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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개

우리 집 개 역사..18

작성자byun|작성시간26.06.23|조회수17 목록 댓글 0

개는 사람을 좋아 하는 동물인데 어렸을 때부터 내 손끝으로 기른 강아지는 사람을 무척 좋아 했고 또 그 중에서도 나를 더욱 좋아 했었다.

강아지가 중개 정도 되었을 때 우리는 이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곳은 아주 산골짜기 마을이었는데 거기에서 15 킬로 미터쯤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산골짜기라서 도로가 나지 않은 곳에서 살았던 우리는이삿짐을 마을 사람들이 동원되어 지게로 져 나르는 이사를 하게 되었다.

개를 어떻게 가지고 갈 수가 없어서 이웃집에 살던 둘째 형네 집에 맡기고 사람만 이사를 갔었다.

이사가 정리 되고 나서 며칠 후 아버지가 살던 곳을 방문하여 개를 데리고 오셨다.

우리 집에 도착하고 우리 가족들을 보자 개는 얼마나 신나 하는지..

더구나 나를 보고는 아주 미친 듯이 구르고 달려들고 제가 할 수 있는 짓은 다 하는게 아닌가?

나도 얼마 만에 보는 개를 끌어 안고 별 짓을 다 하면서 좋아 했었다.

주인이 안 보이니 저를 내 버린 것으로 알았다가 주인을 만나니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날 부터 강아지는 아주 신바람 나는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도 그런 삽사리는 처음 보는 개라고 신기해 했었다.

등마루에긴 가름마가 생기고 눈도 다 막아 버린 털 북숭이 강아지...

그런 개가 어느 날 저녁 때가 되었는데 집으로 들어오던 강아지가 눈이 새파랗게 변하더니 이리저리 뛰기 시작했다.

"얘가 쥐약을 먹었나 보다"

쥐약 먹은 개에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비눗물을 타고 먹이는 것이 다였다.

그러면 토악질을 한다고 그렇게 하는데 비눗물을 입에 퍼넣어도 토악질은 하지 않은 채 죽어가는 개였다.

제 어미가 쥐약을 먹고 죽었는데 이놈도 또 쥐약을 먹고 죽어가고 있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 예쁜 강아지가 내 눈앞에서 죽어 가는 걸 나는 또 보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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