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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젠의 연재라굿~!

[세준]알람시계

작성자김종대고자라며내혼인신고자(피식)|작성시간14.01.20|조회수266 목록 댓글 21
[세훈/준면] 알람시계
W. 김종대고자라며내혼인신고자(피식)

개똥글주의 손발주의 후회해도 난 모름 나 첫글임 진짜 첫글임 썰말고 풀어본적도 없음 예헷

1월 3일

'그만하자, 세훈아 이젠 더이상 널 사랑할 자신이 없어'
'그런 말 하지마 응? 제발 준면아 내가 더 잘 할께'
'나없이도 잘지내 알았지?'
'가지마.. 가지마!'

진짜 씨발 꿈한번 엿같네. 몇일째 같은 꿈이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 같은 말투, 그리고 준면이의 뒷모습까지. 항상 같은 이별을 맞이하고 깨어날 쯔음에야 꿈인걸 자각한다. 6시 50분. 습관이 되어버린 그 시간. 아침에 눈을 뜨면 자기를 보고 있는 내 모습이 좋다며 자기보다 10분은 일찍 일어나있으라던 그 예쁜 모습. 이젠.. 추억에나 담아놔야할 너와의 기억.

1월 5일

'세훈아 이것봐! 예쁘지!'
'응 예뻐 근데 이것보다 니가 더 예뻐'
'아이참 부끄럽게..'

언젠가 네가 맑게 핀 물망초를 나에게 보여준 적이 있었지. 예쁘게 피어난 꽃보다 피어난 꽃을 보며 웃는 네가 훨씬 더 예뻐보였어. 그래서 평소엔 하지 않던 낯간지러운 말도 했었지. 얼굴이 빨개져선 허둥대는 모습도 기억난다. 좀 더.. 표현을 잘해줄껄 그랬나봐. 후회 할 줄 알았으면 더 잘해줄껄 그랬나봐. 이 꿈을 꾸고 나선 물망초를 샀어. 나도 한번 키워보고 싶더라고. 맑게 핀 물망초를 보면서 네 생각 많이 할께. 꽃집에 사러 가서 물었어. 꽃말이 뭐냐고. 주인이 그러더라.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말아주세요라고.

1월 8일

'아 뭐야 저리안가?'
'안가 너 요리 하는거 볼꺼야'
'아 진짜 오세훈!'
'왜? 내가 보니까 떨려? 큭큭'
'아니거든? 저리가!'

내가 아팠던 날. 온갖 호들갑을 떨며 집으로 달려온 너를 보며 많이 기뻐했다. 날 많이 아껴주는구나, 싶었거든. 나를 위해 죽을 해주겠다면 주방으로 뛰어가던 너의 뒷모습. 식탁에 앉아 빤히 쳐다보니 부끄러운건지 저리가라며 소리까지 쳤지. 나때문에 생전 들어가지도 않던 주방에 들어간건데 사랑스럽잖아. 안볼 수가 있어? 요리 하는 너의 뒷모습도 예쁘더라. 하도 소리소리 지르는 통에 거실에 앉아 있었더니 금새 죽 한그릇을 만들어 왔지. 그 죽 진짜 맛있었다? 처음 만든거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맛있었어. 맛있다니 활짝 웃던 모습도 사랑스럽고. 그 날따라 너의 뒷모습을 자주 본거 같아. 그땐 너의 뒷모습도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무서워.

1월 12일

'자! 선물!'
'이게 뭐야? 목도리?'
'응! 너 추울까봐 내가 한달동안 누나한테서 배우고 떠온거야 나라고 생각하고 매일 메고 다녀!'

크리스마스 이브였나. 처음으로 너에게 선물을 받았었던 날. 직접 배우고 떠왔다는 말에 너무 기뻐 몸둘바를 몰랐어. 나를 위해 정성을 쏟아준게 너무 고마웠거든. 그러고 보며 우린 참 이쁘게 잘 사귀었던거 같아. 단 한번도 서로에게 화낸적없고 투정이나 그 흔한 어리광 한번 피우지 않았지. 그래서 딴 커플처럼 싸운적도, 그 흔한 권태기 한번 오지 않았던거 같아. 준면아, 집에 가는길에 새하얀 눈이 내린거, 기억하니? 너를 닮은 눈이 였어. 넌 내 기억속에 순수하고 여린 아이로 남아있어. 준면아. 난 아직도 너에 관한 모든것들을 버리지 못했어. 올해 겨울도 너의 목도리 없이는 외출하지 않았어. 집앞 슈퍼마저도 꼭 목도리는 하고 갔어. 그러면 네가 꼭, 옆에 있어주는거 같아서.

1월 17일

'아 세훈아 나 못타 진짜 저건 안돼 응? 나 무서워'
'저거 한번만 타자 저거만 타면 다른거 타자고 안할께'
'... 진짜지?'
'응 약속'

그러고 어땠더라. 내 기억으론 내리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나를 원망의 눈초리로 보았던거 같아. 그 모습마저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웃었더니 더 삐져선 하루종일 날 곤혹스럽게 했지. 달래주느라 엄청 애먹었잖아. 데려다주면서도 내 말에 시큰둥하게 대답하길래 많이 화난줄 알았어. 집에 데려다 주고 뒤돌려할때 나를 붙잡더니 내 입술에 입맞추던 너의 모습. 내가 하도 장난치니까 역으로 갚아준거라면서 베시시 웃는 모습도 부끄러운듯 후다닥 사라지는 모습을 기억하면 아직도 설레. 근데 좀 무섭기도해. 그 모습을 다시 볼수 없단거에, 그 설렘을 추억으로만 간직해야한단거에.

1월 21일

'아 예쁘다'
'이쁘긴 뭐가 이뻐 몇개 보이지도 않는걸'
'몇개 없으니까 더 이쁜거야 멍청아'
'어후 그래서 김준면이 이쁜가봐'
'아 저리가 별똥별 떨어진다'

우리가 처음 밤하늘을 보던 날. 뉴스에서 수십개의 별똥별이 떨어진다는 말에 들뜬 목소리로 나에게 전화를 걸던 너의 목소리. 당장 자기집으로 오라던 너의 말에 갔더니 옥상에 고작 돗자리 하나 펴두고 날 기다리고 있던 너. 그 모습도 나름 청순했어. 넌 뭘해도 이쁘니까. 한참 별을 보면서 이야기 하다가 별똥별이 떨어지니까 자세를 고쳐잡고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더니 소원을 빌더라. 끝까지 물었음에도 대답 안해주던데, 그때 네가 빌었던 소원은 뭐야? 내가 빌었던 소원은 너와 평생 행복하고 싶단거였는데. 이루어지지 않더라고. 요즘도 소원 빌어? 이번엔 또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궁금하다. 아 참 난 이제 별똥별에 소원 비는짓은 안해. 그 후에 또 빌어 봤는데 역시 이루워지지 않더라고. 그냥, 스치듯이 한번쯤 널 만나고 싶다고, 잘지내는지만 보고 싶다고 그렇게 울면서 빌었는데도.

1월 26일

'세훈아.. 있잖아..'
'왜?'
'아.. 그게...'
'무슨일있어?'
'널.. 좋아해'

아직도 꿈같아. 네가 고백 해오던날. 멍청하게 혼빠진 사람마냥 멍하니 바라보다 널 놓칠뻔했지. 아 그때 그냥 널 놓아줄껄 그랬나봐. 그럼 지금 내가 조금 덜 아팠을텐데. 이기적인 생각인데,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너를 그때 붙잡지 않고,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좀 더 웃으며 살수 있었을까? 아니다. 널 놓쳤다면 그게 더 슬픈일이였을꺼야. 고백 할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네가 안했더라면 내가 했을테니까. 준면아, 너는 기억하니.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를. 난 잊혀지지가 않아. 너의, 예쁜 미소가.

1월 31일

'세훈아.. 있잖아..'
'왜?'
'아.. 그게...'
'무슨일있어?'
'널.. 좋아해'

'아 예쁘다'
'이쁘긴 뭐가 이뻐 몇개 보이지도 않는걸'
'몇개 없으니까 더 이쁜거야 멍청아'
'어후 그래서 김준면이 이쁜가봐'
'아 저리가 별똥별 떨어진다'

'아 세훈아 나 못타 진짜 저건 안돼 응? 나 무서워'
'저거 한번만 타자 저거만 타면 다른거 타자고 안할께'
'... 진짜지?'
'응 약속'

'자! 선물!'
'이게 뭐야? 목도리?'
'응! 너 추울까봐 내가 한달동안 누나한테서 배우고 떠온거야 나라고 생각하고 매일 메고 다녀!'

'아 뭐야 저리안가?'
'안가 너 요리 하는거 볼꺼야'
'아 진짜 오세훈!'
'왜? 내가 보니까 떨려? 큭큭'
'아니거든? 저리가!'

'세훈아 이것봐! 예쁘지!'
'응 예뻐 근데 이것보다 니가 더 예뻐'
'아이참 부끄럽게..'

'그만하자, 세훈아 이젠 더이상 널 사랑할 자신이 없어'

나의 알람 시계가 어서 울려

'그런 말 하지마 응? 제발 준면아 내가 더 잘 할께'

이 꿈을 깨버리길

'나없이도 잘지내 알았지?'

악몽같은 시간을 다시 돌려

'가지마.. 가지마!'

이별을 내쫒길.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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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거지같은 글이 다있나 싶겠지만 혹시 이해 안되는 분들을 위해 쓸데없는 해석을 써볼께요

세훈이와 준면이는 2년전에 사귀었고 1년전에 헤어졌음 세훈이는 준면이를 못잊음 대화는 꿈의 일부고 해설은 세훈이의 일기로 보면됨 날짜가 뒤로 갈수록 처음으로 돌아가는거임 31일은 그동안 꿨던꿈이 모여서 일년의 기억인거고 첫일기에 말했듯이 꿈인것을 인지 하고 깰때가 됬으니 알람시계가 빨리 울려서 이꿈을 깨워주길 바란다는거. 아 뭔 해설이 더 거지 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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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뭔가 심오한데 내용이 없네ㅋ 으 쪽팔려 이거 이후론 글 안올려야지 이런 부탁 하고 싶진 않지만 여기까 읽었다는건 다읽은거니까 댓글 하나만 써주세요 진짜 아무리 망작이라도 첫작인데 댓하나도 없으면 나레기 a형이라 소심소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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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김종대고자라며내혼인신고자(피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20 ㅠㅠㅠㅠㅠㅠ칭찬고마워♥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종대고자라며내혼인신고자(피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20 ㄴ...나니....! 나 글 못써 XD
  • 작성자반짝시니 | 작성시간 14.01.20 헐..우와 아련아련ㅜㅠㅜㅜㅠㅜ
  • 답댓글 작성자김종대고자라며내혼인신고자(피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20 아련한게잘표현되서다행이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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