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8 20:21:21
포수가 투수리드를 할 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의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날 LG 포수 조인성은 2회까지 직구 19개,변화구 8개의 볼배합으로 6명의 타자를 완전히 제압하고 있었다.8개의 변화구를 초구에 3번 던졌으나 다 볼이 됐다. 6명 중 3명이면 50%의 확률이다. 상대팀이 김광삼의 147㎞ 직구를 치느냐,130㎞의 변화구를 치느냐를 고민할 때 위력이 없는 변화구를 노리는 것이 김광삼 공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3회 선두타자 이재주도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마침 초구에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가 들어와 좌전안타를 때려내면서 김광삼의 리듬을 흔들기 시작했다.
또 조인성은 3회까지 5번 볼카운트 2-2 상황을 맞았다. 이때 4번 변화구를 요구해 3번이나 풀카운트를 만든 뒤 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특히 3회 들어와서 제구력이 불안했던 김광삼에게 이정상 이종범의 타석 때 그것도 볼카운트 2-2에서 변화구를 요구해 위기를 자초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8번타자인 신인 이정상에게 1,2구 외곽으로 흐르는 직구 2개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조인성은 낮은 변화구 2개를 던졌다. 이것이 모두 볼이 되고 2-2가 된 다음 낙차 큰 커브로 승부에 들어갔으나 이것마저 볼이 되어 볼카운트 2-3가 되고 이후 볼넷을 내준 것이 오늘 경기서 제일 아팠던 것 같다. 1루주자가 발이 느린 이재주라는 것을 감안한 볼배합이었다고 생각하지만 147㎞의 빠른 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볼카운트 2-2에서 과감하게 몸쪽 직구승부를 했어야 했다. 이 볼 하나로 김광삼은 흔들려 공격하는 위치에서 쫓기는 신세로 바뀐 뒤 볼카운트 2-3 이후 직구를 던지다 커트당한 다음 또다시 직구를 던지다 볼이 돼 결국 볼넷을 내줬다.
이날 야수가 2개의 미스플레이를 했지만 김광삼이 에이스로 자라기 위해서는 야수 실수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냉정하게 평정심을 유지하고 위기를 탈출해야 한다. 또 와인드업할 때는 괜찮지만 주자를 놔두고 퀵모션을 할 때 제구력이 흐트러지는 면을 보이는 것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본지 해설위원
포수가 투수리드를 할 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의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날 LG 포수 조인성은 2회까지 직구 19개,변화구 8개의 볼배합으로 6명의 타자를 완전히 제압하고 있었다.8개의 변화구를 초구에 3번 던졌으나 다 볼이 됐다. 6명 중 3명이면 50%의 확률이다. 상대팀이 김광삼의 147㎞ 직구를 치느냐,130㎞의 변화구를 치느냐를 고민할 때 위력이 없는 변화구를 노리는 것이 김광삼 공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3회 선두타자 이재주도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마침 초구에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가 들어와 좌전안타를 때려내면서 김광삼의 리듬을 흔들기 시작했다.
또 조인성은 3회까지 5번 볼카운트 2-2 상황을 맞았다. 이때 4번 변화구를 요구해 3번이나 풀카운트를 만든 뒤 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특히 3회 들어와서 제구력이 불안했던 김광삼에게 이정상 이종범의 타석 때 그것도 볼카운트 2-2에서 변화구를 요구해 위기를 자초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8번타자인 신인 이정상에게 1,2구 외곽으로 흐르는 직구 2개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조인성은 낮은 변화구 2개를 던졌다. 이것이 모두 볼이 되고 2-2가 된 다음 낙차 큰 커브로 승부에 들어갔으나 이것마저 볼이 되어 볼카운트 2-3가 되고 이후 볼넷을 내준 것이 오늘 경기서 제일 아팠던 것 같다. 1루주자가 발이 느린 이재주라는 것을 감안한 볼배합이었다고 생각하지만 147㎞의 빠른 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볼카운트 2-2에서 과감하게 몸쪽 직구승부를 했어야 했다. 이 볼 하나로 김광삼은 흔들려 공격하는 위치에서 쫓기는 신세로 바뀐 뒤 볼카운트 2-3 이후 직구를 던지다 커트당한 다음 또다시 직구를 던지다 볼이 돼 결국 볼넷을 내줬다.
이날 야수가 2개의 미스플레이를 했지만 김광삼이 에이스로 자라기 위해서는 야수 실수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냉정하게 평정심을 유지하고 위기를 탈출해야 한다. 또 와인드업할 때는 괜찮지만 주자를 놔두고 퀵모션을 할 때 제구력이 흐트러지는 면을 보이는 것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본지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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