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 나는 베트남 전에 참전 했었다.
우리나라 군에서는 배를 곯고 군 생활을 했는데 베트남엘 가니까 군인들이 정말 배 부르게 먹을 수 있는 것도 다행이었다.
끼니 마다 고기가 떨어지지 않고 배식이 되었고 그러니까 군인들이 고기를 잘 먹지를 않고 그냥 짠밥 통에 버리게 되었다.
베트남 마을에서는 개를 기르지 않았다.
기르던 개들을 다 쫓아 내라고 베트콩들의 압력이 들어와서 개들을 모두 쫓아 냈다고 했다.
개들이 들개로 살아가다가 우리가 부대를 짓고 생활을 하게 되고 음식이 남아 버리게 되니까 개들이 우리 부대로 몰려 들었다.
개들은 원래 사람과 생활 하는 동물이라서 부대 장병들과도 친해 지면서 개를 좋아 하는 군인들은 각자 자기 개를 만들어 데리고 있었다.
나도 개들 중에서 귀가 서고 모양이 예쁜 개를 한마리 내 개로 만들었다.
밤에 보초를 설 때에도 개는 나를 따라와서 함께 보초를 섰고 나는 짬밥 통에서 고기를 가져다 먹이곤 했었다.
우리는 부대를 빙 둘러서 작은 판자 집처럼 막사를 짓고 그 막사 하나에 두 사람이 각각 침대를 놓고 생활하고 있었는데 만약 비상이 걸리거나 상황이 발생하면 머리 맡에 세워 둔 총에 신발과 옷을 묶어 두고 자다가 급하면 총을 들고 문을 열고 몇 미터만 나가면 참호가 있고 그 참호 속에는 몇 기수의 총탄과 수류탄 그리고 크레모어가 있어서 그렇게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 나는 참호 속에 개가 들어가 있는 걸 보고 참호 속으로 가 보았다.
그런데 내 개가 강아지를 낳는 게 아닌가?
나는 강이지를 낳는 걸 처음 보았다.
강아지 한마리가 쏙 나오니까 어미개가 강아지가 쓰고 있던 태반을 혀로 핥아 먹더니 어금니로 머엇을 똑 잘라 먹는데 피가 쪼르르 흐르는게 아닌가?
나는 잘못하여 강아지 다리를 잘라 먹은 줄 알고 깜짝 놀라서 강아지를 들어보니 배꼽의 탯줄을 잘라 먹은 거였다.
그 개는 내가 귀국 하고 또 다른 병사가 자기 개라고 기르고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