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時白文
제삼시백문
十萬餘程不隔塵 休將迷悟自疏親
십만여정불격진 휴장미오자소친
십만리 여정이 번뇌와 떨어져있지 않나니
깨침과 미함도 멀리함과 친함에 두지말라
刹那念盡恒沙佛 便是蓮花國裏人
찰나염진항사불 편시연화국리인
찰나의 생각이 다한 항하사 부처가
바로 곧 연꽃나라 속의 사람이니라
合塵背覺 栽荊棘於七寶園林
합진배각 재형극어칠보원림
捨妄歸真 列珠網於四生門戶
사망귀진 열주망어사생문호
번뇌를 따라 깨달음을 등지면 칠보로 된 동산에 가시나무를 심는 격이요,
허망한 것을 버리고 참된 것으로 돌아가면 사생의 문을 구슬로 장엄하는 것이니라.
縱橫萬法 圓裹一心 非思量處 阿彌陀佛
종횡만법 원과일심 비사량처 아미타불
坐斷六根 無造作時 清泰故鄉 橫吞八極
좌단육근 무조작시 청태고향 횡탄팔극
사방에 펼쳐 있는 만법(萬法)이 한 마음을 원만하게 둘러싸나니,
생각할 수 없는 자리에서 아미타불이 육근을 끊어버리고,
일부러 짓는 일이 없는 때에 안락한 고향이 팔극을 그대로 삼키느니라.
破群昏如杲日麗天 療眾病如善見神藥
파군혼여고일여천 요중병여선견신약
어두운 무명을 깨뜨리는 것을 밝은 해가 하늘에 솟아오르듯,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선현이란 신약과 같느니라.
所以云 一稱阿彌陀佛名號 能滅八萬億劫 生死眾苦
소이운 일칭아미타불명호 능멸팔만억겁 생사중고
利益如是 豈譬喻言說之可及乎
이익여시 기비유언설지가급호
그러므로 말하기를 「아미타불의 명호를 한번만 불러도 팔만억겁 나고 죽는 고통을 소멸한다」고 하였으니, 이익이 이렇거니 어찌 비유나 말로써 다할 수 있으랴.
只如即今繫念 第三時佛事且道現前眾等
지여즉금계념 제삼시불사차도현전중등
同聲相應一句 如何指陳
동성상응일구 여하지진
지금 우리가 제삼시 불사를 계념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 모인 대중이 같은 소리로
서로 응하는 이 한마디는 어떻게 지진(구체적으로 진술함)할 것인가.
一從佛向舌根念 不覺華隨足底生
일종불향설근념 불각화수족저생
한결같이 부처는 설근의 염불을 향하지만
깨닫지 못한 꽃은 발아래서부터 생기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