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나와 개

우리 집 개 역사...11

작성자byun|작성시간26.06.05|조회수12 목록 댓글 0

꼬리 없는 개...

동경 개라고 하는 꼬리 없는 개의 품종이 있다는 건 나중에 내가 알게 되었지만 이웃 집에서 강아지를 낳았가는 소문을 듣고 우리는 개 죽을 한 동이 쑤어다 주었었다.

"젖 뗄 때가 됐으니 강아지 가져 가"

어느 날 그 집에서 기별이 왔고 나는 강아지를 가지러 갔다.

마당으로 하나 강아지들이 뛰어 다니고 있었다.

어떤 놈을 가져 갈까?

강아지들을 쭉 훑어 보고 있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꼬리가 없는 놈이 있었다.

다른 강아들은 꼬리를 흔들면서 뛰어 다니는데 이놈은 궁둥이를 흔들면서 뛰어 다녔다.

엄밀하게 따진다면장애를 갖고 태어난 강아지 였다.

나는 꼬리 없는 강아지가 눈에 번쩍 띄었다.

이놈을 가져 가야지..

나는 그 강아지를 안고 집으로 왔다.

"왜? 꼬리 없는 놈을 가져 왔니?"

어른들이 물었지만 나는 그냥 이뻐서 가져 왔다고 하면서 강아지를 내려 놓았다.

강아지는 탈 없이 잘 컸다.

주인을 보면 꼬리 대신 엉덩이를 휘두르는 강아지..

개는 어느 새 큰 개가 돼 있었다.

"저 개가 지금 뭐 하는 거냐?"

어른들이 들판을 내다 보다가 내게 물으셨다.

집앞 논배미에서 개가 무엇인가를 쫓아 다니고 있었다.

"토끼를 저렇게 쫓아 다니나 봐"

형님이 뛰어서 논배미로 가더니 산토끼 한마리를 들고 오셨다.

산에서 부터 토끼를 얼마나 쫓아 다녔는지 논배미로 내려온 토끼는 하도 개가 쫓아 다니니까 그냥 사람의 손에도 잡히고 말았다.

그래도 개는 토끼를 물지는 않고 쫓아만 다니고 있었던 거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