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수요일 (3일차)
대망의 사회과 협력수업이 진행되는 날!
협력수업은 오후인지라, 오전에는 사서 선생님과 수업 진행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연수를 받으며 보냈다.
안전생활부장님 연수 외에도 사서 선생님의 연수가 있었는데,
협력수업을 앞두고 협력수업의 사례와 중요성, 필요성에 대해 교육받으니
더 열심히 임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또, 이전에 학생들이 협력수업으로 만든 보드게임도 해 볼 수 있었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정성이 느껴졌고, 무척 재미있기도 하였다.
긴 시간 동안 보드게임을 만들며 힘들기도 했겠지만,
완성한 뒤 얼마나 큰 뿌듯함을 느꼈을지 생각하니 더 재미있는 느낌이었다.
도서부 친구들과 함께 한 점심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협력수업이 시작되었다!
완성된 PPT 자료와 선생님께서 출력해 주신 학습지들을 보니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느껴져 떨리기도 했다.
수요일은 5, 6교시에 사회과 수업이 있었는데,
5교시에는 먼저 이덕주 선생님의 수업을 보며 배우기로 하였다.
선생님의 수업을 참관하며 흐름을 익히고 설명하는 방법을 기억한 덕분에 긴장을 풀 수 있었다.
곧바로 6교시에는 학생들에게 직접 수업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지루하지 않게, 실습에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무사히 50분이라는 시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이후 사서 선생님과 사회과 선생님께 개선할 점을 들었는데,
시간에 맞추는 것과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써 달라는 것,
그리고 특히 AI 관련 내용을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조언을 받았다.
다음 수업에는 더 열심히, 학생들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올 수 있는 수업을 만들고 싶어,
조언을 토대로 PPT와 활동지를 수정하며 하루를 보냈다.
4월 2일 목요일 (4일차)
목요일은 1교시부터 바로 수업이 있어, 선생님께 수정된 PPT와 학습지를 보여드렸다.
설명하는 시간보다 직접 적으면서 출처 표기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수정하였는데,
다행히도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수정된 수업 자료로 진행하게 되었다.
PPT도 꽤 많은 수정이 있었는데,
먼저 사례와 실습 문제를 과 특성에 어울리는 쪽으로 수정하여 학생들이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검색일이 필요한 이유로 인터넷 자료가 수정되어 문제가 생긴 사례를 첨부하거나,
AI를 무조건 신뢰하면 안되는 이유로 AI의 거짓말 사례를 보여 주는 등
조금이나마 더 흥미로워 할 법한 내용을 추가하여 진행하였다.
학급마다 분위기와 기본적인 수업 참여도가 다른 탓에
수업 자료를 수정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래도 어제보다 훨씬 잘 따라와 준 것 같아 뿌듯했다.
4교시에는 영어과의 연구수업(공개수업)이 있어 동료 교생 선생님들과 다 함께 참관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기에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디벗과 AI를 활용하여, 퀴즈를 진행하거나 직접 문제를 풀어 보고 발표하는 등 정말 색다른 수업이었다.
고등학생이 되어 이런 수업을 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교사가 되어 이런 수업을 진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모두 들 정도였다.
그만큼 이렇게 AI와 디지털 매체가 수업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음을,
그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수록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수업을 구성할 수 있음을 깨닫는 참관 경험이었다.
오후 시간에는 쭉 도서관에서 자리를 지켰는데, 7교시에는 조리과 선생님께서 학생들과 함께 도서관에 방문하셨다.
학생들에게 책 읽을 시간을 주고 싶다는 이유였다.
점점 더 책 읽는 학생이 줄어가고 있는 요즘 시대에 이렇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계시다니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4월 3일 금요일 (5일차)
금요일은 마지막 협력수업이 있는 날이었지만,
아쉽게도 연수와 겹쳐 수업을 진행하거나 참관할 수는 없었다.
대신 이전 수업들과 마찬가지로 학습지는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학습지를 통해 학생들이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후 이덕주 선생님과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다음 주부터 1학년 도서관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다.
이번에는 특정 교과와 관련된 수업은 아니었고,
1학년 학생들에게 청소년 북스타트와 상호대차에 대해 안내하는 수업이었다.
지난 4일간 도서관에서 생활하며, 1학년 친구들 중 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꽤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기에
1학년 대상의 도서관 수업이 더 기대되는 것 같다.
점심시간에는 늘 도서관에 찾아오는 1학년 도서부 친구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즐겼다.
학생들끼리 2판, 나와 함께 1판 진행했는데 3판 다 같은 아이가 1등을 해서 놀라웠다.
그리고 보드게임을 하던 중, 2학년 도서부 친구들이 갑자기 찾아와 벚꽃을 건네 주어 정말 기쁘기도 하였다.
5교시에는 정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는데,
바로 올해 송곡관광고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한 도서부 졸업생 친구였다!
이덕주 선생님과 매우 친근하게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도서부 친구들에게 줄 아이스크림 선물까지 사 온 모습을 보니
송곡관광고 도서관과 프라즈나 도서부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이후에는 송곡여고 도서관으로 이동하였는데, 목적은 두 가지였다.
3학년 친구들이 부탁한 캐나다 관련 도서를 찾아 보는 것과
송곡여고 도서관 사서 선생님과 졸업생 친구의 만남을 성사시키는 것.
안타깝게도 캐나다 관련 도서는 많이 찾을 수 없었지만,
선생님들과 졸업생 친구의 대화를 들으며 학교 도서관이나 사서, 도서부 등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특별한 만남에 이어 아주 특별한 경험도 하게 되었는데,
바로 다른 학교의 도서관을 견학하는 것이었다.
이덕주 선생님께서 다른 학교 사서 선생님들과의 모임을 위해 도선고등학교에 방문하게 되셨는데,
함께 방문하여 도서관을 견학할 수 있게 해 주셨다.
도선고등학교 도서관은 이번에 새로 리모델링했다는 게 온몸으로 느껴질 만큼,
아주 깔끔하고 아름다운 도서관이었다.
넓은 수업 공간과 깔끔한 서가,
책을 읽거나 공부할 수 있는 공간들,
도서부가 직접 꾸밀 수 있는 북큐레이션 장소,
서가 사이사이 앉아서 쉴 수 있는 편한 의자까지.
송곡관광고, 송곡여고 도서관과는 또 다른 매력과 특징이 있었고,
짧은 시간 둘러 본 것이었지만 여전히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을 만큼 멋있었다.
다른 사서 선생님들께서 언젠가 꼭 현장에서 만나자고 응원해 주셨는데,
멋진 도서관에서 멋진 선생님들의 응원을 받으니 더 힘이 나고 꿈이 더 커지는 느낌이었다.
다음 주 1학년 수업과 도서관 업무, 도서부 동아리 활동까지 모두 열심히 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