 범죄학은 제대로 된 기출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형사정책, 교정학은 범위, 문제 스타일 등의 차이가 있으니) 범죄학을 더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범죄학이 새로운 판례가 나오지는 않고, 똑같은 내용도 범죄학자가 설명하는게 다르므로 결국 학자 이름 맞추기로 갈 것이라 생각하고 저만의 범죄학 요약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온갖 범죄학 문제집과 모의고사를 구매한 다음, 모르는 학자가 나오는 부분을 싹 찾아서 해설을 보고 범죄학자와 그 이론을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ANKI로 정리해서 암기했습니다.
이러한 식으로 범죄학자별로 그 주요 이론을 간단하게 정리했고, 이번 시험에서는 나름대로 제가 공부한 부분에서 많이 출제가 되어서 무난하게 점수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민법총칙 (73기 - 4, 74기 - 4)
주교재: 박성렬 기출문제집
부교재: 박상우 기본서, 렉스 모의고사
워낙 양이 적어서 많이 선택하시지만, 결국 거대한 민법 체계의 일부만을 골라서 배우는 것이라 전체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해서 저는 공부할 때 힘들었습니다. 제 경우 박성렬 기출문제집을 골라서, 중복되는 지문을 전부 지우는 방식을 썼습니다. 민법총칙 특성상 겹치는 지문이 상당히 많고, 총론 방식대로 유사한 지문까지 통합하고 나면 볼 지문이 없는 페이지도 있어서, 그런 페이지는 과감히 찢어버렸습니다.
경찰학, 형사법 등 양이 광범위한 과목에 투자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민총은 기출 지문을 최대한 압축해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의 경우 욕심이 생겨서 뒤의 심화 문제 등을 계속 보았는데, 그 부분이 결국 민법의 다른 부분을 알아야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고 한데 그런 부분을 억지로 이해해보려다가 오히려 잘 안 되고 계획이 미뤄진 적이 있었습니다. 변시, 법무사, 법원행시 등에서 나오는 고난도 지문은 잘 출제되지 않고 출제되더라도 살짝만 내용이 바뀌면 틀릴 수 있으니 과감히 버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소멸시효 중단, 완성, 그에 관련한 연대채무과 주,보증채무 등, 민법총칙은 확실히 살짝만 바뀌면 답이 바뀌는 포인트들이 많아서 플래그, 포스트잇 정리를 더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Ⅳ. 체력
체력의 경우 이번에 일반직렬에서 5명이 떨어지셨고, 한 분은 남성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P/F에 순환식 체력검정이 쉬워보인다고 너무 방심하시지는 말고, 앞서 말씀드렸듯 필기에도 도움이 된다 생각하시고 수험기간 동안 꾸준히 운동하시면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체력학원의 경우는 솔직히 큰 기록 향상이라던가 그런 건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구를 체험하고 꾸준히 코스를 연습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담 넘는 부분을 힘들어하셔서, 평소에 등운동도 추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Ⅴ. 면접
이번 74기 면접은 1일차 때 73기 면접에 비해 다소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후 1일차에 비해 2, 3일차가 점점 어려워졌고 이번에도 필기를 역전한 사례가 많이 나왔습니다. 75기에서는 면접 심사 내용이 심화 개편되기도 하는 만큼 앞으로도 면접에서 뒤집어지는 사례는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필기점수 352.5점으로 정말 40등 내외, 1배수에 거의 걸친 불안한 점수였지만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면접 또한 제대로 준비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필기 공부를 하시면서 면접을 준비할 필요는 없고, 체력을 준비하시면서 미리 준비를 하시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집단면접
저는 집단면접에서 이상동기범죄에 대해 경찰의 대처가 미흡한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 토의라는 주제를 받았고, 이에 대해 준비한 것이 많아 저는 서로 이야기를 하겠다고 겹칠 때 대부분 양보하고 저만의 답변을 살려서 인상을 심어주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 발언에서 이상동기 범죄가 크게 사회적 소외와 정신병적 측면 두 가지 원인이 있기에 두 가지 원인에 맞는 대처가 이루어져야 함을 구조화하여 이야기했고, 사회적 소외 부분에는 권일용 교수님의 책을 인용해서 과거 90년대 막가파와 같은 조직범죄, 00년대 사이코패스, 그리고 현재 이상동기 범죄가 모두 똑같은 사회적 소외, 포모증후군에 의한 문제임을 알려 이것이 과거부터 사회에 악영향을 야기하였음을 강조하고 그에 맞추어 자치경찰제가 지역사회경찰활동을 제고함으로써 각 지자체의 특성에 맞는 소외층 안심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소외를 감소시켜야 한다는 근본적인 대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두 번째 발언에서는 정신병적 측면으로 넘어가, 미국의 CIT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며 경찰관이 정신병 증세를 보이는 피의자에게 대화를 통한 설득으로 물리적 폭력을 일으키지 않고 상황을 종료시키는 교육을 받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제도를 서초경찰서 등에서 이미 도입하고 있는 위기협상 전문요원 등과 융화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해외 제도와 한국 제도를 비교했습니다.
세 번째 발언에서는 앞서 다른 지원자가 언급한 사법입원제도에 대해 이것을 더 보완할 수 있는 호주의 지역사회명령제도에 대해 언급하면서, 특히 정신병적 증세를 보이는 자들에게 실제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지역사회 주민들이기에 기존의 한국 제도인 응급입원, 행정입원과 현재 도입하려는 사법입원제도 또한 결국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담을 수 없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렇게 답변 기회가 올 때면 전문적이고 이 문제에 대해 오래 생각해본 느낌이 나도록 답변을 하였고, 제가 답변할 때마다 면접관분들이 끄덕이시고 무언가를 적으시는 걸 보면서 꽤나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기회를 양보하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비언어적 태도에 신경을 썼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많이 점수를 얻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개별면접
개별면접은 무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제일 무난한 느낌으로 진행되었고, 자기소개 1분 - 힘들었던 경험 - 그때 도와준 친구가 경찰이 되었을 때 위법한 부탁을 한다면? - 최근에 들은 긍정적 피드백과 부정적 피드백을 키워드로 - 부정적 피드백 개선하려는 노력 - 스트레스 해소 방법 - 마무리 발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대부분 제가 준비한 내용에서 끝났으며 분위기 또한 웃는 편안한 분위기였고, 체감상 너무나 일찍 끝났습니다. 그렇기에 개별면접은 평범한 점수를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준비과정
학원의 경우 이정영면접학원을 수강하였고, 렉스스터디에서 만들어준 스터디와 체력학원에서 짠 스터디 등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학원의 경우 매번 새로운 순경 조 분들과 섞여서 면접을 진행하기에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았던 점이 좋았고, 특히 면접 전 주 이미 순경분들의 일정이 끝난 후에는 원장님께서 직접 저희들을 봐주셨는데 그 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자료의 경우 정말 많이 받았지만, 저는 이정영에서 받은 자료를 잘 정리하지 않고 저와 제 조원들이 조사한 자료, 그리고 제가 원래부터 알던 내용을 위주로 면접을 준비해서 다른 스터디를 병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터디에서 워낙 열정적이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정말 치열하게 준비하였기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면접학원에서는 오전 10시에 등원한 후 학원 시간이 끝난 후에도 남아 오후 9시까지 진행했습니다. 학원 일정에 맞추어 순경분들과 개별, 집단면접을 진행한 후 스터디원끼리 집단, 개별면접을 또 한두번씩 진행하고 비언어적 표현과 내용 등을 끊임없이 피드백했습니다. 또한 이정영학원의 자료 조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빠르게 주제를 선정하고 우리 조만의 유니크한 답변들을 주제별로 한두개씩 준비하였는데, 이러한 과정들이 결국 실력 상승으로 이어져서 저희 조원들이 많은 역전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에 더해 체력학원에서 짠 스터디, 렉스에서 짠 스터디를 병행하면서 다른 다양한 학원 사람들과도 집단면접을 진행했고, 그러면서 기존 조원들과는 다른 피드백도 듣고, 다른 학원의 면접 스타일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주에 1번씩 스터디원과 전화로 개별면접을 진행해보기도 했습니다. 결국 면접은 말을 하는 것이기에, 말을 많이 해야 실력이 향상되고, 긴장이 풀립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긴장을 심하게 하고 몸을 막 앞뒤로 움직이면서 말도 딱딱 끊겨서 고장난 로봇같다는 피드백을 들었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없이 스터디를 진행해보면서 차츰차츰 이러한 부분들을 고쳐나갔습니다. 실제로 조원들이 정말 많이 고쳐졌다는 피드백을 해주었을 때 상당히 기뻤습니다.
자료의 경우는 남이 준 것을 정리하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정리하는 것이 훨씬 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가 집단면접에서 말한 내용들도 전부 제가 과거 책에서 읽은 내용이거나, 제가 직접 찾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직접 자료를 찾으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그렇다고 자료를 공유하지 않는 등 이기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스터디원들의 좋은 자료는 계속 보면서 기억에 남도록 했고, 그러한 자료를 보면서 저 또한 새로운 부분에 대해 떠오르는 등, 자료를 공유하면서 오히려 저만의 무기가 점점 늘어났다고 느꼈습니다.
개별면접의 경우, 자신이 그동안 했었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진솔하게 경찰이 되려는 이유와 나의 장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별면접에서 무언가 꾸며내거나, 단점을 이야기하랬더니 장점만 자꾸 이야기하는 등의 발언이 면접관에게 더 안 좋은 인상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했던 경험들을 차분하게 떠올려보시면서, 발언을 차곡차곡 정리해가는 것이 개별면접의 왕도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1년차 시험에 떨어지고 저 자신에 대해 의심으로 가득 찼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인간인게 아닐까, 사회에서 그 어느 것도 이루지 못하고 이렇게 평생 살아가게 될까 하는 생각들이 머리에 차올라서 힘들었었는데, 주위 사람들의 많은 응원과 도움이 있었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도움을 기꺼이 먼저 드릴 수 있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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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쏜애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09 엑스. 저는 모든 과목 기출을 wox회독으로 진행하였고, 무방합니다. 오히려 휘발성 강한 과목이면 체크표시가 많아질테니 더 공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4회독에는 전부 보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위에 다른 분이 질문주셨던 대로 시험일이 다가오는 특정일부터는 체크한 지문만을 보고 체크표시 없는 지문은 보지 않는 시점을 정해놓습니다. 저의 경우는 100일 전부터 공부법을 유휘운 강사님식 정리로 변경한 것이 체크하지 않은 문제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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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쏜애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12 엑스. 저는 다음에 봤을 때 그 지문을 다시 맞출 것 같다는 확신이 없으면 그냥 체크를 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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